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4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지, 신앙의 길은 세상의 일과 같이 되어지지 않는 길인 것을 알았습니다. 아버님께서 심각한 입장에서 계시다는 것을, 한 순간 한 행동의 결과에 의해 천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절박한 초점상에서 뜻을 섭리하시는 아버님의 입장이 얼마나 심각하다는 것을 저희들은 미처몰랐습니다.

아버님, 통일교단이 가야 할 길을 당신은 잘 알고 계십니다. 통일교회을 지도하고 있는 이 자식이 가야 할 길도 당신은 잘 알고 계십니다.

저도 제가 가야 할 길이 어떤 길인가를 이미 알고 출발했사옵니다. 이길을 걸어오는 도상에서 수많은 사람이 흘러갔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직시해 왔고 수많은 사람들을 대하면서 체험했기 때문에 사람은 어떻다는 것, 어느 나라 사람들은 어떻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은 이렇고 일본 사람은 이렇고, 또 다른 외국 사람은 이렇다는 것을 제가 느끼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늘 사람은 대한민국 사람보다도, 일본 사람보다도, 혹은 외국 사람 그 누구보다도 변함이 없어야 된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하늘의 사람은 세계 어떠한 민족 앞에 내놓더라도 '옳소이다'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일본 사람만 추구하고 미국 사람만을 상대하는 신앙이 통일교회의 신앙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아버님 자체를 추구하고, 아버님 자체를 의지하고 나가는 길 앞에 있어서. 어떠한 민족이건, 과거의 그 누구든, 현재의 그 누구든 미래의 어떠한 사람이든 간에 아버님을 추구할 수 있는 동기의 내용을 가진 신앙태도를 갖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고, 실천의 행적을 남기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그 노정은 눈물과 피의 대가, 사랑의 희생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결실의 노정인 것을, 오늘날 국가와 민족을 넘어 세계적인 인연을 따라가야 할 행각의 노정인 것을, 저의들은 알긴 알았지만 그렇게 심각한 것이라는 것은 미처 몰랐습니다.

오늘 이 아침, '신앙의 심도'라는 말씀을 중심삼고 내가 어느 정도 깊은 자리에 서 있는지 다시 한 번 반성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과연 말씀에 사무쳐 뼛골이 우러날 수 있는 심정의 사연을 가지고 어느 한때 밤을 새워 가면서 '모든 인연을 저버리고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 과 몸부림치며 깊고 깊은 심정의 자리에 서서 아버님을 추앙하고, 놀라우신 말씀에 감사의 심정을 갖고 아버지 앞에 나타난 때가 있었습니까? 스스로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의 입장을 다짐해 가면서 스스로 부족한 자신을 재차 발견하고 새로운 자각을 촉구시킬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런 말씀을 하였사옵니다.

하늘 길을 가는 데는 실체 대상을 가려 가야 하기 때문에 제물되는 노정을 가야 되겠습니다. 개인의 제물 노정을 가야 되겠습니다. 남자도 제물이 되어야 되겠고, 여자도 제물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남자 여자는 물론이고 그 아들딸도 재물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그 아들딸이 제물 되는 것도 물론이겠지만 그 아들딸을 중심삼고 연결되어 있는 씨족이 제물 되어야 하겠습니다. 씨족이 제물 된 후에는 민족이 제물 되어야 되겠고, 민족이 제물 된 후에는 국가가 제물 되어야겠사옵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천리의 한의 고개를 넘을 수 없다는 엄청난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은 너무나 천박한 자리에 있었사옵니다. 너무나 자기를 중심삼은 생각 가운데 사무쳐 있었던 것을 발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침에 햇빛을 바라볼 때 이 나라에 오망의, 해방의 빛이 빛나는 새 아침을 만나야겠고, 밤이 찾아오면 이 밤이 사탄의 침범과 사탄의 참소의 조건을 남기는 밤의 권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맞아야 되겠습니다. 아침에는 감사요, 저녁에는 아버님과 더불어 동감하며 생활할 수있는 환경을 갖지 못한 탄식권내에 있는 실체임을 발견하고, 이런 환경을 제거시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보여지는 만상은 평화와 행복을 노래할 수 있는 자유로운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만물을 품고 사랑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내가 바라던 소원의 한 자리에 선 내 아들이요, 딸이라는 입장을 거느려 가지고 만물을 품고 사랑할 수 있는 그 자리에 서지 못한 자신을 바라보고 탄식해야 될 오늘날의 신앙자들인 것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세상은 이미 악해져 버렸기 때문에 이런 세상에는 미련이 없어야 되겠습니다. 이 악한 세계를 넘고 가야 할 자신인 것을 알고, 악의 침범을 받올 수 있는 어려운 길에서도 믿음의 길을 가려 가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드려 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가는 길 앞에 수난의 길이 있으면 이것을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직행하면서, 당하고 부딪치면서 가야 할 길임을 미처 몰랐습니다. 어느 누가 수난길을 가고 싶어하겠습니까 마는 당신의 사랑이 그립기 때문에 그 길을 가야 되는 것이요. 당신의 나라를 그리워하기 때문에 죽음길을 가야 되는 것이요, 혹은 쌓아 놓은 주검 무더기를 넘어갈 것을 각오한 걸음이기에 그날이 아직까지 오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감사의 눈물로써 내일을 아버지 앞에 봉헌하고 내일을 아버지 앞에 제물로 드리겠다고 몸부림치며 나가지 않으면 안 될 불효 막심한 타락의 후손이 저희들인 것을 미처 몰랐사옵니다.

