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의 치리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5권 PDF전문보기

참사랑의 치리권

그러면 이런 원칙은 어디서부터 세워야 되느냐? 오늘 이 현실에서부터 세워야 합니다. 현실이 중요하니 현실에서 훈련해야 되는데 어떤 자리에서 훈련해야 되느냐? 지금 있는 자리보다 나은 자리에서? 그것은 누구나 다 바라는 것이지만 아무 가치도 없는 거예요. 거기에는 중심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디를 점령해야 되느냐? 참사랑만이 치리하는 치리권을 완전히 점령해야 됩니다. 그 참사랑의 치리권을 정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첩첩 방위선을 거치고 수난을 극복하고 나서야 가능합니다. 또한, 그 수난을 감수할 수 있는 스스로의 입장이 결정된 현재의 터전을 갖지 않고는 달성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통일교회의 갈 길, 통일교회의 현재 입장을 두고 볼 때, 통일교회가 이 세계의 역사과정에서 미래의 주인으로 군림할 수 있는 자리는 어떤 자리냐? 개인을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개인의 자리보다 나은 자리입니다. 세계 30억 인류의 개개인보다 조금 나으면 개인적인 미래의 주인이 될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주인으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또 가정을 중심삼고 볼 때 조금 나으면 가정적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가정을 넘어서 종족, 종족을 넘어서 국가, 국가를 넘어서 세계적 주인으로 군림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두고 볼 때에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비참한 역사과정을 거쳐서 남아 가지고, 그 비참한 역사를 비참으로 소화시킬 것이 아니라 영광으로 소화시켜서 승리의 요인으로 결정지을 수 있는 확고부동한 현실적 승리의 터전을 마련하지 않고는 미래의 주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우리 통일교회 간부면 간부들을 보면서 '어느 한때에 어떤 사람이 될까?' 하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을 생각합니다. 결정적인 사람은 좋은 자리에 가기를 원해도 한번 걸려 나갔다 하면 제일 골짜기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때 거기에서 탄력을 발휘해 가지고 뛰어오를 수 있어야 합니다. 올 때가 드디어 왔다고 생각하고 탄력을 발휘하여야 합니다. 핍박을 받으면 받을수록,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탄력은 발생하지요? 현실에 머물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야 이거 됐구나. 내가 직접 될 수 있는 최후의 찬스다'고 하며 밟고 올라서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점핑한다는 것입니다.

핍박을 받을 때에 '아이고!' 하고 주저앉으면 망하는 것입니다. 못 견디고 '아이고!' 하면 그만이예요. 여러분이 그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요즘 통일 교회 교인들 가운데 핍박을 받으면 '아이고! 못 견디겠다. 아이고! 야단났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냥 '아이고!' 하는 것과 고개를 들고 이를 물고 '아이고 하나님!'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전자는 망하는 것이요, 후자는 하나님이 무엇이든 들어주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들어준다구요.

오늘날 선생님의 입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생님은 여러분들이 모르는 가운데 언제나 기수의 입장에서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야 됩니다. 지금도 개척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선생님은 편안하게 차를 타고 다닌다고 하는데, 외적으로는 점점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환경을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심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그 범위를 달리한 면에서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세계를 넘을 수 있는 내용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선생님을 보고 '선생님은 왜 저럴까?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고생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고생하는 게 뭐 있나? 우리는 보리밥을 먹고 굶기도 하는데 선생님은 이밥에 고기를 먹고 살고 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극복해야 할 현실적 터전이 미래에 극복의 원인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미래에 다가올 시련 도상과 현재의 시련을 비교해 가지고 미래의 시련을 견디어 나갈 수 있는 현실의 터전을 남겨야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통일교회도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의 시련을 스스로 깨고 나갈 수 있는 입장에 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이 외로운 것입니다. 단판으로 하면 심각한 자리라구요. 여러분은 모를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과정을 거쳐가야 됩니다.

여러분도 신앙생활하는 데 닥치는 일이 많지요? 큰 책임자가 됐다고 언제나 웃을 수 있고, 언제나 하나님이 같이하는 줄 알아요? 천만에요. 최후의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은 후퇴하고 사탄이 기수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갈 길을 가는 데 있어서 최후의 그 순간에는 누가 결정짓느냐?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조심스럽게 비판하고 사탄도 비판하는 것입니다. 믿어야 할 하나님도 비판하고, 믿지 못할 사탄도 하나님의 입장에 세워 놓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비판해서 가려내야 되는데 이것이 쉬운 일이겠어요? 그런 일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 과정을 거쳐 나가야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