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 자신을 갖지 말고 하나님을 체휼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8권 PDF전문보기

신앙생활에 자신을 갖지 말고 하나님을 체휼해야

그런데 여러분들은 맹탕이구만, 맹탕, 그저 똥개들이 나가 싸우듯이…. 이런 패들이 많다는 거라구요. 여러분이 기도할 때와 선생님이 기도할 때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아버지' 하고 기도할 때, 그 아버지라는 말에도 천태만상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뭐가 다르냐?거쳐온 길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시로도(素人)가 전문가를 보게 되면 말입니다. 시로도가 전문가를 보게 되면 전문가가 전문가 같지 않다구요.

여러분 글씨 쓰는 것, 즉 서도(書道) 같은 것을 봐도 말입니다. 국민학생들이 만일에 하늘 천(天) 자를 쓴다면 말이요. 잼대로 재 가지고 딱딱 이렇게 쓰는 것입니다. 이렇게 써 놓으면 명필 같은데, 어떤 것이 잘 쓰였나 할 때, 시로도는 그것이 최고로 잘 썼다고 하겠지만 전문가의 눈에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는 다르다는 거예요. 아무렇게나 썼는데 아무렇게나 쓴 그것이 땅 위에 전체의 표준 앞에 딱 들어맞는다구요. 그게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생활에 자신을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신을 갖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효의 길 앞에서 자신을 갖는 사람이 있다면 효는 거기서 끝나는 것입니다. 충의 길 앞에 자신을 갖고 자기를 인식하는 자는 거기서부터 내려가는 것입니다. 자기 혼자 있어 가지고 자신을 갖는다는 것은 죽은 것과 같은 놀음입니다. 하나님이 같이해 가지고 자신을 가지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같이하고 있으니 거기에는 자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자신을 갖게 마련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공적인 단에 서게 될 때, 그 마음은 형장에 나가는 심정과 똑같을 거예요. 그것은 공판장에서 판사의 준엄한 판결을 바라는 그런 순간에 선 사나이와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즉, 제물이라는 것입니다. 수많은 생명을 이 시간에 내가 책임을 지고 있다는 거예요. 한마디 잘하면 살릴 수도 있는 것이요. 한마디 잘못하면 죽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의사가 주사를 잘못 놓으면 그 생명을 희생시키는 거와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제일 무서운 자리라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는 하늘이 같이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면 갈수록 고개를 들 것이 아니라 가면 갈수록 얼굴을 숙여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는 아무렇게나 지내 왔는데 하늘은 안팎을 가려 가지고 자기를 지키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불효막심한 자아를 회상하는 그때에 있어서는 하나님이 고마운 것을 느끼는 이런 일들이 많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불효막심한 수치스러움, 그 책임 못한, 그 무어라고 할까, 불쾌감을 느끼는 일은 죽어도 할수없다는 마음을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여러분이 느껴 가지고 자기 생활은 이래야 된다는 것이 공식화된 형태로 나타나 그것이 자기 생활을 통해서 전개되어야 됩니다. 그리하여 그 생활이 하나님과 더불어 일치될 수 있고 동화될 수 있는 환경으로 나타날 수 있는 체휼권이 벌어지게 될 때, 그러한 사람과 같이 있게 된다면, 그 사람 곁에 가면 갈수록 떠나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는 거예요. 딴 세계는 사망권인데 이 세계는 하늘권이기 때문에 괜히 가까이 가고 싶다는 거예요. 괜히가 아니라 사실이 그렇지요. 몸뚱이가 모르기 때문에 괜히라는 말이 나오지만, 본심은 알기 때문에 사실이 그렇다는 거예요. 거기에 자꾸 가고 싶다구요. 같이 있고 싶다구요. 이것은 수학공식보다도 더 틀림없는 공식과 같이 여러분들의 생활에 반영된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에 대한 체휼,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해서는 어림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같이하는 입장에서 '하나님은 역사를 초월하신 분이 아니냐?시대를 초월하신 분이 아니냐?하는 것을 느끼면서, 내가 무엇을 들었다 할 때는 이것은 현재가 아니라구요. 현재 뿐으로 끝나지 않는다구요. 여기에는 반드시 역사성이 있다구요.

이것이 여기 올 때까지는 어떠한 길로 왔느냐?그래서 여기서는 물질에 대한 가치관도 공인해야 됩니다. 거기에는 이럴 수 있는 과정에 있어서 인연되었던 사람도, 제작자도 들어가는 것이예요. 이것 하나도 역사적인 물건이라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를 생각하게 될 때는 나를 위하여 하늘의 공이 얼마나 컸던 것이냐 하는 걸 느껴야 됩니다. 그러면 내가 이렇게 시시하게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렇게나 가치없게 거동을 할 수 없더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