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의 필요성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5권 PDF전문보기

메시아의 필요성

그러므로 여기에 있어서 우리 인류는 이제부터 제3자의 힘을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거기에서 종교의 필요성이 생겨난다.

절대적인 사랑의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 모든 환경을 바로잡고 싶은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의 역사를 통한 인류의 요구였다. 이런 면의 요구와 함께, 만약 하나님이 계시다고 하면 인간을 그런 입장에 두고 싶은 것이 아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본래의 이상은 아니다. 이것은 부득이한 결과가 되어 버렸기에 하나님 자신도 이것을 본래의 기준까지 끌어 올려 놓지 않으면 절대적인 하나님으로서의 권위를 세울 수가 없다.

우리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있어서도 자신 나름대로 계획한 것은 어떠한 환경의 가혹함이 있어도 노력하고 이루려 한다. 이것이 타락한 인간으로서의 욕구이다. 본래 절대적인 하나님이 볼 때는 자신의 이상을 세워 그것을 이루지 않고 그대로 둔다고 하는 것은, 이것은 위신의 문제 이며, 권위의 문제에도 걸린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서도 이 타락한 인간을 그대로 두어 둘 수 없다. 그래서 타락한 인간을 구해 주지 않으면 안되겠기에 여기에서 하나님의 섭리라고 하는 문제가 생겨난다.

인간은 구원받고 싶어한다. 하나님은 구해 주고 싶어한다. 이 양자(兩者)가 일치한다. 양자가 한 점에 있어서 일치한 그 기준을 어떻게 단번에 충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 한 점이라는 것은 개인의 환경으로 끌려들어가는 것과 같은 한 점은 아니다. 혹은, 우리가 가정 기준을 중심으로 해서 끌려가는 그러한 한 점이 아니다. 국가를 중심으로 하여서도 세계를 중심으로 하여서도 이 일치한 한 점으로 모두가 끌려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한 점을 하나님은 구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도 그 한 점을 원하고 있는데 그 기준이 언제 지상에 이루어질까? 이것이 문제이다. 그 한 점이 맺어질 경우 물론 개인완성이 이루어진다. 물론 가정기준이 이루어진다. 혹은 국가. 세계라는 문제도 이 기준으로부터 해방의 한 점을 채울 수 있다. 이러한 입장이 되는 것이다.

이 한 점의 기준을 누가 책임질까? 인간이 책임지고 이것을 완수할 수가 있을까? 절대로 안 된다. 하나님 자체가 이것을 책임지고 수행하실 수가 있을까? 그것이 될 수 있다고 하면 지금까지 6천년이나 수천년의 역사과정을 지나지 않았어도 바로 이것은 완수되는 문제였다. 이것은 하나님이 직접 거기에서 관여하고 해결해 주는 문제가 아니다. 여기에 있어서 그 문제는 타락한 인간도 완수할 수 없다면 하나님도 이것은 이룰 수 없다. 자, 누가 이것을 이룰 것인가가 문제이다.

여기에 있어서 메시아라는 존재가 필요하게 된다. 지금 우리는 세계 정세를 바라볼 경우, 종교계는 그만 두고라도 일반사회에 있어서, 혹은 세계 각국에 있어서 과연 인간이 바라고 나온 이상사회가 실현될 것이냐? 이것이 문제다.

종교로서 지금까지 찾아나온 이상세계, 혹은 극락세계가 우리들 인간의 세계에 실현될 것인가? 이것을 새삼 묻지 않으면 안 될 단계에 들어와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의문되어지는 입장을 넘어서려 해도 넘어설 수가 없다. 그 고민의 도탄 속을 뚫고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우리들 인생인 것이다.

여기에 있어서 만약 하나님이 계시다면 종교계에 새로운 지도적 방침을 받고 싶다. 만약 하나님이 계시다면 인류는 새로운 시대적 지도자를 보내 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전인류의 간절한 염원이다.

지금까지의 역사과정에 있어서도 성인이나 의인의 모든 사상을 인간은 실현하려고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 보았다. 그 노력의 결과에 있어서 성공되고 희망의 기준이 충족된 일은 없다. 그것을 통하여 낙담한 것과 같은 결과에 우리는 도달했다. 이 기준에 있어서 여하한 인간의 힘이나 사상을 가지고서도 인간이 요구하고 있는 하나의 세계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이 이미 실험필(實驗畢)의 일이 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도 기뻐하고 하나님도 기뻐하시는 인간, 그 한 사람을 찾아 그를 따라가야 한다. 하나님도 그를 세워 가시는 길에 대해 기뻐하면서 그것을 돕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한 중심적 존재였다면 이것은 하나님의 기쁨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기쁨인 동시에 인류의 기쁨이 될 것은 물론일 것이다. 그러한 입장에 서 있는 것이 메시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