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용의 원칙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4권 PDF전문보기

작용의 원칙

여러분이 아무것도 없는데 손을 올렸다내렸다하게 되면, 어느누구나 여러분을 보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고무줄에 조그만 물건이 매달려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잡기 위해 손을 올렸다내렸다하게 되면, 그때는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할 것입니다. 만일 영국의 수상이신 히이드(Edward Heath)씨가 아무도 없는 광장에 서서 껄껄 웃으면서 큰소리로 웅변을 한다면, 아무리 수상이라고 해도 그분은 이상한 사람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조그만 컵을 하나라도 들고 그것을 보면서 강당이 떠나갈 듯이 큰소리로 고함을 치고 외친다면, 그때는 정상적인 사람인 것입니다.

만일 그보다 더 높고 절대적인 하나님께서 아무런 상대도 없는데 기뻐하고 춤을 추신다면, 그 하나님도 역시 정상적인 하나님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극히 작은 그 무엇을 들고 그것을 바라보시며 웃고 춤을 추신다면 그때는 정상적인 하나님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얼마나 귀중한가 하는 것을, 상대의 가치가 얼마나 귀중하다는 것을 여기서 우리는 확실히 알고 넘어가야 되겠습니다.

주체와 대상이 작용을 하는 데 있어서는 서로 손해나는 작용은 절대로 안 하는 것입니다. 만일 손해나는 데도 작용한다는 원칙이 있다면 이 우주는 형성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체와 대상이 작용하는 데는 주체에게 있어서나 대상에게 있어서나 서로 이익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작용을 하기 때문에 우주가 형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오늘 저녁 여기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이 미스터 문이라는 사람을 찾아와 만나서 손해났다 할 때는, 이 자리에 다시 오라고 해도 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여기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은 무엇인가 이익될 수 있는 것이 있을 성싶어서 온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 이익될 수 있는 분야가 크면 클수록 영구히 계속될 수 있는 작용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여기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나가는데, 어떤 한 사람이 '내가 매일같이 피카딜리 서커스에 나가는데 매일 10전씩 손해보기 위해서 나간다'고 한다면 그는 미친 사람인 것입니다. 거기에 나갈 때는 반드시 자기에게 이익될 수 있는, 플러스될 수 있는 무슨 요건이 있을 성싶기에, 그것을 바라고 나가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사업을 하는 사업가들이 서로 합할 수 있는 것도 그 사업의 목적이 두 사람이면 두 사람이 합해 가지고 서로에게 이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데에서만 이 그 작용이 성립되고, 주체와 대상의 관계가 맺어지는 것입니다. 젊은 처녀 총각들이 서로 좋아하는 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좋아하려면 서로서로에게 이익 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보장하는 내용이 제시되어야만 관계가 맺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학교면 학교의 화학 실험실에서 어떤 원소들로 하여금 작용을 일으키게 하려고 아무리 힘을 가하더라도 작용을 하지 않는 원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힘을 가하지 않더라도 어떤 원소는 자기들끼리 작용해 가지고 서로 합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원소들까지도 작용했다가 자기가 손해나겠으면 작용을 안 하는 것입니다. 손해나는 장사는 아무리 강제로 하게 해도 안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둘이 서로 이익될 수 있는 상대적인 요건을 갖추게 될 때는 가만히 놔 둬도 합하게 되는 것입니다. 광물세계에서부터 식물세계, 동물세계, 인간사회의 제반 상황에까지 이런 원칙을 중심삼고 작용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주체와 대상관계가 있어 가지고 작용을 하고, 작용을 함으로 말미암아 힘이 생기고, 힘이 생김으로 말미암아 존재는 존속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