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원칙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3권 PDF전문보기

통일의 원칙

그러면 그런 가정을 개인으로서 가정으로서 종족으로서 민족으로서, 혹은 한 국가를 중심삼고 한꺼번에 이룰 수 있는, 즉 옛날 유대교를 중심삼은 주권국가와 같은 그런 형태가 있느냐? 이스라엘 국가와 같은 그런 형태가 없게 될 때는 또다시 가정을 중심삼고 종족을 찾고, 민족을 찾고, 국가를 찾고, 세계를 찾는 싸움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역사적인 비극이 남아 있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또 싸움이 벌어져야 됩니다. 가정의 기준을 가졌다 하더라도 또 싸워야 됩니다. 비참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 기독교인들을 규합해야 합니다. 자기 교파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는 나라가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나라와 세계를 찾아야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오셔서 이상적 가정을 이루고 거기에 접붙여 가지고 새로이 편성하려고 할 때, 세계 크리스찬 전체를 어떻게 규합해서 순응할 수 있는 국가와 민족을 준비시키느냐 하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만일 이상적인 가정이 생겨났다면, 그 가정은 무엇을 향하여 가야 되느냐? 나라를 찾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오시는 주님은 우리 인류의 부모의 입장에 계심과 더불어, 가정을 중심삼고는 부모의 자리이지만 나라를 중심삼고는 주권자의 입장입니다. 가정을 연장한 형의 나라를 만들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나라를 만들어 가지고 어디로 갈 것이냐? 하나님이 바라는 하나의 세계, 즉 하나의 이상세계를 향하여 나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계획과 그런 준비를 하는 나라가 있으며, 교회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통일의 길은, 통일의 원칙은 개인에서 가정으로, 종족으로, 국가로, 세계로 가야 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패턴은 주님이 오셔야만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는 국경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흑백의 인종 문제가 문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선악의 투쟁도 그때는 필요 없을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우리가 사는 세계에 국경이 없습니까? 각국마다 국경이 있습니다. 흑백의 인종문제뿐만 아니라 가정에 있어서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지간에 전부 다 분열이 벌어져 있습니다.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정세를 두고 볼 때, 오시는 주님은 국경이 없는 나라를 만들고 인종문제를 초월해 가지고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야 됩니다. 분열된 가정을 전부 다 통일해야 되고, 선악이 싸우는 이 세계에 평화의 왕국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러면 주님이 오셔서 누구를 내세워 가지고 이 일을 시킬 것이냐 하는 문제를 우리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약에 우리 미국만, 우리 백인들만, 우리 가정만, 혹은 그들은 악한 것들이니까 하며 자기만 생각한다면 이 장벽을 어떻게 청산짓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타락한 우리가 알아야 될 것은 개인보다도 가정을 더 존중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타락은 중심을 무시하고 자기가 중심이 된 것이니, 이것을 다시 복귀하기 위해서는 자기를 무시하고 보다 큰 중심 앞에 굴복해 들어가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은 가정 앞에 희생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이 세계에서 우리 미국만이 제일이고 우리 가정만이 제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가정은 앞으로 올 나라 앞에 희생할 수 있어야 됩니다. 나라 역시 나라대로 나아가려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나라는 하나의 세계를 위해서 희생하고 굴복하고 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길을 모색하지 않고는 앞으로 올 하나의 세계까지 나갈 길은 완전히 절단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지금 사상이 필요하다고 하는 때가 왔습니다. 사상은 국가 관념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사상가는 자기 가정도 초월 하는 것이요. 자기 민족도 초월하는 것이요. 자기 국가도 초월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요구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나의 세계로 갈 수 있는 길을 외적으로 닦으려니 역사적 섭리를 이와 같이 해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앞으로 사상세계에 있어서 세계적인 이상국가를 이어받을 수 있는 사상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관념을 초월하지 못하는 사상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소련과 중공이 싸우고 있습니다. 소련이 슬라브 민족을 중심삼고 자기 민족만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공산당의 주권을 닦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서로 갈라진 것입니다. 세계를 더 생각하는 공산당원이라면, 누구든지 민족적 감정을 초월하여 세계를 지도할 수 있는 공산당 책임자가 되었다면 갈라지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