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여기에서 공부하는 것도 뜻 때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77권 PDF전문보기

여러분이 여기에서 공부하는 것도 뜻 때문

내일은 내가 한국으로 떠나겠다구요. 아, 그래야 될 것 아니예요? 그럼 뭐 선생님보고 가지 말라는 거예요?「예스(yes)」예스, 예스 하는 그 대답은 고맙지만, 그건 한국에 대한 계획을 전부 다 취소하라 그 말이라구요. (웃음) 스케줄을 다 정해 놓았는데….

이제 까딱 잘못하면 여러분들 100일수련이 끝난 뒤에 올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한국 가 가지고 내가 할일이 참 많다구요. 그러니까 그것도 결국은…. 내가 바쁜 것은 내 개인의 사정에 의해 바쁜 것이 아니라 뜻 때문에 바쁘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을 여기에 둬두고 교육시켜 가지고 앞으로 한 국가를 책임지고 나가 잘 살아야 될 것도 잘 알고 있지만, 그것보다도 중요한 일을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입장이니만큼 여러분이 넓은 마음을 갖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구요.

그러면 여기에서 선생님을 못 보고…. (어머님 들어오심. 박수) 자, 어머니가 왔으니까, 어머니에 대해서 한마디만 얘기하자구요, 한마디만. 여자들은 여자에 대해서 동정을 많이 할 줄 알고 있다구요. 여자와 남자는 다르다구요. 그러니까 여자들한테 내가 얘기해요. 여기 남자들은 모르니까 상관도 할 필요없고, 여자들한테 얘기 하나 하겠는데, 저 어머니를 가만 보게 되면…. 오늘 아침에도 저 벨베디아 교회에서 아침 일찍 떠나는데, 여기 뉴욕에 있는 식구들한테 한번 인사하고 말이예요. 여기 배리 타운에서 교육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무리 몸이 피곤하더라도 한번 가봐야 될 것이 아니냐고 내가 얼마나 설득했는지 모른다구요.

자, 여기 미국 여자들은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미국 여자들은 애기를 둘 셋 낳고 자기 마음대로 다니고 그러는데 어머니는 왜 그러느냐 말이예요. 미국 여자들은 기껏해야 둘 낳고 셋 낳고…. 그 운동한다구요. 어머니는 몇이나 낳았어요?(웃음. 이하 일본어로 말씀하심) 그것을 생각하면 어린애를 많이 낳은 어머니는 많이 힘들 것입니다. 여자의 사정은 여자들이 잘 이해할 거라구요. 남자들은 잘 모르지만 말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가 잠깐 앉아 있다가 가더라도 조금도 섭섭해하지 말라구요. 말씀하자구요. 만일 그렇게 안 하면, 내가 돌아가서 곤란한게 뭐냐 하면. '오늘 말씀을 오래 했기 때문에…' 하면서 어머니 입이 이렇게 나온다구요. (웃음)

자, 이젠 본 코스로 들어가자구요. 이제 한국 가는 것도 뜻 때문에 가는 것이요. 여러분이 여기서 공부하는 것도 뜻 때문이요, 외국 나가는 것도 다 뜻 때문인데, 여러분이 선교사로서 한 나라를 개척하기 위해서 나가는 것보다는 선생님이 가는 이 길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리 여러분이 간절히 요구하더라도, 그걸 연장하고 그대로 순응하지 못하더라도 내 생각에는 괜찮치 않나 생각을 하고 있다구요. 그러니 선생님이 없더라도 조금도 섭섭해하지 말고 안녕히 다녀오시라고….

될 수 있는 대로 시간을 내서 한번 왔다 가려고 하는데…. 이 미국을 왔다 가려면…. 한 달쯤 가는 것을 연장했으면 연장했지, 왔다 가는 것이 간단하지가 않다구요. 그러니까 그렇게 알고, 뭐 한번 왔다 가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구요. 만일 못 오더라도 그러한 약속을 미리 다 했기 때문에 선생님도 편안하고, 여러분들도 마음으로 선생님이 뭐 뉴욕에 한번도 오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서로 편하게 이런 말을 해 두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