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의 일로를 걸어온 하나님의 복귀섭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2권 PDF전문보기

전진의 일로를 걸어온 하나님의 복귀섭리

자기 자신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보다 가치적인 무엇을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그리고 추구하는 그 내용이 크면 클수록, 그만큼 전진할 수 있는 도수를 배가시키겠다는 마음을 갖지 않고는 그 추구하는 목적을 성취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만일 그러한 목적을 중심삼고 나아가야 할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나아가지 못하고 정지되는 한때를 맞게 된다면 후퇴라는 일로를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는 일상 생활권내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친구를 만나 대화를 나누는 데 있어서, 어제 주고받은 말보다도 오늘 나눈 말 가운데 스스로의 마음을 새로이 다짐할 수 있는 격려의 말과 보다 가치적인 내용의 말이 있었다면, 거기에서는 반드시 내적으로 전진을 결의할 수 있는 것이요. 그 결의와 더불어 생활무대에 있어서 스스로의 환경을 가일보 전진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의 대화 내용이 어제보다 도리어 낙심을 가져다 주는 내용이었다면 후퇴할 수밖에 없는 내적 사연이 남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는 두 사람의 사이가 멀어지게 되는 것은 물론이요, 자기 자신도 대화하지 않은 것만 못한 결과적인 입장에 떨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일상 생활을 통해서 잘 느끼는 바입니다.

한 나라의 운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나라를 중심삼고 보더라도 그 나라가 전진하고 있느냐, 정지상태의 길을 가고 있느냐, 아니면 후퇴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날의 세계를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의 세계를 보면 두 진영이 서로 대치된 사상적 체계를 갖추어 가지고 서로가 모습을 달리하여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두 진영 가운데 어느 진영이 승리를 거둘 것이며, 어느 진영을 중심삼고 세계가 수습되어 나갈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이 대치된 두 진영 자체가 스스로를 중심삼고 보다 전진하고 있느냐, 정지하고 있느냐, 아니면 후퇴하고 있느냐 하는 문제를 우리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어느 한 진영 이라도 정지하는 입장에 서게 된다면, 거기에서 다시 전진한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것입니다. 더우기 후퇴하였다고 할진대는 정지한 것보다도 더 나쁜 결과에 부딪치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주의나 사상이든지 전진의 일로를 거듭하여 최후에는 세계의 온인류가 거기에 하나가 되고 또한 하나된 인류가 그것을 일대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후손에까지 연결되는 전통으로 남기게 될 때, 그것은 역사가 흘러감에 따라 더욱더 빛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입체적인 내용을 갖고 있는 주의 주장이나 사상의 체계는 발전의 일로를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역사과정에서 조금씩 발전해 온 모든 여건들을 그냥 소모시킬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생명의 기틀로 하여 거기에서 새로운 가지와 잎이 날 수 있도록 어떠한 보탬을 가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전진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볼 때, 하나님께서는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한 입장에서 지금까지 섭리를 발전시켜 나오고 있는 것이며, 과거보다도 진일보한 전진의 일로를 현재 취해 나가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걸어 나오는 데 있어서는 어느 정도까지 전진하여 나왔지만 이제부터 나아가야 할 미래를 앞에 놓고 여기에서 계속 전진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을 생각할 때, 더 이상 전진할 수 없다고 하게 될 때에는 거기에서부터 정지상태가 벌어지게 되는 것이고, 또 그러면 거기에는 반드시 후퇴의 일로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