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없는 동안에 여러분이 해야 할 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8권 PDF전문보기

선생님이 없는 동안에 여러분이 해야 할 일

이와 같이 여러분 앞에 최후의 한 고비를 남겨 놓고 모든 것을 맡기고 간다는 사실은 여러분의 권위를 세우고, 또 민족 앞에 책임을 다했다는 조건을 넘겨 주기 위한 것도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생각해야 됩니다. 일면으로 보게 되면 섭섭한 기간도 되겠지만, 우리 앞에 새로운 행복을 다짐할 수 있는 기간이요, 위신과 체면을 세울 수 있는 중차대한 기간도 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미국 식구들 앞에 지지 않는 싸움을 이 본국에서부터 해주어야 되겠다구요.

이 기간이 예수님의 30년대에 해당되고, 해방 후 30년대에 맞먹는 거라구요. 또 통일교회의 2차 7년노정이 종결되는 해와 맞먹는 때이므로 이 기간을 의의있게 넘김으로 말미암아 나라와 민족을 환영할 수 있는 자리에 놓이게 되는 거예요. 그러므로 예수가 죽지 않고 가정을 이뤘다는 자리에 여러분이 서게 되는 것이고, 이 민족의 영육을 중심삼은 해방의 운동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기간이 맞아 떨어져야 된다구요. 아시겠어요?

여러분이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 놓인 것을 알고, 자식 생각하고 학교 생각하고 그럴 수 없다구요. 여기 기관장들부터…. 책임진 사람은 먼저 심판받는 것입니다. 먼저 불리워지기 때문에 잘 했느냐, 못 했느냐 하는 심판이 먼저 있게 됩니다. 상금이 아니면 심판이 있는 것입니다.

책임진 사람은 교만하지 말아야 됩니다. 책임자는 어버이가 되라. 어머니 아버지가 되라. 하나님의 대신자가 돼야 합니다. 밤이나 낮이나 누구보다도 노력을 하고, 눈물어린 심정을 품고 그들의 영적, 육적 안팎의 모든 길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의논의 상대는 물론이고 심정의 주체가 되어서 그들을 부모 이상 사랑할 수 있는 운동을 제시하지 않고는 책임자로서의 소행을 다했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그렇게 나왔습니다.

요전날 미국에 가 있을 때 예진이가 저렇게 됐다는 소식을 자세히 들었다구요. '안 오시면 큰일나겠습니다' 하는 거예요. 그래서 중간에 어머니를 보내려고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여기 온 뜻이 자식들을 위해서 온 것이 아니지 않느냐. 이 나라, 이 땅을 위해서 온 뜻인 줄 알기 때문에, 영적인 모든 영계에 느낀 바가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를 불러서 먼저 가겠느냐고 얘기한 일도 있지만…. 어머니도 가고 싶고 나도 가고 싶었지만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같이 가야 된다고 의논했던 거예요.

나는 될 수만 있으면 애기들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서 생각은 하지만 심각한 입장에서 기도를 안 합니다. 옛날에는 생각을 안 했지만 이제는 생각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생각을 하면서 나오는 것입니다. 예진이만 해도 전화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애기들도 눈물을 흘리고, 어머니도 눈물을 흘릴지라도 나는 눈물을 흘릴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정성을 다한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어요. 그건 영계에서도 알 것입니다.

여러분 가정에 있어서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벌어지고, 또 여러분 개인들이 복잡한 문제를 제시하고…. 오자마자 전부 다 기쁨이 아니라 싸움이라구요. 개인을 중심삼고 주시하면서 비상한 비수를 앞에 꽂고 내적으로 결정해 나가는 심각한 2주일 기간이 아니었더냐. 이것은 물론 평면적이었지만 여러분을 영적인 기준에서 재평가하는 중요한 기간인 것입니다. 이런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 애기들을 여기에 둬두면 말이예요. 내가 절박해 하면 할수록 여러분이 애기들을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느냐 이거예요. 우리 예진이만 보더라도 그렇고 애기들이 많은데, 이들을 전부 다 공산당들이 득실거리는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책임질 수 있느냐 이거예요. 문제가 벌어지면 여러분 전부가 걸려 들어간다구요. 그런 의미에서 부모의 슬하에 두는 것이 여러 가지, 안팎으로 유리합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데려가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그렇다고 해서 영영 거기에서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구요. 살겠다는 것이 아니예요. 내가 한국에 들어올 때는 여러분들은 승리의 깃발을 들고 맞이할 수 있는 자리에서 돌아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이러한 시기인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실체를 가진 선생님을 사랑하지 못했거들랑 마치 예수님의 실체를 제자들이 사랑하지 못 하고서 예수님을 보내 놓고서야 영적으로 생각으로 사모하고 눈물짓던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실체를 사랑하지 못했거들랑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사모해 봐라 이거예요. 그러면서, 그러면서 남은 목숨이라도 불효된 자기, 불충했던 자기를 다시 다짐해 가지고 그런 부끄러움을 면하기 위한 모든 정성을 들여야 할 것이 아니냐.

다시 말하면 선생님이 있을 때보다 3배 이상을 수고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자, 암만 정성들여도 알아 줄 사람이 있느냐 이거예요. 암만 눈물흘려도 눈앞에서 '오냐' 하면서 위로할 사람이 있느냐? 선생님 앞에서 그렇게 움직였다면 위로받고, 표창받고, 칭찬받을 일이 벌어지겠지만, 선생님이 없기 때문에 3배 이상 노력을 해야 될 것이다 하는 것이 선생님의 솔직한 고백입니다. 내가 임자네들을 사랑했고, 책임지고 키워 왔기 때문에 나로서는 끝까지 할 말을 해주어야 되고, 권고할 말을 해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때에 가서는 20년을 뛰어야 되고, 어느 한때에 가서는 하늘 법도를 하루에 순응해야 할 일이 벌어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