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어느 호텔 주인 영감 이야기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8권 PDF전문보기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호텔 주인 영감 이야기

자, 7월 4일에 그 대회를 하고, 그 다음에는 보따리 싸 가지고 여기에 오기 시작한 거라구요. 거기서 7일에 떠나 가지고 상항(桑港;샌프란시스코)으로 갔습니다. 상항 얘기를 좀 얘기하자구요. 상항에는 어떤 사람이 있느냐? 상항에 가면 제일 시설이 좋고 제일 큰 호텔이 있다구요. 여러분이 내 명함만 가지고 그 호텔 영감한테 찾아가면 언제든지 밥먹여 줄 것입니다. 페어몬트 호텔이라고 제일 큰 호텔이라구요. 그 호텔 주인이 미국에서 이름난 거부입니다. 미국은행(Bank of America)이니 무엇이니 전부 다 그 사람이 운영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만큼 거부라구요.

그 사람을 내가 처음 만날 때 점심을 대접하겠다고 해서 15분에서 30분 정도 약속해 가지고 만났다구요. 만나 가지고 선생님이 얘기를 시작하니 그가 나한데 홀딱 반했어요. 뭐 반할 것도 없지만 하여튼 그 마음이 미쳤다구요. 그래 가지고 점심을 대접하고는 못 가게 하려고 자기 비밀 얘기를 전부 다 해요. 자기 여편네와 살던 거, 무슨 대통령이 와 가지고 살던 거, 국방장관이 지금 여기 와서 자고 있다는 얘기까지 전부 다 골고루 그냥 그저 뼈다귀까지 얘기하는 거예요. 그 영감이 그러는 것을 가만히 보니, 그 영감 눈치가 나를 가지 못하게 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30분 만나려고 한 것이 네 시간 40분 강의를 하고 왔다구요. (웃음) 그래 가지고 하루에 홀딱 친해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뽑을 때도 그 영감이 점 찍으면 시장이 되고, 점 안 찍으면 시장 안 되는 거예요. 샌프란시스코의 키(key)하면, 미국에 있어서 그것은 아무에게나 안 주는 거라구요. 알겠어요?「예」그게 싸구려가 아니라구요. 그 영감이 간부들에게 전부 다 전화해 가지고 미스터 문 모셔다가 기념상도 주고 했습니다. 이제 상당히 가깝다구요.

내가 뉴욕에서 바빠 가지고 시간이 없는데 전화가 왔어요. 열흘도 안됐는데 전화를 해 가지고 '아, 한번 오겠소, 안 오겠소?' 이러는 거예요. 아, 내가 바쁘다고 했는데도 자꾸만 전화를 해요. 그래도 사람의 체면이 있고 위신이 있지, 몇 번씩이나 전화가 왔는데 못 간다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그 영감이 뉴욕에 호텔도, 큰 빌딩도 많이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뉴욕에 오라고 비서를 보내 일등 비행기표를 끊어 줘 가지고 보냈다구요. 탕감복귀한 거지요. 오라면 못 올 줄 알았다구요. 비행기표까지 끊어 보내니 자기가 미안할 게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사연을 대면서 이스라엘을 가게 되었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표를 깍듯이 돌려보냈어요.

그리고는 또 그 다음에 자꾸 전화가 오는 거예요. 한국의 8군사령관이 8월 30일께에 새로 부임해 온다구요. 8군사령관이 스틸웰이라는 사성 장군인데, 그 영감 친구라구요. 그 영감이 그 장군한테 '아, 한국에 나가려면 장군도 미스터 문을 모르면 안 된다구' 하며 미스터 문을 얼마나 선전했는지. (웃음) 침이 마르도록 선전했다는 거예요.

또, 일본에 미쯔이라는 큰 회사가 있다구요. 그 회사 부사장 나까무라라는 사람은 만나 가지고 20년 된 친구인데 자기가 만나 본 동양 사람 가운데 미스터 문밖에 없다고 얼마나 선전했는지. 그 영감이 그저 말 듣자마자 (표정을 지으심. 웃음) 그는 그저 내 꽁무니같이 이래요. 그런 사람에게 선전되는 것 참 좋다구요.

