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2권 PDF전문보기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 오늘은 2월 마지막 날입니다. 국제정세의 혼란상을 아버지께서 잘 아시고 계시옵니다. 이것은 우리들로 하여금 갈 길을 가깝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요, 아시아와 세계를 대하시는 아버지의 심정에 공명 공감할 수 있는 동참의 자리에 저희들을 내세우기 위한 아버지의 최후의 때요, 최후의 가려내기를 할 수 있는 이 시대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대한민국이 금후에 가야 할 길을 보살펴 주시옵소서 .

인간은 언제나 무지하기 때문에 당신의 뜻과 섭리의 노정에 보조를 맞출 수 없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통일교회 신도들도 뜻을 안다고 하지만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아무것도 모르는 이 민족이 어떻게 하늘 뜻에 보조를 맞추겠습니까? 이런 지금까지의 역사적인 실례를 생각하게 될 때, 아버지여, 이 나라의 운명을 책임져 주시옵소서. 이 나라 이 삼천만 민족을 다시 한번 긍휼히 보아 주시옵고, 과거의 모든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필요한 것을 아옵니다. 지금까지 이 민족이 통일교회를 배반했었지만 우리를 필요로 할 때가 된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늘로부터 저 땅 끝에 이르기까지 아버지의 존엄하신 그 권위와 능력이 어떠한 존재물에도 벗어나지 않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 한 민족의 금후의 장래까지 사랑의 손길로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들은 아버지의 뜻을 놓고 이 나라 이 민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의 주권자들은 자기를 중심삼고 나라를 생각하는 것을 볼 때, 자기의 힘이 아무리 강하고 자기가 아무리 우수하다 하더라도 때가 차면 기울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주권자들로부터 삼천만 민족이 그런 자리에 설 것이 아니라 하늘에 보조를 맞추어아 될 줄로 알고 있사옵니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이것을 가르쳐 주고 영향을 미쳐야 하는 것이 통일교회의 입장임을 생각하고, 핍박을 받으면서도 나라를 붙들고 나왔고 서러움을 받으면서도 나라를 붙들고 나왔사옵니다. 통일교회는 위신과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나왔습니다. 나라가 손상을 입고 상처를 입을까봐 수치와 체면을 버리고 나온 것은 이 민족과 하늘의 위신을 대신할 수 있는 하나의 국가를 바라보고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까?

저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여, 저희들이 체면을 세우는 것도 당신의 수고의 공적으로 말미암은 것이옵니다. 당신의 아들딸이 결과가 비참하여 사탄에게 조롱을 받을까봐 염려되오니 당신이 여기에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바라고 있사옵니다.

저희들은 악한 자리가 아니라 선한 자리, 선한 자리가 못 되거든 선을 위하는 자리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에 오늘도 내일도 아버지를 향하여 달려가야 되겠습니다. 아버지를 향하여 승리의 그날을 위하여 눈물과 땀과 피를 흘리며 이 길을 가야 할 것이 저희들의 책임인 것을 알고있습니다.

아버지여, 저희들은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야겠습니다. 사랑 하여야 할 아버지를 진정 알아야 하겠습니다.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사랑하여야 할 아버지의 사정을 알아 가지고 주체와 대상이 하나될 수 있는 그 자리를 소원하는 것이 부자의 인연이 아니겠습니까?

언제 아버지께서 이 환경에서 마음놓고 저희를 사랑해 보셨습니까? 온세계가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딸 앞에 머리숙여 '존귀 찬양을 홀로 받으시옵소서' 하는 충성을 받으신 때가 언제 있었습니까? 기껏해야 한 집안, 한 교단밖에 없었던 불쌍한 아버지임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민족과 국가와 세계까지 넓혀 드려야 할 것이 저희의 책임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에게는 죽더라도 세계를 향하여 가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어려운 수난길을 가더라도 세계를 아버지의 안식의 터전으로 마련하여 드려야 할 저희들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온갖 정성과 온갖 수고를 기울여 충효의 도리를 다하여야 할 저희 타락한 후손인 것을 알고, 이 길을 가는 데 있어서 지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강하고 담대하여 하늘 뜻을 붙들고 정성을 다하고 충절을 남기는 하늘의 아들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저희 손목을 붙들고 내가 가는 길을 같이 가자고 권고하고 사정을 할 수 있는 아들이 못 된 것이 한이었고, 딸이 되지 못 한 것이 한이었습니다. 당신의 손길을 뿌리침으로써 하늘을 눈물 흘리게 한 후손 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이런 비통한 사연을 남기는 아들딸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과거에는 그랬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는 아들딸, 대견하다고 칭찬받을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겠다고 스스로 몸부림치는 자녀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 2월 마지막 날을 맞이하였으니, 내일이면 삼일절을 맞이합니다. 3월이 오면 만물이 소생하는, 꽃 피는 봄을 맞이하게 되옵니다. 71년도는 저희 통일가가 소생의 한때를 맞이할 수 있는 축복의 한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통일가의 봄날을 맞이할 수 있는 때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난노정을 넘을 수 있는 생명의 씨를 갖지 않으면 안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그럴 수 있는 자리에 서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내일을 맞이해야만 되겠습니다. 과거를 맞지 못한 한을 가지는 것보다 내일을 맞이하지 못할까봐 두려워해야 되겠습니다. 과거를 청산하지 못한채 내일을 맞을까봐 두려워해야 되겠습니다. 이제 내일을 맞이하는 길이 어떻다는 것을 알았사오니 여기에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갖게 해주시고, 모험이 필요하면 모험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자기의 생명까지 내놓겠다는 결의를 해야 할 때는 결의를 할 수 있게끔, 아버지, 힘을 주시옵소서. 스스로 생의 승리의 업적을 남길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한에 널려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 위에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이 그리워 찾아오는 노정 위에도 영광이 깃들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자비와 사랑의 손길로써 당신의 자녀를 품고 위로해 주시는 하나의 은사의 터전이 오늘 이 안식일에 머물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일본에 있는 당신의 식구들과 한국에 있는 당신의 식구들이 하나되어야 하겠습니다. 아시아를 움직일 수 있는 통일의 역군이 되고 아시아의 새로운 기치를 드높여 하늘땅 앞에 신의 대열을 만들고 인류애에 넘쳐나는 새로운 사상으로 봉화를 들고 나설 수 있는 거룩한 움직임이 온 만민 앞에 드러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보고 원하옵니다.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자녀들을 축복하여 주시옵고, 가냘픈 그 모습 들이 씨가 되고 뿌리가 되어서 싹이 트고 나무로 자라나 세계를 덮고 남을 수 있는 그날까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하시고, 하늘을 위할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필승의 권(圈)을 이룩하여 세계와 더불어 찬양할 때까지 남아지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내일을 맞이할 수 있게끔 모든 생활을 정비하고, 주체와 대상 관계의 인연을 생활권에서 스스로 포섭하고 스스로 소화해 나갈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옵니다.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