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사랑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1권 PDF전문보기

생명과 사랑

이렇게 볼 때에 생명의 동기는 무엇이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오늘날 철학계에서도 생명과 존재가 문제되고 있습니다. 존재가 먼저냐, 생명이 먼저냐 하는 것이 문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명이 없어 가지고는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생명이 먼저냐, 무엇이 먼저냐? 생명은 반드시 상대적 인연을 통해야만 생겨나는 것입니다. 상대적 인연을 통하지 않고는 생명이 생겨나지않는 것입니다. 생명이 있기 전에 상대적 인연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상대적 인연은 무슨 인연이냐? 사랑의 인연입니다. 상대적 사랑의 인연을 통해야 생명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이 있기 전에 사랑이 있어야 됩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여러분이 생명을 갖는 데에도 그러한 상대적인 인연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상대적 인연이 무엇이냐 하면 부모의 사랑입니다. 그 부모의 인연을 쭉 거슬러 올라가면 아담 해와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아담 해와까지 올라가면 어떻게 될 것이냐? 아담 해와도 역시 생명을 갖고 존재하려면 거기에 상대적 인연인 그 무엇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고자 하는, 사랑스러워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내적인 인연을 거칠 수 있는 상대적 그 무엇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연될 수 있는 상대적인 그 무엇을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이성성상이라는 말이 아니고는 설명이 안 됩니다.

그 이성성상은 따로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중심삼고 영원히 하나된, 절대적인 가치의 기준을 결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이성성상의 중화적 주체로 계시는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은 막연히 홀로 있는 분이 아닙니다. 상대와 더불어 일치되기 위한, 주체적인 입장에 계시는 분입니다. 그러면 그 하나님과 일치되기 위한 상대적 입장에 있는 것이 누구냐? 사람입니다.

그 하나님과 사람이 완전히 하나되어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규합점이 어디냐? 다시 말하면 셋이 하나로 합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 넷이 하나로 합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 하나로 화해 가지고 서로가, 그가 나요 내가 그라고 할 수 있는 자리가 어디냐?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이웃 사랑하기를 내 몸과 같이 하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는 그 사랑의 자리가 어디냐? 혼자 살고 있는 남자, 혹은 혼자 살고 있는 여자들 가운데는 하나님의 사랑이 임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완전한 가치를 갖춘, 사랑을 중심삼고 완전한 가치의 결정을 보았다고 하는 첨단에 서서 완전히 하나될 수 있는 그 자리에 하나님의 사랑은 임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말한 신랑과 신부라는 말도 거기에 기점을 두고 한 말입니다. 그들이 사랑으로 결합하게 될 때, 횡적인 주체와 대상인 남자와 여자의 사랑에 종적인 하나님의 사랑이 개입해 들어감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입체적인 사랑권이 성립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의 기원을 보지 못한 것이 타락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 원리의 가르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