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하나님의 것이자 상대의 것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4권 PDF전문보기

사랑은 하나님의 것이자 상대의 것

여기서 우리가 하나의 결론을 내려야 될 것은, 오늘날 인간들은 사랑이라는 것을 전부 다 자기 것으로만 알고 있기 때문에 폐단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자기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먼저는 하나님의 것이요. 그 다음에는 상대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없으면 사랑이고 뭣이고 아무것도 없는 겁니다. 우리 인간은 그런 고귀한 사랑이 자기에게서부터 생겨난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상대를 통해 가지고 찾아온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아무리 미남 미녀가 있다 하더라도 혼자서는 사랑의 관계를 맺을 수가 없다는 거예요. 상대를 하늘같이, 땅같이 무엇보다도 고귀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자리에서 찾아오는 사랑을 맞는 데서만이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 절대적인 사랑, 자기 스스로 완성을 이룰 수 있고 모든 행복의 기틀을 이룰 수 있는 그 사랑, 그 사랑은 상대를 통해서 오기 때문에, 그 사랑을 이어받기 위해서는 당당해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겸손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어제 저녁에 나는 BBC텔레비젼 방송국에 가 봤습니다. 거기에서 결혼문제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부부관계가 자기를 중심삼고 되어지는 것같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젊은 녀석은 열도 좋고 스물도 좋고 여자를 그렇게 데리고 살면 좋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또 여자를 서로 정해 놓고 산다는 것은 욕심이니 네 여자, 내 여자 할것 없이 전부 다 바꿔 가면서 살자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는 어머니를 데리고 살아도 되고 할머니를 데리고 살아도 된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은 억천 가지 말로 표현합니다. 타락한 인간세상에서도 사랑을 말하게 될 때, 형용사를 갖다 붙일 때에는 제일 좋은 것을 갖다 붙입니다. 영원한 사랑, 불변의 사랑, 유일의 사랑, 절대적인 사랑…. 왜 거기에다 그런 말을 갖다 붙여요?

자유결혼이 좋다고 한다면 내가 한 가지 묻겠어요. 어머니가 둘이고 아버지가 넷이라면 좋겠어요? 그것을 환영하는 젊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거예요. 우리가 본성적으로 볼 때도, 자기가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을 누가 손을 대고 끌고 가면 좋아요? 여기에서 여러분이 이걸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