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선의 터전으로 남아진 예수의 생애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5권 PDF전문보기

역사적인 선의 터전으로 남아진 예수의 생애

예수 그리스도는 그 시대에 있어서 선하지 못한 입장에서 죽어 갔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선하다면 선한 실체로 죽어 간 그는 역사의 공인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현현해야 되고, 세계의 역사시대에 있어서 그의 선하였던 기준이 나타나야 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하늘땅에 선한 결과로서 나타나야만, 예수 그리스도는 선한 인생으로서, 선한 하나의 인격자로서 선한 세계의 터전을 중심삼고 살았다는 결정적 입장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복귀섭리의 역사노정을 다시 한 번 더듬어 볼 때, 예수 그리스도는 그 길이 아무리 극복하기 어려운 수난의 길이라 할지라도 선의 자체로서 환경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선의 기준을 중심삼아 가지고 환경을 새로이 정비하고 수습하여 전진적인 하나의 새로운 세계관을 형성했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는 짧은 30여 년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가 남겨 놓고, 그가 바라고, 그가 실천한 것은 역사적인 선의 터전으로 남아진 것을 우리가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 터전이 악한 세계에서 닦아졌기 때문에 그 시대에서는 환영을 못 받았지만, 그 길이 인류가 가야 할 길이요 인류가 남겨야 할 선의 터전이요 하나님이 세워야 할 선의 터전이 되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는 가셨지만 그가 간 길과 그가 소망하던 것은 세계 인류의 마음 마음에 상속되어 나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바입니다.

예수는 갔지만 선의 터전을 중심삼고 그가 바라던 소원을 중심삼아 가지고 새로운 무리는 모이게 된 것입니다. 그 모인 무리가 수를 가해서 이루어 놓은 것이 오늘날 전세계에 널려 있는 기독교인들입니다.

이 기독교인들에게는 오늘날 이 세계에 예수님이 바라던 최종의 목적을 달성시켜야 할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국가적 입장을 중심삼고 그 책임을 다했을 때에는 국가적 한계선을 넘어 세계적인 입장에서 책임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남아 있다면 하나님의 섭리권내에서 그 책임을 다하고, 그 한계선을 넘어 다시 하나님이 예수를 두고 소원하지 못하고 예수를 두고 약속하지 못한 제2의 소원과 제2의 약속이 있다면, 하나님이 그 소원과 그 약속을 이루어 달라고 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인들에게는 섭리적 한계선을 넘어서 이루어야 할 선의 뜻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