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역사는 희생에서부터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9권 PDF전문보기

선의 역사는 희생에서부터

선은 어디서에서부터 출현하느냐? 선악의 기원을 파헤쳐 보자는 것입니다. 좋기를 바라는 그 기원이 있다면 어디서부터 좋아지느냐? 또, 나빠 지기를 싫어하는 것은 어떻게 해서 그런 것이냐? 이러한 것을 확실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 유래를 파헤쳐 확실히 명시해 가지고 결정적 기반 위에서 나의 제일보의 행차를 옮겨 놓는 데 있어서 비로소….

자, 그러면 선의 유래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느냐? 사람으로부터 시작되느냐? 아닙니다. 남자 여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냐? 물론 남자 여자로부터지만, 인간을 보게 되면 인간은 생겨났다구요. 본래 인간 자체를 보게 될 때, 인간은 어디까지나 결과적인 존재이지 동기적인 존재는 못된다는 거예요. 인간은 결과적인 존재라구요.

선이 어디에서부터 출발했느냐? 그 출발지가 어디서부터예요? 내 아버지 어머니가 있는 안방에서부터 시작했어요?「아니요」 아버지 어머니의 주머니에서부터 시작했어요?「아니요」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에서부터 시작했다고 생각하나요?「아니요」 그러면 그 선의 출발지가 어디 일 것이냐, 그 근원지가 어디냐? 인간이 아니고, 하나님이 있다면 보다 차원 높은 선의 중심인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인륜을 넘어서 천륜이 있는 것이요, 인정을 넘어서 천정이 있기 때문에 출발의 기원은 천륜과 천정이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동기요, 오늘날 우리 인간은 결과적 존재임에 틀림이 없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러므로 하늘이 여기에 개재하는 데서부터 출발했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개재되는데, 하나님은 어떻게 해야 선한 하나님이 되느냐? 선한 하나님의 입장이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거라구요. 하나님이 엿새 동안 떡- 만물을 지어 놓고, 사람까지 지어 놓고 '아! 선한지라' 했다구요. 혼자 있을 때 '아! 선한지라. 좋다. 좋다' 그런 것이 아니라구요. '선한지라'에서 이 선의 이름이 무엇이냐? 지어 놓은 물건들이 전부 다 자기와 화동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딱딱 보조를 맞추어 주기 때문에 '아이구 좋다' 하게 될 때 선하다는 것입니다. 선(善) 자는 착할선 자이지요? 착할 선 자이니까 착하다고 할 때는 거기에는 반드시 미(美)가 개재되어 있다구요.

이런 입장에서 '선하다' 하는 그 선의 상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되어야 되느냐? 선의 상대가 되기 위해서는, 선한 물건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중심에서부터 희생의 대가를 치러야 됩니다. 그러한 결과를 갖지 않고는 선의 대상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예」 다시 말하면 하나님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선한 것을 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있는 창조적인 힘, 즉 에너지(energy)를 소모시키는 결과에서부터 선이 성립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선의 밑바닥은 하나님인데, 하나님이 왜 선하냐? 하나님은 왜 선하게 되어 있느냐? 선의 주체가 되느냐?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그분은 결국 상대를 위해서 자기의 힘을 소모시키는 자리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즉, 희생의 주체로서 등장된 입장에 서 있기 때문에 선의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그렇기 때문에 선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희생해야 하고 먼저 주어야 됩니다. 주는 데는 전체를 주는 운동이…. 이런 발동이 벌어져 가지고 그 발동의 결과가 나타나는 데에서부터 선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 결과에서부터 선이 벌어지는 거라구요. 그래서 주체 되는 하나님은 희생을 당하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선의 역사는 희생에서부터 라는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알겠어요?「예」 자기를 사랑하는 것보다도 대상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 자기는 희생되는 것입니다. 자기는 소모전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부터 선의 역사가 발발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자기를 희생시키는 거기에서부터 창조의 능력이 가중된 상대의 세계, 피조세계가 형성된 것입니다.

기독교 신도들은 하나님을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믿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야, 백두산아 나와라!' 할 때, '예이' 이렇게 나올 줄 알아요? 그렇게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그 구성요소에 필요한 힘이 있어야 됩니다. 소모력을 가중하는 데에서부터, 구상력이 전진함에 따라 가지고 힘의 배열을 통하여 그 구상력에 일치화될 수 있는 소모적인 힘이 투입되는 데서부터 상대적 피조세계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예요. 그건 이론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