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5권 PDF전문보기

집합한 우리들

[기 도]

아버님, 저희들 아버지 앞에서 저희 자신들을 회고해 보면서, 뜻을 안 자체로서 기도하는 한 때와 한 일을 결정짓기 위하여 모인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언제나 부족한 저희를 거느려 나오신 아버지, 아직까지 저희의 주위에는 안팎으로 어둠의 요소와 타락의 인연이 둘러싸고 저희들을 결박하고 있사옵니다. 이러한 저희들을 해방시키기 위하여 아버지께서 얼마나 수고하고 계신가를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렇게 살다가 갈 것이 아니라 하늘이 가는 길을 따라가고, 하늘과 더불어 일하고, 하늘과 더불어 살고, 하늘과 더불어 싸우고, 하늘의 뜻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태어나 그렇게 살다 가야 할 자신들인 것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습관적인 생활을 그냥 그대로 하다가 흘러가는 세월과 더불어 역사 속에 매장되는, 혹은 이 시대의 하늘 앞에 부끄러운 자리에서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은 이 세파를 거슬러 올라가야 할 무리이옵니다. 악한 세계와 대결하고 선한 실적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오늘날 통일교단의 사명이요. 통일교회에 속한 개개인의 사명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이 이 자리에 현현하시어서 저희들 개개인에게 묻고 요구하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깨닫지 못하거든 아버지께서 격려하시어서, 저희가 그 일을 하기 위하여 무엇이 필요한지를 스스로 깨닫고 느껴 오늘을 빛나게 하고 내일을 개척하는 데 있어서 부족함이 없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은 6월 들어 두번째 맞는 성일 아침이오니, 아버지여, 이 시간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이와 같이 모인 것은 인간적인 그 무엇을 찾기 위함이 아니라 하늘이 요구하고 인류가 요구하는, 당신이 기뻐할 수 있는 참된 나라를 찾기 위함이옵니다. 나라가 없는 백성으로서 역사시대에 수난의 길을 면치 못하였던 저희들, 참된 나라가 없음으로 말미암아 하늘을 하늘로 모실 수 없었던 불쌍한 저희들이, 아버지여, 이제 나라를 찾아서 그 나라 앞에 엄숙히 자세를 갖추고 하늘을 모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자신이 되었다고 온 천주 앞에 자랑할 수 있는 무리가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그러한 것을 느낄 적마다 저희들이 넘어가야 할 고비와 저희들이 가야 할 길이 아무리 험할지라도 그것을 돌파하고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 개개인의 마음 마음을 아버지께서 일깨워 주시옵소서. 오늘 나 자신이 어떠한 자리에 있는가를 스스로 응시하면서, 하늘의 목적과 일치시키기 위하여 매일매일 적응해 나가는 자신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하늘이 원하는 그 길을 향하여 달려갈 때 저희들은 늘 하늘의 짐이 되었고 하늘의 십자가가 되었사오나, 이제는 그러한 무리가 아니라 하늘에 힘을 가하여 주고 하늘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기 위해서는 남이 가지 못하는 길을 스스로 가겠다고 결심을 하고, 남이 극복하지 못하는 수난길을 스스로 극복해 가는 자신이 되어야 되겠사오니, 그럴 수 있는 무리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물론이요, 남한 각지에 널려서 이곳을 바라 보며 하늘의 은사를 고대하고 있는 수많은 무리들을 당신이 굽어살피시옵소서. 하늘의 인연으로 엮어진 무리이오니 이 시간에 승리를 다짐할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하늘의 생명의 인연을 갖춘 무리이오니 하늘을 향한 갈급한 심령과 간절한 사랑과 심정에 사무칠 수 있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여기 모인 무리들은 초초하고 초췌하고 보잘것없는 무리로되, 한 생명도 빠짐없이 당신의 마음에 깃들지 않을 수 없는 진실되고 참된 모습으로서 아버지 앞에 부복하여 이 나라의 해방과 이 세계의 해방을 위하여 온갖 정성을 들이는 통일성도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그러한 통일교단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가는 길은 그 누구도 책임져 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이 나라를 아버지 앞에 세우는 것은 저희들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 누구의 힘으로도 안 된다는 것을 느낄 적마다, 아버지 앞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추궁하고 아버지의 사정을 따질 줄 아는 저희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내 사정을 따져 가지고 아버지 앞에 요구하는 무리가 아니라 하늘과 미래의 사정을 따져 가지고 내 자신 앞에 책임을 추궁하는 무리가 되지 않고는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새로운 길과 새로운 세계를 모색하기 위하여 복귀도상에서 몇천만 번 수난의 길을 극복하신 아버지, 어느 한 날 한시도 잊지 않으시고 그때와 그날이 오기를 고대해 나오신 아버지 앞에 부름을 받은 저희들은 강하고 담대해야 되겠습니다. 역사의 흐름이 아무리 처참하고 역사의 물결이 아무리 험난하다 할지라도, 그것을 밀고 나갈 수 있는 자신임을 자각해야 되겠고, 당신 앞에 헌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남겨진 십자가와 수난의 그 모든 내용들을 생각할 때에, 체면을 세울 수 없고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러운 조상의 후손된 저희들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당신 앞에 슬픔을 가중시켰던 선조를 가진 저희들이, 선조들로 말미암마 막혔던 담을 헐기 위하여 회개의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안 될 자신들임을 발견함과 동시에 현재에 가로막힌 이 세계의 모든 장벽들을 터 나갈 수 있는 하늘의 역군이 되고, 하늘의 기수가 되어 소망의 뜻을 향하여 달려가는 데 있어서 수 많은 민족이 우러러보고 수많은 무리들이 따라올 수 있게끔 아버지께서 지도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저희들은 지친 모습으로 부족한 자신을 끌고 나왔지만 하늘을 저버리지 않은 자리에 있음을 감사드리옵니다.

