한 순간을 맞기 위한 인류역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1권 PDF전문보기

한 순간을 맞기 위한 인류역사

그럴 수 있는 시대는 흘러가는 역사과정에 있어서의 한때이며, 이것은 지극히 짧은 기간인 것입니다. 그런 한때를 맞이할 사람이 있을 것이되, 그 사람은 평생을 그 한때에 저울질하여 맞춰야 됩니다. 이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수억 수천만 년의 역사를 거쳐온 인류사를 논의하는 이 시점에서 70평생의 짧은 생애를 가지고 완전히 기준을 갖추어 그 때에 맞춘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그러나 나만이 그 때를 맞추기 위해 바라나온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노정에서 왔다 갔던 수많은 사람들, 사색할 수 있는 수많은 인간들이 그 때를 생각한 것입니다. 막연하나마 한 기준을 중심삼아 가지고 그 기준 앞에 자기 생애를 절충시키고 그 기준에 조정을 당하기 위해 지금까지 수고하며 정성들여 나온 것이요, 혹은 싸우며 나온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미루어 보게 될 때, 역사는 간단히 투쟁사요 전쟁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무엇 때문에 인류역사가 전쟁사가 되어 나왔느냐? 어떤 독재자나 위인, 혹은 어떠한 혁명가가 제시한 역사적인 이념이나 투쟁의 역사노정은 모두가 그 한때를 자기 수중에 넣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전쟁사는 그 한때를 얻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비운의 전쟁 가운데 사라진 수많은 애혼들도 결국은 이러한 목적의 기점을 세우려고 싸웠던 것이요, 그런 승리를 얻기 위하여 싸웠던 것이며, 어떻게라도 자기를 절충시켜 한때의 인연을 결정짓겠다고 싸웠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각 개인을 중심삼고 우주가 동원되어 한때를 맞이하기 위하여 투쟁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개인이 그러한 때를 찾는다고 해서 전부다 그 때를 맞을 수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특정한 한 사람만이 맞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출발은 최고의 출발이 될 것이요, 그 사람이 남긴 결과는 최후의 결과 될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한 사람이 맞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인연을 맞이할 수 있는 그 한 사람도 생존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70년이면 70년이라는 생애가 전부다 인연지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생애 가운데 어느 한 순간이 역사적인 순간과 인연지어지는 것이요, 그 한 순간에 해결점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과 하나님이 제시한 때가 연결되는 때를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그 사람과 그 때의 일치는 순간에 이루어집니다. 짧은 생에에서도 짧은 하루, 그 짧은 하루에서도 전체가 아니라 24분의 1도 못되는 짧은 순간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주사적인 승패를 결정할 하나의 정상이 있을 것이되, 그 승패의 결정은 며칠도 아니고 몇 시간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로 똑딱하는 순간에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역사는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국제적인 위정자나 정치가들 몇 사람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습니다. 미국이면 미국, 소련이면 소련을 중심삼고 불과 몇 사람 안 되는 세계적인 위정자들이 인류가 흥하느냐 망하느냐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회담을 하고 있습니다. 그 회담이라는 것은 오랜 기간을 두고 역사적인 인연을 중심삼은 것이지만, 그 결정은 순간에 되는 것입니다. 만남도 결별도 똑딱하는 순간에 이루어지고, 승리도 똑딱하는 순간에 결정되는 것입니다. 일순간에 되어진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