옷깃을 여미고 당신이 소원하시는 그 나라를 추구하면서 죽음길 앞에 생명의 여로를 남기지 않고 아버지 앞에 몽땅 바치겠다는 간곡한 그리스 도의 십자가의 노정과 같은 노정을 한두 번이 아니라, 생애를 바쳐 매일같이 가겠다고 다짐하는 생활을 한다 해도 6천년 동안 수난의 길을 극복해 오신 아버지 앞에 서기에는 너무나 미급하고 너무나 불초한 모습임을 느끼옵니다. 그런 것을 느낄 적마다 저희들은 충성을 다하고 나서도 아버님 앞에 저주를 요구하고, 아버님 앞에 사랑을 다하고 나서도 불효의 요건을 찾아 나서야 할 운명이 타락의 운영인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그와 같은 신앙의 행각 노정에 있어서 의지할 수 있는 그 누가 없는 것을 느낄 적마다 아버님이 얼마나 고독했었고, 그 누구도 바랄 수 없는 상대적 여건을 갖지 못할 적마다 아버님이 얼마나 서러웠다는 것을 알고, 외로우신 아버님 앞에 상대의 실체가 되겠다고 몸부림칠 수 있는 아들이 되고 딸이 되기를 바라는 통일의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고, 그런 통일의 신앙을 하는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이 천리를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머리 숙인 이 자리가 당신의 슬픔을 복돋우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당신의 심정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의 파문이 저희의 마음을 휩쓸 수 있고 저희를 점령하고도 남을 수 있는 자리를 위해 모인 무리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그리워 흐느끼는 울음 소리가 끊기는 제단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파묻혀 가지고 당신을 천만번 이상 찬양하고 수난의 길을 극복하겠다고 믐부림치는 당신의 아들딸들을 접할 수 있는 자리, 당신의 아들딸들이 모일 수 있는 거룩한 장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기 이 마루바닥이 '통일교회의 순수한 신앙길을 가려는 사람은 못다 흘린 눈물과 콧물을 흘려야 되겠다. 몸부림치지 않고서는 갈 수 없다'고 조소한다는 것을 알아 가지고 여기에서 눈물 흘리고 피땀 흘릴 수 있는 무리가 되겠다고 몸부림치는 통일의 무리가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이곳은 비록 초라하고, 그 누가 볼 때 비관할 수 있는 장소라 할지라도, 이곳을 통하여 역사상의 그 누가 기억하지 못하는 역사적 사연과 원한의 심정이 수습되고 하늘의 생명의 터전이 결정되었던 역사적인 장소인 것을 알게되옵니다.

