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2권 PDF전문보기

내일을 맞자

[기 도]

2월의 마지막 성일 아침이옵니다. 아버지, 이날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1971년도를 맞이하여 당신이 분부하신 '통일기 반확보'를 위해 마음과 자세를 가다듬고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에 있어서 아버님이 인연된 기반을 닦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그 기반을 닦기 위해서는 하나의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 목표를 중심삼고 대상의 기반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님! 당신의 거룩한 뜻을 저희들은 진정으로 받아 들여야 되겠습니다. 수많은 인류가 생애를 다하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의 뜻만은 이루어져야 되겠고, 당신이 수고로운 노정을 걷지 않으면 안 되었던 역사적인 슬픔을 해원성사하는 것이 최고의 바람이라면 그 하나의 소원을 성사해야겠습니다. 어떠한 희생이 따르는 한이 있더라도, 개인을 통하고, 민족을 통하고, 국가를 통하고, 세계를 통하여서 수많은 곡절의 길을 넘어 희생의 대가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오로지 당신의 뜻만은 성취해야 되겠습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은 자기 자신을 위한 내일의 승리를 다짐하기 전에, 당신의 마음속에 그려져 있는 뜻길 앞에 슬픔이 있게 해서는 안되겠다고 매양 염려할 줄 아는 자가 돼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적마다, 아침 햇빛이 새롭게 저희들을 비춰 줄적마다 뜻을 중심하고 새로운 날이 되기를 바라야 되겠고, 광명한 햇빛과 같은 당신의 소망의 뜻을 사모할 수 있는 저희 자신이 되어야겠습니다.

매일의 생활에 있어서도 당신과 저희 사이에 간격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가는 길은 저희들도 가야 할 길이요, 당신이 머무는 곳은 저희 들도 머물러야 할 곳이요, 당신이 싸우는 자리 또한 저희도 싸우지 않으면 안 될 자리이며, 당신이 원수와 대결하고 있는 자리 역시 저희들이 원수와 대결하지 않으면 안 될 자리인 것을 저희들은 체휼하면서 가야 되겠습니다.

아버님! 말로서는 아버님을 대해 아버지란 말을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저희들이 진정한 의미에서 아버지를 얼마나 사모하였고, 진정한 의미에서 아버지 앞에 부복한 자식이 되었으며, 뜻길에 있어서 당신이 잊을수 없는 저희들이 되었으며, 당신께서 모든 소원과 희망을 걸고 명령하실수 있는 자리에 저희가 선 때가 얼마나 있었습니까?

