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날 수 없는 하나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2권 PDF전문보기

직접 만날 수 없는 하나님

사람들은 기도하는 것을 자기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에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그런 단순한 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그 자리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문답하는 것과 같은 그런 자리가 아니라 기도를 드림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우리와 관계를 맺게 된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됩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이 자리, 하나님께 기도하는 이 자리는 하늘에 속한 자리가 아닙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들도 하나님이 직접 주관하실 수 있는 내용을 갖춘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렇듯 직접주관권 밖에 있는 사람이 그런 환경에서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듣고 상관하거나, 혹은 그 기도를 이루어 주기 위해 거기에 응한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위에는 하늘길을 가겠다고 나선 여러분보다 악한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동시에, 가정적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가겠다는 환경보다 악한 환경 쪽의 가정, 종족, 민족, 국가가 세계적으로 에워싸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평면적 기준의 인간세상에서만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중심삼은 인간 이상의 세계, 다시 말하면 4차원 세계인 영계도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과 관계맺을 수 없는 악한 영의 무리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환경 가운데에 있는 우리 개체가 하나님께 기도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듣고 거기에 응해 주려고 해도, 깊고 높고 거룩하신 하늘 보좌로부터 직접적으로 나에게 찾아오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한 나라를 두고 볼 때, 그 나라의 주권자면 주권자, 대통령이면 대통령을 제일 말단에 있는 백성과 연결되기 위해 그 백성을 직접 찾아가는 데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제기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지 못하는 입장에서 인연지어야 할 때는, 순차적인 단계를 거쳐 가지고 인연지어 진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의 조직적인 형태를 가진 무리가 있다할 때, 그 제일 상단부에서 말단중의 말단부에까지 연락하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순서를 통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한 국가나 사회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영적인 세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기도를 할 때에 자기와 직접 관련되어 있는 영한테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자리에 계시는 지고지성(至高至聖)하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지만, 그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의 자리와 여러분과의 자리 사이는 현격한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자리를 무엇으로 메우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보좌에 계신 하나님께서 이 거리를 메우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을 중심삼고 다리를 놓아야 될 입장에 계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자들은 이렇게 다리를 거쳐야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데, 지금까지는 이러한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첩첩히 가로놓여 있는 영계의 조직사회를 거쳐 가지고서야 우리 개체와 연결될 수 있도록 수많은 연락체가 조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땅에서 정성을 들여 기도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직접 대하시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의 정성이 지극하면 지극할수록, 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옛말에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지성이면 하늘이 감동한다는 말이지만 하늘을 감동시키는 것만 가지고는 일이 안 되는 것입니다. 하늘을 감동시켜서 나와 관계를 맺어 나 자신이 목적하는 바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늘이 감동한 후에 그 결과가올 때까지는 시간적 거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인연이 한 번, 두 번, 세 번, 점점 빈번하게 맺어짐에 따라 하나님과 나 사이에 있는 조직적인 형태를 점점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 때에는 소개를 받게 됩니다. 그런 때 소개받은 사람은 자기를 상대방에게 소개해 준 사람의 입장에서 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자신이 잘났든 못났든간에 소개해 준 사람의 훌륭함과 정성 여하에 따라 상대방에서 자기를 평가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