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길은 하늘이 가는 길을 따라가야 하는 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1권 PDF전문보기

신앙길은 하늘이 가는 길을 따라가야 하는 길

우리가 보는 데도, 수평선 이하를 봐도 90도가 있는 것이요. 수평선 이상을 두고 봐도 90도가 있는 것입니다. 반대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90도, 90도, 360도가 여기에서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시는 그 방향이 라는 것은 한 일면을 취하고 있지만 그것을 중심삼고 360도가 둘러 있는 것입니다. 평면적으로만도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가시는 데는 평면적인 입장에서만 가시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인 입장에서 가시고 있으니, 그 가야 할 길의 엇갈리는 도수라는 것은 몇 배, 몇 십 배 가중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려 가야 되는 길이 하나님이 가시는 길이기 때문에 그 한 길만 맞추어 가지고도 안 되는 것입니다.

내가 고생을 한다고 해서, 고생만 한다고 해도 안 되는 것입니다. 고생 하면서도 또 찾아가야 됩니다. 고생하며 찾아가는 데 있어서는, 고생을 당하는 쓰라림을 느끼는 자리에서 거기에 포위되어 가지고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연구를 해 가지고 그 쓰라림을 극복하고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그런 무엇을 되찾아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하나님이 가시는 방향과 맞추기란 힘들 것이 아니냐 할 때,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내가 마음대로 먹고 사는 그 환경이 하나님이 나와 마음대로 접할 수 있는 자리냐 할 때, 그렇지 못한 자리입니다. 또 내가 좋아하는 친구와 만나는 그 자리가 하나님이 좋은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자리냐 할 때 역시 그렇지 못한 자리인 것입니다. 내가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스러워하며 살고 있는 그 가정이 하나님이 보시게 될 때 행복하다고 공인할 수 있는 가정일 것이냐 하면, 두말할 것도 없이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혹은 내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가 나가고 있는 방향에 맞추어 나가는 그 길이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길이냐 할 때 그렇지 못한 것도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 개인이 가는 길이 하늘과 엇갈린다 할 때는, 환경이라든가, 전체가 가는 길은 더더욱 하늘과 엇갈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에 하나님을 따라가는 것은 쉬운 길이 아닙니다. 얼마나 어려운 길일 것이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길일 것이라고 우리는 결론짓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생각해 보게 될 때, 그럼 우리만 그런 것이냐? 신앙길을 가고자 하는 우리만 그럴 것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가는 길을 두고 볼 때. 하나님이 우리의 뒤에서 가야 되느냐? 아닙니다. 우리보다 앞서가야 됩니다. 우리는 따라가는 것입니다. 앞서가는 것과 따라가는 것은 달라요. 앞서가는 하나님은 개척의 사명을 해야 되는 것이요, 우리는 개척의 사명을 하지 않고 그 개척한 것을 본받아 따라가면 되는 것입니 다. 만약에 하나님이 높은 데로 올라가면 우리도 따라 올라가야 되는 것이며, 하나님이 낮은 데로 내려가면 따라 내려가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평지를 향해서 한없이 가게 된다면 그 평지를 한없이 따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올라가고 내려가고 혹은 평지를 따라가는 데 있어서, 자기 마음이라는 것을 일푼이라도 갖고 비판하면 할수록 그것은 손해 되는 길이 될 것입니다. 단, 가야 할 그 길은 따라가는 길일 것이다, 거기에 보조와 박자를 맞추어 가야 될 것이다, 하라는 대로 해야 될 것이다 하는 결론밖에 내릴 수 없는 것입니다.

신앙길에 있어서 '내가 이제 이 신앙길에서 올 곳에 다 왔다, 나로서는 바라는 대로 이미 다 이루었다' 할 수 있는 자리에 서지 못한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 스스로의 주장을 가질 수 없는 것이 아니냐. 이것은 여러분이 미루어 생각할 때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주장을 세우기 전에 하나님이 주장하는 그 주장이 무엇이냐, 이것을 모색 해야 된다는 거예요. 내가 기뻐할 수 있는 자리를 맞게 될 때 그 기쁨의 자리가 도리어 하늘의 길을 막을 수 있는 원수의 제물이 되는 자리가 아니냐, 하나님에게 슬픔을 가할 수 있는 자리요 사탄에게 기쁨을 가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냐 할 때, 그걸 생각만 해도 180도 돌아설 수 있는 나 자신, 그걸 생각만 해도 그 자리를 일시에 초월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