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자리에 가라 해도 갈 수 있는 자가 돼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2권 PDF전문보기

죽을 자리에 가라 해도 갈 수 있는 자가 돼야

여러분이 선생님을 사랑하고 어떻고 어떻고 하면서 수작하는 사람이 많다구요. 엊그저께 내가 청평에 갔는데 누군가 와 가지고 자기가 뜻을 위해 20년 가까이 일했는데 선생님이 너무 쌀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쌀쌀하지. 내 그 말 듣고 좀 더 쌀쌀하지 못한 것이 한이구만. 요놈! 한대 발길로 가슴을 차 보지 못한 것이 한이구만' 한 거예요. 그러면 효자가 못 되는 거예요. 그런 말을 들으면서…. 통일교회 문선생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구요. 이제 가을이 되어 오는데 가을이 되면 잘 익은 감을 먼저 따고 덜 익은 감은 나중에 따게 되는 거예요.

그래, 선생님을 사랑해요? 선생님을 사랑하고 있어요? 응?「예」 그거 믿어지지 않아요. 전부 다 가식이예요, 가식. 내가 한번 시험해 보고 싶다구요. 선생님의 말을 얼마만큼 믿고 있나 한번 시험해 보고 싶다구요. 한번 시험해 보면 좋겠어요?「예」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고 했습니다. '죽을 자리에 가라. 뜻을 위해서 죽을 자리에 가라'고 할 땐 '아이고, 왜 하필 많은 사람 가운데 나를 집어 가지고 요렇게…. 딴 사람도 있는데…' 합니다. (웃음)

이번에 최창림이를 일본의 조총련과 싸우기 위해 국제승공연합의 민단 대표로 임명하게 될 때, 그 녀석을 불러 가지고 '너 일본을 위해서 맞아야 되겠다. 죽을 각오를 해야 돼? 하니까 눈을 깜박깜박하고 있어요. '무슨 대답을 하나 보자. 재치꾼이기 때문에 세 가지 대답 중에 한 가지 대답을 할 것이다' 하고…. 대답하는 것을 보면 아주 재치가 있다구요. '나밖에 이 일을 할 수 없으니 내가 책임지고 해야 될 것이 아니냐'고 그래요. 민단 요원으로 임명했지만…. 통일교회 사람은 기가 막히게 재치가 있어야 된다구요.

여러분이 어디 가든지 선생님이 염려해 주고 생각해 주면 칼날도 총탄도 오다가도 인사처리가 된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딴 곳에 떨어지든가, 그렇지 않으면 딴 사람이 막아서 떨어지든가…. 그러면 그렇지 객사의 무덤은 안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라구요. 하루에 밥 먹기 전에 한 번씩 생각하는 날에는 무사할 것입니다. 그렇다는 거라구요.

여러분은 그런 놀음을 안 해봐서 모르지만 말이예요. 지하운동을 많이 해본 사람은 아는 거라구요. 선생님은 지하운동을 많이 했습니다. 왜정때부터 우리 친구들이 관부 연락선 짐짝 타고 와 가지고 부산 부두에 올라가서 철대, 철바퀴를 타고 여덟 시간, 아홉 시간을 신의주까지 달리는 놀음을 했어요. 나라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하늘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절대 못한다구요. 부모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충신이 못 된다구요.

친구 중에 지금 이북에서 공산당 간부를 하고 있는 녀석도 있습니다. '이 녀석아. 너하고 나하고 앞으로 원수가 되는 것이다' 앉으면 그저 이념투쟁을 했습니다. 자기가 암만 공산주의 사상을 가지고 해봐야…. 그때부터 싸움한 거예요. 그러나 일본 제국주의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손잡아야 될 것이 아니냐 해서 같이 활동했다구요. 그러나 지금은 이렇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니나 달라 딱 들어맞았다구요. 내가 이런 놀음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거라구요. 지금은 알고 있을는지 모르지. 그런 놀음을 지금까지 해 나온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