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인 원칙을 생명시하는 하나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0권 PDF전문보기

공적인 원칙을 생명시하는 하나님

이렇게 보게 될 때, 여러분들이 교회에 들어와 가지고 한 사람으로 출발해서 한 사람으로 자라 가지고, 가지도 뻗지 못하고 잎도 피우지 못하고 꽃도 피우지 못한 채 그냥 그대로 한 모습으로 있다가, 그나마도 절망적으로 시들어진 입장에 서게 된다면, 그 사람을 누가 동정하겠습니까? 그건 동정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도리어 뽑아 버리고 다시 심는 게 났습니다. 세상에서도 그런 일들이 있지만 하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은 완전한 것을 바랍니다. 하늘은 완전한 것을 찾되 개인으로서 완전한 것이 아니라 전체를 대표하는 완전한 것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심각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교회에 들어와 가지고 심정적인 문제에 있어서 사무친 그런 때가 있었다면, 그것은 완성기준에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완성 기준이 아니라 출발입니다. 소생이라구요. 평면적인 면에서 선생님과 심정적인 인연, 유대가 맺어졌으면 그 유대는 소생에 속한 것입니다. 이 소생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늘과 장성을 거쳐서 만민 가운데 그 사랑을 횡적으로, 즉 주체적인 자기를 통하여 만민 앞에 주체성을 이루어 줌으로 말미암아 만민이 비로소 그 심정적권에 설 수 있게 될 때, 이것이 완성권이 된다는 것입니다. 완성은 이 지구성, 땅을 중심삼아 가지고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통일교회에 들어오게 될 때 여러분이 결심하던 그것은 소생기적인 것입니다. '사망의 세계에서 목적도 없고, 혹은 인생의 보람이나 가치를 모르던 나 자신이 이제 그 목적을 알았다. 나는 갈 길을 알았다'고 하면서 기뻐하지만, 그것은 자기에게 국한된 것입니다.

그러나 식구라는 이름을 갖게 될 때에는 자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만 됩니다. 결심하고 들어선 후에는 자기 혼자가 아닙니다. 내 뜻대로, 내가 바라는 소원대로가 아닙니다. 그때부터는 내가 바라는 소원, 우리 가정이 바라는 뜻, 그것은 식구로서의 뜻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가정이 바라는 그 뜻이라는 것은 부모를 중심삼은 심정세계에 방향이 일치되는 행복을 바라 나가는 뜻을 말하는 것이지, 불행을 바라 나가는 뜻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교회에 들어와 가지고 진정한 의미에서 식구로서 언제 하나되어 봤느냐? 이것이 문제라구요. 여러분이 가정에서 자기 누이동생 혹은 언니, 오빠 혹은 부모의 어려운 것을 볼 때에 자기 고통과 같이 느꼈던 그러한 체험이 있다 할진대는, 우리 식구끼리 그 이상으로 느껴 봤느냐? 이들은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왜 불쌍하냐? 이들은 집도 없습니다. 식구라고 하지만 집도 없고 친척도 없고 나라도 없는 패들입니다. 그렇지만 세상에서는 집이 있고 나라가 있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누가 더 불쌍하냐 하면 공적인 입장에 선 우리가 더 불쌍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은 우리를 사랑할 것입니다. 세상을 사랑 못 하더라도 우리가 그런 입장에 섰기 때문에, 공적인 원칙을 생명시하는 하나님은 세상을 남겨 놓고 우리를 사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