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과 사랑의 인연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8권 PDF전문보기

인간의 마음과 사랑의 인연

그러면 그 마음에 보물을 채워 넣기 위해서는 마음이 작아 가지고 되겠어요? '마음이 얼마나 크냐' 할 때 '마음이 바늘 눈만큼 크지' 그래요? '마음이 얼마나 작으냐' 할 때 '모래만큼 작지' 그래요? 여러분의 마음은 큽니까, 작습니까? 세계를 천 개 만 개 집어넣고도 더 넣으려고 한다구요. 그건 자기 소유물로 만들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자기 것 만들었다 하더라도 세계를 자기 것 만들고 싶다는 거예요. 세계를 자기 것 만들었으면 그 다음에는 우주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거 무엇이 그렇게 하려고 하느냐? 마음이 그렇게 하려고 그러는 거라구요. 그 마음이 얼마나 크냐? 하늘땅보다 더 크다. 그러면 하나님과 견주어 볼 때 그 마음이 하나님 속에 들어가고 싶겠느냐, 하나님도 마음속에 집어넣고 싶겠느냐? 어때요? 욕심 많은 인간을 두고 보면 하나님도 자기 마음의 울타리에 가두어 놓고 자물쇠를 딱 잠가 버리고 싶지. 여러분은 안 그래요? 난 그래요.

만일 하나님을 원수가 잡아가서 그 원수의 마음속에 집어넣고 자물쇠를 딱 채워 놓게 된다면 어떻겠어요? 하나님도 그것은 질색이라구요. 그렇지만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한테 싹 모셔다 그 사람의 마음속에 집어넣고 자물쇠를 딱 잠갔다면 어떻겠어요? 하나님이 그저 박차고 나오려 하겠어요, 마음속으로 더 파고들어가려고 하겠어요? 그게 문제라구요.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속에 두고 싶은 것입니다. 마음속에 있는 것입니다.

타락한 이 땅 위의 부모들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자기가 사랑하는 아들이 외국에 가 있다면 그 부모는 언제나 외국 간 아들을 마음에 두고 있어요, 안 두고 있어요?「두고 있습니다」 아들이 외국 가 있는데 마음에 두고 있어요? 이런 말 자체가 전부 다 종교적인 술어예요. 아들이 외국에 가 있는데 마음에 두고 있단 말이예요. 그걸 보면 마음은 거리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얼마만큼 마음에 두고 싶으냐? 자기 아들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얼마만큼 사랑하고 싶겠어요? 자기 아들을 사랑하는데 요만큼 사랑하고 싶겠어요? '그거야 박씨 성을 가진 여자로서 내가 김 아무개한테 시집을 왔는데 그 김 아무개라는 영감의 됨됨이가 열 냥쯤밖에 안 되니 자식이 아무리 훌륭했댔자 그보다 나을 수 있나? 그러니까 아홉 냥쯤 정도로 사랑하자' 그래요? 아버지는 꼬락서니가 뭐 꼴뚜기 새끼처럼 형편없는데도 불구하고 자식은 어느만큼 크게 생각하려고 그래요? 하늘땅보다 더 크게 생각하려고 그래요. 이게 다 모순이라는 거예요. 헤치고 들어가면 문제가 많다는 거예요. 아무리 작은 존재라도 그것이 마음속에 두고 싶은 진정한 사랑의 인연을 맺게 될 때에는 큰 존재로 모시고 싶은 것이 우리 인간의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