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2권 PDF전문보기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는 언제나 부단한 투쟁의 노정을 거쳐가고 있습니다. 투쟁은 소모전입니다. 반드시 어떠한 소모를 하고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외적인 물질적인 면에 있어서나 내적인 면에 있어서 어떠한 소모를 요하는 것이 투쟁입니다. 이 투쟁과정에 있어서 소모되는 것을 무엇으로 복구할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외적인 물질적 조건으로나, 혹은 내적인 정신적 조건으로 반드시 소모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소모되면 어제보다 작아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이 내일보다 나을 수 있는 입장에 서려면 소모된 것을 충당하기 위한 부단한 제 2의투쟁을 가중시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소모의 구렁텅이를 넘어서지 못하게 되면 보다 나은 내일이 이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원치 않는 결과의 자리에 떨어져 허덕이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면에서나 혹은 생활적인 환경에서 많이 느끼는 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일을 중심삼고 내일의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오늘을 보내면서 더 의욕적인 태세를 어떻게 가중시키느냐 하는 문제를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아침에 밥을 먹었다고 해서 점심과 저녁을 안 먹는 것이 아닙니다. 아침을 먹었더라도 점심 때에 가서 보충해야 하고, 또한 점심을 먹었더라도 저녁 때에 다시 보충해야 내일의 한날을 계승할 수 있듯이, 우리의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하루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혹은 목적을 달성하는 의욕을 가꾸어 가는 데 있어서 해이해지는 자리를 어떻게 피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시 말하면 밥을 먹어서 배고픔을 피해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의욕을 중심삼고 내일의 뜻을 이루어 가는 데 있어서는 해이라는 것은 금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게 매순간마다 의욕적인 입장을 가중시켜 나가느냐 하는 것이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자체가 그 의욕을 가중시킬 수 있는 주체의 입장이 못 되었다 할 때는 그 자리에서 의욕을 가중시키려 해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중심삼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의욕적인 기준을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주체적인 입장에 서지 못하였다 할 때, 어떻게 주체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확보하느냐 하는 것은 지극히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주체적인 입장에 서지 못하면 상대적인 입장에라도 서든가 둘 중에 하나의 입장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또한 내일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길에 있어서, 오늘날 뜻을 중심삼고 살아가는 통일교회 교인들 가운데 누가 주체의 입장에 서느냐 하는 것을 언제나 살피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내가 주체적인 입장에 서지 못하였으면 반드시 상대적인 입장에라도 서 가지고 그 주체가 움직여 나가는 환경과 노선 앞에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체가 움직이는 방향과 일치해 가지고 그가 거쳐 나가는 환경과 관계 맺을 수 있는 입장을 세워 나가야 합니다.

주체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면 주체가 지향하는 행동과 방향에 맞추어 관계의 도수를 가중시켜 나가야 합니다. 여기에서의 문제는 어떻게 그렇게 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통일교회는 나가는 방향에 있어서 남자들보다 여자를 내세워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남자들이 주체가 아니라 여자들이 주체의 입장이 되어 통일교회 전체를 대신해서 선두에 서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두에 선 그들과 상반된 자리에 설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입장에 선 그들과 상응되는 자리에 서서 그 주체 앞에 대상이 되어서 주체와 동일한 보조를 취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주체와 대상의 인연을 중심삼고 새로운 하나의 의욕적인 환경을 계승 발전시킬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