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중심은 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9권 PDF전문보기

우주의 중심은 인간

오늘날 세계의 모든 존재물을 보면 반드시 원형(圓形)을 닮아 있습니다. 지구도 그러하지만 우주도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우주 전체가 평면적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원형을 따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도는 작용의 인연을 갖고 움직이는 세계이니만큼 자동적으로 원형을 갖추어야 된다는 것은 필연적인 사실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도 역시 하나님의 자리에 계시기 위해서는 반드시 돌아야 됩니다. 돌기 위해서는 반드시 출발과 목적점을 이을 수 있는 과정적인 존재가 있어야 합니다. 그 존재는 어떤 존재냐 하면 전체를 대신할 수 있는 존재요, 전체의 위치를 결정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것이 어떤 자리냐? 이 점입니다. 이 점에 나와야 할 존재가 바로 사람인 것입니다.

이것을 절반으로 가르면 한쪽은 영계가 되는 것이요, 한쪽은 육체가 되는 것입니다. 이걸 절반으로 가르면 상하가 되는 것이요, 좌우가 되는 것입니다. 전후좌우상하가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또 서로 크고 작고 하는 것이 아니라 좌와 우, 상과 하, 전과 후가 모두 같다는 일체의 평등기원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자리가 어디냐 하면 요 중앙점인 것입니다. 전부 다 같은 것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가지고야 전체의 통일성을 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높은 것은 높은 것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낮은 것을 돕기 위해 있는 것입니다. 또한 낮은 것은 낮은 것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높은 것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오른쪽은 오른쪽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왼쪽을 돕기 위해 있는 것이요, 또 왼쪽은 왼쪽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전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자체를 위하는 것보다도 존재원칙을 두고 볼 때, 상대를 위하는 자리를 결정지어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자리가 어떠한 자리냐? 그것을 영원히 정(正)이라고 판정할 수 있는, 어느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절대적 기준을 확정지을 수 있는 자리가 어떤 자리냐 하면 중심자리요, 그 한계선은 중심선이라는 것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보더라도 그것은 별개의 방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게 되면 각기 딴 것입니다. 몸은 몸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각기 다른 방향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타락이 무엇이냐? 중심과의 간격을 넓혀 놓은 것입니다. 악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이 거리가 넓은 사람입니다. 이 간격이 멀어질수록 점점 악해지는 것입니다. 이 중심점으로부터의 이탈범위를 확대시키는 작용이 악의 작용입니다. (판서하면서 설명하심)

때문에 악의 작용과 반대로 중심점에 일치시키고자 하는 작용이 있어야 되는데 그것이 무엇이냐? 선의 작용입니다. 악은 무한히 분립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요, 선은 무한히 통일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선이라면 절대적 통일을 해야 하는데, 그 통일은 영원히 가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절대적인 악이 있다면 그 악은 확산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개인 개인이 분열되어 가지고 세계 끝까지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한 가정으로서 살면서 영원히 통일의 가망성을 보지 못하는 가정은 악한 가정인 것입니다. 나아가 한 나라의 국민이 국민성이라든가, 혹은 애국애족의 사상 등을 통해 볼 때, 하나될 수 없는 국민이라 할 때 그 나라는 영영 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종합된 하나의 기원을 확정지어야 할 그 자리는, 인간 세상을 두고 보나 우주를 중심삼고 보나 하나님도 아니요, 어떠한 목적에 있는 것도 아닌 우리 인간 자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하늘이 기원되어 있는 모든 것은 내 마음을 통하고, 외적인 세계가 기원되어 있는 모든 존재들은 내 몸을 통해야 합니다. 이것이 엇갈린 자리에서 이중으로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직선상에 서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갈라진 인간을 반대로 접근시키는 놀음을 해 나오는 것이 도의 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