아, 그래 가지고 만나자 만나자고 해서 할수없이 내가 7일에 시간 낼테니, 7일에 떠나 가지고 하룻밤 자고 갈 테니까 그 시간에 만나자 해서 그 사람들을 다 만났습니다. 그 사람이 두 사람을 만나게 했습니다. 맨처음에 8군사령관을 만나서, 라이징 타임즈, 저 교수 신문이라고 우리가 미국에서 발행하는 신문인데, 어떤 말을 하다가 그 말을 했는데 그 장군이 깜짝 놀라는 거예요. '그거 당신네가 하는 것이요?' 하길래 '맞소' 했더니, 그 신문 애독자라는 거예요. 미국에서 지금 청년들이 반공운동하는것을 보고 놀랐는데 당신이 그것을 하느냐고 하며…. 그래서 상당히 가까와졌습니다. 여기에 오게 되면 만나기로 약속돼 있다구요. 내가 전화만하면, 초대만 하면 오기로 다 돼 있습니다. 굉장히 가까와졌습니다.

그 다음에 저녁에는 일본의 미쯔이 부사장이 오고, 그 다음에는 미국에서 대법원장을 지냈고, 법무부장관을 지낸 유명한 사람이 왔다구요. 미국 역사를 변경시킨 이 사람이 지금까지 법조계에 공헌한 것을 두고 그를 근대에 없는 공신자라고 보는 거라구요. 그가 웨렌이란 사람인데, 그 부부하고 자기가 아는 유명한 사람들을 전부 다 나한테 갖다 붙이려고 그 영감이 선전하는 거예요.

그리고 미국이 재미있는 나라인데, 어떤 나라냐 하면 말이야, 만약에 어떤 회사가…. 이렇게 말하다가는 한정이 없겠구만. 이거 최선생한테 얘기했는지 모르겠구만.「안 하셨습니다」최선생도 잘 모른다구. (웃음) 미국의 모든 회사제도가 어떻게 됐느냐 하면, 회사의 총이익에 대해서 30퍼센트는 어떠한 공공단체에도 기부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거라구요. 알겠어요? 기부하게 되면 30퍼센트 이익에 대한 것은, 그것은 완전히 세금도 없다구요. 몽땅 기부하게 되면 그건 전부 다 그 나라에서 세금을 면제해 주는 겁니다. 이렇게 돼 있다구요. 그런 좋은 국법이 마련 돼 있다구요. 개인 소득이 만 불이라면 그 만 불에 있어서 세금이 2천 5백 불인데, 개인이 3천 불 연보(損補)했으면 국가에서 5백 불은 변상해 줍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거 이해돼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그렇기 때문에 개인 수입에 대한 전체를 연보할 수 있고, 그 세금 기준 이상을 연보해도 손해 안 본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알겠어요, 무슨말인지?「예」그러한 나라이니까 앞으로 돈은 장, 장, 무진장…. (웃음) 그 영감이 요전에 최봉춘 선교사를 통해 가지고, '자, 이제는 내가 당신네들이 하는 일을 알았으니 내가 계획을 세워서 후원해 줄 것이요. 6백만 불 달라고 하는 대학을 우리가 사 줄 테니까 쓸 계획을 세우시오' 이러는 거예요. 그러나 관두자고 했어요. 시시하게 6백만 불 후원했다고 해서 이사회나 후원회를 만들어서 감독하면 그거 기분 나쁘니까 그 영감에게 아예 그만두라고 했다구요. 아예 6백만 불을 우리에게 줘 가지고 우리가 죽을 쒀 먹든 비빔밥을 해먹든 간섭하지 않고 몽땅 후원하겠다면 하지만, 안 그러면 끊어버리라고 했습니다. 내가 중지시켜 버렸다구요.

그 영감이 가만히 보니까 이상하거든요. 가만히 보니까 돈은 필요한 것 같은데 돈을 대주겠으니 계획을 세우라는데도 말을 안 들으니 점점 수수께끼라는 거예요. 배포를 모르니 말입니다. (웃음) 그래 가지고 그 영감과 현재 상당히 가까와진 거라구요. 요 다음에 가서 만나 가지고는 아예 전부 다 꽁무니에 꿰 찰 계획을 해야 되겠다구요. 원리말씀으로 들이 조져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