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하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4권 PDF전문보기

진짜 사랑하면

앞으로 777쌍 합동결혼식을 하려고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700쌍보다 777쌍이 낫다는 것입니다. 쓰리 쎄븐(three seven)은 누구나 다 좋아하는 거예요. (웃음)

선생님은 여자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얌전한 여자나 못난 여자나 제일 심각할 때가 언제냐 하면 신랑을 결정할 때라는 겁니다. 배가 고플 때는 견딜 수 있겠지만 신랑을 결정한다 할 때는 아무리 덩치가 크더라도 아무리 자신이 있는 미녀라도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천하를 호령하는 배짱이 있는 여자라도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하나님, 저를 좋아해 주세요' 하는 거예요. 아무리 자신이 있는 사람도 전부다 수평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되는 것입니다.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는 그래도 여자보다 조금 낫습니다. 사실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어떤 여자는 선생님이 '이 남자와 축복을 받아라'고 말하면, 선생님을 믿고 '그래요' 하는데, 어떤 여자는 그렇게 해주면 열두 번도 더 물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선생님에게 살짝 와 가지고 '선생님 받겠어요'라고 소곤거립니다. 그때는 얼마나 다정한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웃음) 선생님은 그런 여러 가지 모습을 보아 왔습니다.

여자로서 제일 심각한 때가 언제냐 하면 어머니한테 매를 맞고 쫓겨나는 때가 아닙니다. 시집갈 때 남편을 찾아가는 그 순간이 제일 심각한 때입니다. 그렇겠어요, 안 그렇겠어요? 「그렇습니다」 옛날에는 여자들이 시집갈 때 연지를 바르고, 곤지를 찍고, 눈을 감고 시집을 갔지요? 왜 눈을 감고 시집을 갔습니까? 옛날에는 신랑 얼굴도 보지 않고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제발 우리 신랑님은…' 이렇게 기도하면서 정성들이고 갔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얼마나 가슴이 뛰겠어요? 그렇다는 것입니다.

신랑 얼굴도 보지 못하고 시집가는 여자가 처음으로 만나는 신랑은 어떻게 생겼을까, 신경이 쓰인다는 겁니다. 다행히 신랑의 얼굴이 잘생겼으면 휴우 하며 속으로 웃고, 얼굴이 못생겼으면…. (웃음) 그렇지 않겠어요? 자기보다 잘생겼으면 좋아하고 자기보다 못생겼으면 서운해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편을 맞이하여 살면서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게 되면 자기 남편이 세계에서 제일 잘나 보이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요? 자기 남편이 제일 잘나 보이지 않고는 못 사는 것입니다.

여기도 못생긴 아주머니들이 더러 있지만 그 아주머니들 중에는 잘생긴 영감님 맞이한 아주머니도 있을 것입니다. (웃음) 누가 그들을 보더라도 한쪽이 기운다고 말했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하며 아들딸을 낳고 살게 되면 아내밖에 모르는 남편이 되는 것이요, 남편밖에 모르는 아내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사랑이란 안경을 쓰게 되면 잘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진짜 사랑하게 되면 자기 아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자기 남편을 진짜 사랑하게 되면 자기 남편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른다는 거예요. 자기 아내의 얼굴을 그려 보라고 했을 때 잘 그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혹 그릴 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진짜 남편이 아닙니다.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 있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선생님이 한 가지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얼굴을 알아요? 대답해 보세요. 여러 분은 자신의 얼굴을 알아요, 몰라요? 「모릅니다」 여러분은 매일같이 거울을 보지요?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매일 보지만, 자신의 얼굴을 이웃 동네 김 아무개의 얼굴만큼 똑똑히 알아요? 모른다는 거예요. 자기 얼굴을 더 똑똑히 안다면 큰일난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축복을 받게 되면 자기 얼굴은 못생겼지만 상대의 얼굴은 미남으로 보이고 근사하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는 못나게 보이지만 요렇게 볼 때는 잘나 보인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뭐가 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도 선생님의 얼굴을 잘 모릅니다. 여러분이 선생님의 얼굴을 선생님보다 더 잘 알 것입니다. 그 무엇이든지 가까와지면 확실해지느냐? 아닙니다. 가까우면 오히려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이 손끝을 점점 가까이 해서 보려면 보여요, 안 보여요? 「안 보입니다」 (웃음) 이것을 볼 줄 알면 바보 병신입니다. 한계점을 넘게 될 때는 그냥 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얼굴을 모르는 것이 인간에게는 행복을 가져올 수 있는 바탕이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사랑하게 되면 아내의 얼굴을 모르는 것이요, 남편의 얼굴을 모르는 것입니다. 상대가 슬플 때는 슬픔을 위로할 수 있는 최상의 상대자가 되어야 하고 기쁠 때는 같이 기뻐할 수 있는 최상의 상대자가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같은 모양, 같은 얼굴 표정이면 되겠어요? 사랑은 전부를 포괄하고 소화해서 무한한 가치의 내용을 소개시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