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이상·행복·평화는 대상인 인간을 통해 가능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77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의 사랑·이상·행복·평화는 대상인 인간을 통해 가능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은 혼자서 사랑을 성사할 수 있느냐 하면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혼자서 이상을 성사할 수 있느냐? 하나님 혼자서 행복과 평화를 누릴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사랑이라는 것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이상이니 행복이니 평화니 하는 말은 홀로 있는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상을 성사하는 데도 상대가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시키는 데도 상대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하나님의 행복과 하나님의 평화를 성사시키는 데도 상대가 없어 가지고는 성사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홀로 있어 가지고 사랑해서 뭘하며, 이상해서는 뭘하며, 행복해서는 뭘하며, 평화스러워서는 뭘하겠느냐? 이건 반드시 상대를 세워 가지고서 만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에, 이 우주 안에 과연 하나님의 상대될 수 있는 존재가 누구이겠느냐고 물어 보게 된다면, 그것은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인간 외에는 하나님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존재는 이 우주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인간 자체는 나 자신이라는 것이 비천한 것인 줄 알았지만 우리 개개인 자체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시킬 수 없다는 사실, 내 자체가 아니고는 하나님의 이상을 성사시킬 수 없다는 사실, 하나님의 행복과 하나님의 평화를 완성시키는 데에 있어서 우리 인간이 아니고는 안 된다는 확실한 사실을 우리는 지금까지 몰랐습니다.

부족한 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완결시키고 이상을 완결시키고 하나님의 행복과 평화를 완결시킬 수 있는, 보다 고차원적인 가치의 존재인 것을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 번 깨달아야만 할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 앞에 한 가지 묻고 싶은 것은, 여기에 중년 이상의 사람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여러분들이 청춘시대에 자기 상대를 구하게 될 때에 자기 자신보다도 못난 사람을 구하고 싶었느냐, 잘난 사람을 구하고 싶었느냐 하는 거예요. 이렇게 묻는다면 여러분들은 공통적인 대답을 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대답은 남녀노유를 막론하고 자기보다 더 잘난 상대를 취하고 싶었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또 더 나아가서는 여기에 사랑하는 부모되시는 분이 많이 왔을 줄 알고 있습니다. 부모되시는 분들이 자기 사랑하는 아들딸이 자기보다 못나기를 바라는 그런 부모는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미남 미녀가 서로 결혼해 가지고 애기를 낳았는데, 그 애기가 어머니와 아버지에 비교하면 제멋대로 생겼을지라도, 그 아기에 대해서 '당신의 아들 혹은 딸은 당신보다도 훌륭하게 잘났다'고 칭찬해 주면 그 어머니 아버지의 입은 귀밑까지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자기 사랑하는 자녀가 자기보다 잘나기를 바란다는 사실은, 이것은 부모이기 때문에, 천륜을 이어받은 부모의 심정으로서는 자연적인 욕구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