저희들에게 바라는 당신의 소원 앞에, 좀더 강하고, 좀더 담대하고 좀더 진실된 자신을 봉헌해 드릴 수 있는 귀한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끊임없는 당신의 협조를 받을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남한 각지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온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는 그들의 서신 보고를 들을 적마다 당신이 같이하여 주실 것을 바라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당신이 그들과 같이하시어서 내일의 소망의 천국을 향하여 나가는 데 있어서 하늘의 기쁨이 되고 하늘의 자랑이 되게 하시옵소서. 늘 아버지께서 같이하시어 그 누구도 하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고, 그 누구도 감당해 내지 못하는 일을 감당해 낼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부디 개개인이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여 민족 앞에 자랑의 조건을 남기고, 수많은 인류 앞에 자랑의 조건을 남길 수 있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에 모인 자녀들을 굽어살피시옵소서. 어린애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사모의 심정이 충천해야 되겠습니다. 잃어버린 자식을 찾는 부모의 심정과 같은 심정에 사무칠 수 있는 그 자리를 그리워해야 되겠습니다. 부모를 잃어버린 고아의 입장에서 부모를 찾는 갈급한 마음이 저희의 마음 몸에 어려야 되겠습니다. 당신을 잃어버렸다가 찾은 기쁨으로 자기 자신의 환경을 잊어버리고 뛰놀 수 있는 마음을 지닌 자녀들이 되어야 되겠사오니, 당신이 역사적으로 소망하시며 찾고 싶어하신 무리가 저희들이거든, 이 시간, 당신께서 저희의 손과 목을 끌어안고 통사정할 수 있는 실체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하나의 남자와 하나의 여자를 찾아 나오신 아버지시여, 당신이 찾아 나오신 남자와 여자가 어떤 모습인가를 저희들은 모르고 있사옵니다. 당신이 찾아 나오신 가정이 어떤 가정인가를 저희들은 모르옵니다. 당신이 찾고 싶어하시는 나라가 어떠한 나라이며 세계가 어떠한 세계인가를 저희들은 확실히 모르오니 확실히 가르쳐 주시옵소서. 당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반응하며 당신과 더불어 하나된 모습을 대할 수 있는, 또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세계에 널린 자녀들이 이곳을 향하여 정성을 들이고 온 영계가 이곳을 주시하고 있사오니, 이 자리에 선 저희들이 부끄럽지 않은 당신의 자녀가 되고, 땅 위의 책임을 짊어진 자녀들로서 그 책임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하루를 은사의 분위기로 주관하여 주시옵고, 이날을 기하여 새로운 부활권을 찬양하고 생애의 변혁을 일으킬 수 있는 직접적인 주도와 권위로써 당신 앞에 엎드린 자녀들 위에 같이하여 주시옵고, 이곳을 바라보며 생명길을 고대하고 있는 무리들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 드리고 원하옵나이다.

이 시간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온갖 이름들을 아버지 앞에 봉헌해 드리오니 기쁘신 가운데 일일이 간섭하시고 지도하시고 일깨워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