당신이 요구하시는 자리는 당신이 저희들과 접하고자 하시는 간절한 자리요 역사적인 사명을 추구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은 개인적인 소원을 중심삼고 가인적인 생활을 해 나가면서 아버님과 의논하기를 바라는 어리석은 인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여! 이 시간 이 자리를 찾아오시옵소서. 뜻길을 위해 나아간 역사적인 선조들이 애달픈 길을 걸었지만 최후의 싸움터에서 승리의 깃발을 들지 못하고, 당신을 모시지 못하고 실패를 거듭했던 사실을 생각하게 될때, 오늘날 저희 자신들이 승리의 아들이 되느냐, 패배의 서러움을 머금고 당신에게 슬픔을 더해 주는 불효의 자식이 되느냐 하는 문제를 결정지어 나가야 할 운명길에 서 있고, 뜻의 길에 서 있는 것을 저희들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아무것도 아닌 저희들이 아버지 앞에 부복하였사옵니다. 당신이 저희들을 바라보게 될 때, 기뻐하시며 분부할 수 있는 저희의 모습이 되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날은 1971년도를 맞이하여 벌써 두 달째를 보내는 마지막 날이옵니다. 한 것 없이 지내 버리는 이해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밤이나 낮이나 뜻 앞에 있어서 눈물지으며 아버지와 더불어 피눈물을 흘리는 그런 자리가 아니고서는, 또한 아버지와 더불어 동참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갖는 사람이 되지 않고서는 아버지의 뜻과 많이 접할 수 없는 것이요, 생명을 걸고 아버지 뜻 앞에 맹세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아버지와 심정적 인연을 맺을 수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저희 들은 매양 스스로 안일한 자리를 찾아 나와 가지고 자기 자신을 중심삼고 생각할 때는 많았사오나, 아버님께서 안식하실 수 있는 입장을 중심삼고는 서지 못하였사옵니다. 아버님을 의지하면서도 전체를 비판하고 생활의 기준을 세우지 못한 저희를 용납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여기에 엎드린 소수의 자녀들, 이들이 가는 길이 어디이며 이들이 머물고 있는 자리가 어디인가를 이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내일을 향하여 나아가는 자세를 중심삼고 올바른 자세가 되어 있느냐. 아버님이 동방을 향하고 있는데 나 자신도 동방을 향하여 책임질 수 있는 자리에서 있느냐? 아버님이 거쳐 나가시는 환경이 어디로 가는지 알고 그 환경에 동참하는 자리에 섰는가를 알아야 되겠고, 만약 그 자리에 서지 못하였다면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따라가야 하는 입장인 것을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생명길은 누가 권고해서 가는 길이 아니요, 누가 이끌어 줘서 가는 길이 아닙니다. 자기 스스로 이를 감당하지 않고서는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특별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배가 고플 때면 나 자신이 먹어야 되고, 목이 마를 때면 나 자신이 마셔야 되며, 외로울 때면 이것을 풀기 위해 하나의 주체적인 입장에 서서 위안이 될 자격을 갖추어야 하겠사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자연적인 이치인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먹고 사는 데 있어서도 자기 스스로 주체의 자리에 서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피동적인 입장에 서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자기 스스로 다짐하면서 생명의 힘을 가해 나갈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저희들이 아버지 앞에 솔직히 부복하였사오니, 당신이 저희 자신들을 바라보게 될 때에 악한 자리에 있거들랑 채찍질하시옵고, 선한 자리에 있거들랑 저희들의 손을 붙드셔서 내일의 소망의 뜻 앞에 활기를 띤 아들딸로서 나타나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싸움터를 인계받아 당신의 뜻 앞에 방해되는 모든 여건을 스스로 책임지고 나서서 당신이 믿을수 있는 충효의 자리를 개척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아침에 당신의 이름을 따라 모인 자녀들 위에 축복하여 주시옵고,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아들딸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지방에 나가 있는 사랑하는 딸들에게도 아버지께서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이 있는 정성을 다하여 사방에서 오는 것을 방어하는 그런 행보를 갖출 적마다 당신의 마음을 같이하여 주시옵고, 당신의 슬픈 마음을 더듬어서 당신의 마음편에 설 수 있는 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해이해지기 쉬운 세상 가운데 살아가는 자녀들이오니 아버지 뜻 앞에 의욕을 갖고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그들 앞에 힘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맡겨진 책임을 감당할 수 있게 당신의 능력의 손길이 그들과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악한 편을 대하여 강하고 담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선을 중심삼고 주체적인 입장을 확고히 세우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이 아니면 무엇이든 결정할 수 없고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아버님만을 의지 하는 당신의 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의 아들들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딸들한테 지지 않는 자랑스런 아들들이 되겠사오니, 당신이 기억하시어서 그 마음과 생활을 묶어 주시옵고 하늘이 기뻐하시는 소망의 터전 앞에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에 이곳을 향하여 기도하는, 세계에 널려 있는 수많은 자녀들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앞으로의 소망의 나라를 위하여, 통일의 세계를 향하여 힘차게 자신을 갖고 싸워 나갈 수 있는 아버님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모든 전체를 친히 맡으시옵고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늘은 특별한 집회를 개최하는 날이오니, 아버지, 친히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과 내일 양일간에 걸쳐 대학에 있는 수많은 교수들에게 말씀을 전하려 하오니, 당신이 경륜하시는 뜻 앞에 새로운 시대를 열고 새로운 시기를 맞이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많이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민족의 소망과 장래 이 나라의 운명과 세계가 갈 수 있는 방향을 대신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끔, 아버지, 역사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오며, 전체의 모임 위에 아버지의 보호와 긍휼과 지도와 관심이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아울러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내일을 기해 3월을 맞겠사오니 내달을 대비하여야 할 자신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거룩한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오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간절히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