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종착점은 남을 위하는 곳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0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종착점은 남을 위하는 곳

밥을 잔뜩 먹고 나서 '아이구, 또 밥' 이래요? 배가 정상적으로 부른데 '아이고, 또 밥' 이래요? 밥을 먹었으면 뭘할 것이냐? 밥을 먹은 다음에는 일을 해야 됩니다. 일을 하는데도 나를 위해서 한다 하게 되면 망하는 것입니다. 상대를 위해서 일한다 이래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 원리는 그런 면에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주체와 대상이 서로서로 주고받아 가지고 하나되는 데에 하나님은 임재하십니다. 거기에 하나님이 임재하시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망합니다. 아무리 연구를 해보고 결론을 지어 봐도 하나님이 계실 곳은 그 자리밖에 없는 것입니다. 주고받는 데도 누굴 중심삼고 주고받느냐? 나를 중심삼고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서로 상대를 중심삼고 주고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서로서로이니까 나는 저리 가야 되고 저기서는 나에게로 와야 됩니다. 여기서 서로서로라는 말은 자기를 부정하는 자리에서 성립되는 것입니다. 자기를 과시하고 고착된 자리에서 절대 성립되지 않습니다. 상호관계라는 말도 성립되지 않습니다. 평등이라는 말도 안 됩니다. 통일이라는 말도 안 됩니다. 안 그래요?

이것을 볼 때 서로서로 잘 주고받아야 됩니다. 이런 모든 것을 비판해 가지고 귀결짓게 될 때에, 통일방안이라든가, 이상방안이라든가 모든 존재의 가치, 존재의 동기는 서로서로 상대를 위하는 자리 외에는 있을 수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체와 대상이 완전히 주고 받아 가지고 하나되는 곳에 하나님이 임재하신다는 통일사상의 결론은 논리적으로 타당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행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소망하는 우리의 본심이 거기에 있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가요, 안 그런가요?

우리의 눈도 보게 되면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어 가지고 이것이 합해져야 볼 수 있습니다. 코도 둘이 합해 가지고 공기가 들어가야 할 텐데 하나가 막혔다 하면 기분이 나빠요, 좋아요? 코가 안 막히면 숨을 쉬는지 안 쉬는지 모르지만 조금만 막히면 숨 쉬는 걸 대번에 아는 것입니다. 눈도 아프지 않을 때는 눈이 있는지, 눈이 깜박깜박하는지 모르지만 조금만 이상이 있으면 '아이구 걸렸다' 이러는 것입니다. 전부 다 그런 거라구요. 이것이 천지조화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모든 논리를 전개하여 종합해 가지고 확대시켜 보고 축소시켜 보아도, 주체와 대상이 서로 상대를 중심삼고 완전히 하나되는 데는 하나님이 임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 통일교회의 결론은 정말 멋진 결론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다구요. 실감이 나요? 손도 쥘 때 하나만 꽉 쥐면 기분이 나쁩니다, '하나되자' 해 가지고 악수를 하게 될 때 하나만 왁 쥐면 '에이, 이놈의 자식아' 하면서 기분 나빠하는 거예요. 가만히 쥐고 좋다고 손을 흔들흔들하는 것보다 모양이야 흉하더라도 서로 손을 욱쥐고, 이를 악물고 세게 흔들어야 그것이 기분 좋은 것입니다. 안 그래요? 여러분은 다 결혼했으니 색시들 사랑도 다 해봤겠구만, 여편네하고 사랑할 때 그저 멀거니 해 가지고 될대로 되소 하게 되면 좋아요? 어디 남자들 이야기해 보라구요. 부등켜 안고 쓸고 그저 물어뜯고 하는 것을 좋아하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자, 노골적으로 이야기해 보자구요. 그래요, 안 그래요? (웃음) 그런 거예요. 당신을 사랑한다는 표시가 크면 클수록 기분 나쁜 것이 아닙니다. 전부 다 귀결은 어디서 짓느냐? 인간의 최고의 행복은 어디서 찾느냐? 사랑이 지향하는 종착점이 어디냐? 남을 위하는 곳, 지극히 사랑하는 곳입니다. 남을 미칠듯이 사랑하는 거기에 이상이 있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라고 하면 처음부터 도망가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