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세계는 관이 없는 세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0권 PDF전문보기

통일세계는 관이 없는 세계

이런 것을 볼 때, 전부 다 상대적으로 생겨났습니다. 상대에게 갔다가 돌아옴으로써 '나'라는 것이 발견되는 것입니다. 내가 상대에게 갔다 와서 보고는 '아이구, 내가 있구나' 하고 아는 거예요. 상대를 통해서 자기를 발견하는 것이 창조원칙입니다.

하나님도 상대를 통하여 '내가 그러한 사랑의 주인이구나' 하는 것을 안다는 거예요. 다각적인 면에서 자기를 느낌으로 말미암아 기쁨이 오는 것입니다. 왜 기쁘냐? '아,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자기를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서부터 자기가 발견되는 거예요. 상대를 통하지 않고는 자기 발견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를 대하는 여하에 따라서 인격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그 말이 그 말이라구요. 알겠어요? 그래서 친구를 잘 사귀어라, 선생을 잘 모셔라 그러는 것입니다. 그 말 맞지요? 올바른 길을 가라는 거예요. 상대로 말미암아 자각이 시작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남을 지극히, 미칠듯이 사랑해 보게 되면 자기의 가치를 알게 됩니다. 남을 위하여 끝까지 가 보게 되면 인간의 맛을 알게 되는 거예요. 자기를 위하는 사람보다도 남을 위하는 사람이 인간의 맛을 안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동서남북을 바라보더라도 풍겨오는 향취를 다르게 느끼는 거예요. 시야가 점점 넓어지고 높아지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관(觀)이 생깁니다.

관(觀)이라는 것은 볼 관(觀)자입니다. 관이라는 것이 나에게서 생기는 거예요? 자기를 들여다봐 가지고 내 눈이 이렇구 내 마음이 이렇구 나는 이렇다 하는 것이 관이예요? 관(觀)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이상권을 상대권을 중심삼아 가지고, 이상적인 상대권을 중심삼아 가지고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관(觀)은 그런 거라구요.

그렇지만 관이 없는 세계는 어떤 세계냐? 통일된 세계입니다. 남자하고 여자하고 하나된 후에는 남자, 여자라는 생각이 있나요? 관을 초월하기 전에는 통일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관을 초월하는 데 있어서 재창조 역사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완전한 사랑에는 관이 없는 거예요.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는 관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되면 관이 없는 거예요. 그 차원의 세계에 있어서는 관을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관을 초월했기 때문에 또 다른 관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 관은 낮은 것이 아니라 더 높은 것입니다. 사랑의 길은 더 큰 것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큰 것을 위해서는 사랑하는 길밖에 발전의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 하나님과 하나된 후에는 가정을 찾아가고 가정을 사랑한 후에는 종족을 찾아가고, 종족을 사랑한 후에는 민족을 찾아가고, 민족을 사랑한 후에는 국가를 찾아가고, 국가를 사랑한 후에는 세계를 찾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게 되면 나중에는 어떻게 되느냐? 이 관도 하나님하고 합해져 버리게 됩니다. 하나된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너와 나와의 관이 없는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것은 완전히 하나된 세계입니다. 상대이자 나요, 나자 상대인 것입니다. 관이 없는 세계라구요. 천국에는 관이 없어요.

지금까지 우리 인간 세계에서는 개인의 상대관이 다르고 가정의 상대관이 달랐습니다. 이 관을 총괄적으로 수습할 수 있는 주류적인 능력을 가진 것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사상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삼아 가지고 개인통일, 가정통일, 민족통일, 국가통일, 세계통일을 이루어 나중에는 하나님 통일을 거쳐 관이 없는 세계를 이루자고 하는 것입니다. 그때는 주권도 없는 것입니다. 주권자가 높은 것도 아니요, 상대자가 낮은 것도 아닙니다. 주권자는 상대자를 위한 것이요, 주체는 상대를 위한 것입니다. 그러한 세계가 와야 오늘날 인간이 추구하던 지배자니 피지배자니 하는 모든 어구가 해결될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른 어떤 논고를 통해서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 외에는 없다는 결론이 딱 나오는 거예요. 알겠어요?

지금은 인간의 사랑에도 관이 있습니다. '나는 돈 때문에 사랑한다. 무엇 때문에 사랑한다' 그런 것 있지요? 그런 것은 순수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을 초월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찾아 나가자는 것이 통일사상입니다. 앞으로 민주주의 세계도, 공산주의 세계도 이 사랑 기준에 흡수시켜 하나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이상세계가 올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