천년 사연의 소원 앞에, 당신의 한의 심정 앞에 없어서는 안될 단 하나의 장소라는 것을 생각할 때, 고맙고 감사한 장소라고 찬양할 수 있는 기쁨의 마음이 여기에서부터 연결되고 아버지의 한이 여기서부터 해원성 사된다는 것을 깨닫고, 이 자리에 동참한 놀랍고 거룩한 자신을 발견할수 있는 무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이 찾아오시는 발걸음 앞에 기쁨의 미소와 함께 최후의 운명길을 가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이 웃음 가운데 저희를 기억하시어 몽땅 당신의 아들딸이라고 하시면서 이 자리를 기억하실 수 있는 그런 인연을 남겨아할 통일교단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 여기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 자리에 서 있는 자식을 당신이 아직까지 사랑하시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외로운 때에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당신의 위로가 이 제단의 배후에 아직 까지 남아 있음을 압니다. 당신이 원하지 않는 세계 앞에 내세울 적마다 염려하는 무리가 많은 것을 생각할 때 당신은 기필코 이 통일제단과 같이 하고 있는 것을 저는 알고 있사옵니다. 여기에 부복한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이들을 고이 기르시옵소서, 통일교단이 이들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통일교단의 앞날을 개척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 개인 개인을 통일교회 이상 사랑해야 하는 입장에 계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과연 하나님은 불쌍한 분인 것을 알게 되옵니다.

이 날도 수난의 길, 이 날도 외로운 행각의 노정, 이 날도 처량한 그입장을 홀로 달래면서 가야 할 길, 아직도 남아 있는 그 길을 가기 위해 걸음을 계속하게 될 때, 따라가는 무리들이 당신의 주위를 옹위하여 내일의 천국이 보인다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아버님이여! 참고 넘으시옵소 서' 하고 간곡히 호소하는 무리가 많이 있는 자리에서 넘고 싶은 것이 아버지 사정인 것을 저희는 아옵니다. 저희가 미처 그와 같은 자리에 서지 못하였던 과거지사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절박한 사태 앞에 부족하고 불효불충하였던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아버님의 거룩하심과 아버님의 승리의 결과를 그리워할 수 있는 마음으로 일치시켜 나가기 위해 모든 것을 저버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전국에 널려있는 자녀들을, 아버지,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저를 보아 기억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당신이 찾고 계시는 세계를 보고 이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들이 흘린 눈물과 피땀이 헛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수많은 사람이 다 흘러 가더라도 그 가운데 한 사람, 한 사람이 없으면 저 자신이라도 이 일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제가 느끼고 있는 것을 당신이 잘 알고 계시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망할 수 없는 통일교단, 책임하지 않을 수 없는 통일교 단. 끝까지 싸워 견디지 않으면 안 될 통일교단, 이 통일교단의 운명 길을 홀로 이끄시는 당신은 과연 불쌍하신 분이요. 당신의 뜻을 대하는 아들딸도 불쌍한 무리인 것을 아옵니다. 이 불쌍한 무리들의 행각의 종국이 비참해서는 안 될 것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아버지 앞에, 저희의 그 마음만은 망하지 않는다는 여유를 지니고 효와 충의 도리를 다짐하는 모습이 되게 하시옵고, 당신의 긍휼의 마음과 자비의 마음이 에워싸고 감돌수 있는 이 자리가 되고 저희들의 신앙의 환경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아침에 신앙의 심도가 이들의 뼈살에 사무쳐 얼마나 믿었으며. 얼마나 행하였으며. 얼마나 사랑했으며, 또 미칠듯이 자기 몸을 십자가에 내놓기 위하여 얼마나 몸부림쳤는가를 반성할 수 있는 이 5월의 마지막 안식일이 되게 하시옵소서, 이제 6월 초하룻날이 찾아오고 있사오니 6월을 힘차게 넘어야 되겠사옵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이 가야 할 운명을 아버지께서 지켜 주시옵소서. 북괴의 김일성이가 60세를 중심삼고 남한을 노리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그가 60대를 넘지 말아야 된다는 원리원칙을 중심삼고 저희들이 그 이상의 정성을 가하여 이 나라 이 민족의 미래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남을 수있고, 사명을 감당하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부탁 드리고 원하옵니다.

오늘 하루, 당신이 이 제단과 전국에 널려 있는 통일의 자녀들에게 깊은 심정으로 위로와 권고와 지도와 사랑으로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 드리옵니다.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