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순서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8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순서

통일교회의 원리를 중심삼고 보게 되면, 오늘날 타락한 인간은 낳자마자 지옥행이라구요. 그렇지 않아요? 낳자마자 지옥에 입적하는 거예요. 틀림없다구요. 그것 가지고도 어머니 아버지들을 보게 되면, 자식 사랑하는 것이 뭐라고 하는 말도 있지만 말이예요, 보기에는 기왓골에 올려 놓은 호박통 같은 그런 애를 턱 업고 앉아 가지고 둥둥둥둥 하면서 '이렇게 생겼으니 더 구수한 맛이 있다구'하며 자랑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거든요. 여기 애기를 가진 부모들도 잘 할 거라. 얼굴은 그저 독수리와 싸우다가 긁힌 것 같은 상판대기를 한 부모요, 그 아들은 부모보다 더 험하게 생겼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는 그 아들을 껴안고 '어화 등등 내 사랑아'한다는 거예요.

여러분, 세상으로 말하면 귀한 것 중에서 제일 귀한 것이 뭐예요? 세상으로 보면, 뭐 하나님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니까 제쳐 놓고, 세상에서 제일 귀한 게 뭐예요? 귀한 게 뭔지 찾아 보라구요. 「자녑니다」 자녀. 그다음에는? 자기 신랑 자기 신부지요. 상대 아니예요. 그 다음에는 뭐예요? 부모. 그 이상 귀한 게 없다구요. 그것을 귀하게 여기지 못하는 사람은 세상만사가 다 귀찮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청소년 문제가 세계적인 문제가 되어 있습니다. 윤리관을 중심삼고 문제가 되어 있는데, 그게 왜 자꾸 세상에 전개되느냐? 참다운 부모의 사랑에 도취할 수 있는 자리, 또 서로 안 보면 못 견디겠다고 하는 형제의 사랑에 도취할 수 있는 자리에 섰다면 그렇게 되겠어요? 그렇게 되라고 제사를 지내 보라구요. 그렇게 되는가, 안 되는가. 요러한 근본적인 귀한 가치의 기준과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상대적 세계의 가치를 찾으려고 하는데 안 찾아지니까 그렇게 되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인간 세상에서 제일 귀한 것은 자녀입니다. 그 다음에 부부 입니다. 그 다음에 부모입니다.

인간 세상의 슬픔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판서하심) 그것은 간단한 문제입니다. 물적인 조건과 정적인 조건 이외에는 없습니다. 찾아 보라구요. 물적 조건, 그 다음에 정서적 조건 외에는 없습니다. '아이구, 난 속상해서 못 살겠다. 아이구, 난 어려워서 못 살겠다'는 말을 하면 그것이 슬픔의 조건에 걸리는 거예요. 우리들도 그래요. 어떤 목적을 바라보고 나가는 것이 전부 다 여기에 걸린다구요. 물적 조건을 중심삼아 가지고는 우리가 생명 이상의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건 유동적인 것입니다. 사람을 중심삼아 가지고 사랑할 수 있는 최후의 자리는 자녀의 자리, 부부의 자리, 부모의 자리 이상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모의 마음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누가 먼저 있어야 되느냐? 누가 먼저 있어야 돼요? 어머니를 중심삼고 볼 때, 자식이 먼저 있어야 돼요, 영감이 먼저 있어야 돼요? 세상에서는 어떻게 돼 있어요?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게 되면 그 어머니 마음 가운데 먼저 있어야 할 사람이 누구냐? 자식이예요, 누구예요? 남편이예요? 이것이 문제되는 거예요. 이것을 왜 물어 보느냐 하면, 내가 물어 보고 나서 이제부터 얘기하려고 그래요.

자식이예요, 남편이예요? 대답하라구요. 「자식요」 똑똑히 대답해요. 이 아주머니들은 자식이라고 생각할는지 모르겠구만, 그런 사람은 남편한테 천대받고 구박받고 수모받고 다니는 사람일 거라구요. 누가 먼저예요? 자식 사랑하듯이 남편을 사랑해야 되느냐, 남편 사랑하듯이 자식을 사랑해야 되느냐? 여러분, 이걸 다 결정짓고 넘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대답해 봐요. 모르겠지요? 자식 사랑하듯이 남편을 사랑해야 되겠느냐, 남편 사랑하듯이 자식을 사랑해야 되겠느냐? 아주머니들, 한번 대답해 봐요. 그러면 자식이 죽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죽으면 좋겠어요? (웃음) 대답해 봐요. 그렇게 되면 남편이 죽는 게 낫지요. (웃음)

자식을 중심삼고 볼 때 내가 자식이 되었으면 그 위에는 부모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 나를 중심삼고 얘기하게 되면 부자관계요 부부 관계지만, 위를 생각하면 누가 있어요? 부모가 있습니다, 부모. 이렇게 되는 거예요. 자, 그러면 부부가 먼저냐, 부모가 먼저냐? 「부모가 먼저입니다」 자식은 나중입니다. 부부 이후라구요. 그러면 부모가 먼저면 얼마만큼 먼저냐? 정서적인 기원에 있어서는 첫출발입니다. 부모가 먼저입니다. 부모가 있어 가지고 자식을 낳아 키우게 되면 그 다음에 상대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식을 가진 어머니는 남편과 자식 중에 누구를 죽음의 자리에 내놓겠느냐고 묻게 되면, 그 어머니가 진짜 자식을 사랑한다면 남편을 죽음의 자리에 내놓으면 내놓았지 자식은 안 내놓겠다고 하는 거예요. 남편들이 들으면 섭섭할는지 모르지요. 요즘 세상 같으면 '그거 뭐 자식이야 죽으면 또 낳으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그것은 부가조건이고, 원칙을 따지고 들어가 순서가 어떻게 돼 있느냐 하면, 부부라는 것은 맨 나중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사랑의 역사가 그렇다구요. 사랑의 역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