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에게서 여유와 배포를 배워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78권 PDF전문보기

고래에게서 여유와 배포를 배워라

여러분들이 송사리 떼라면, 난 송사리 떼 대장이로구만. (웃음. 박수) 좋다구요! 태어날 때는 이웃 사촌 고래 새끼도 송사리 떼와 마찬가지다 이거예요. 알겠어요?「예」 여러분들은 제한된 송사리 떼가 되었지만, 나는 송사리 떼에서 한 번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라구요.

내가 이번에 대서양에 가 가지고…. 우리 배가 좋은 배가 있다구요. 미국에서도 유명한 배라구요. 선생님이 한 2백 파운드의 거구지만 말이예요. 1천 4백 파운드 나가는 고기가 있다구요. 알겠어요? 그게 튜나(tuna)라고 하는데, 그게 뭐냐 하면, 참치예요. 그 참치를 세 마리만 실으면 한트럭이 되는 거라구요.

자, 이거 사나이로 태어나서 낚시질하려면 그런 놈 하나를 잡아야 되겠다! 이래 가지고 좋은 배를…. 잡을 바에는 좋은 배를 타고 근사하게 잡아보자! 작년에는 잡으려다 바람이 불고 이럭저럭하다가 못 잡았다구요. 그래서 금년에는 잡아야 되겠는데…. (웃음) 그것 때문에 기도는 하지 말라구요, 기도는. (웃음)

'대서양 바다 제일 깊은 데에 가자!' 해 가지고 거기서부터, 뉴욕의 후리포트라는 항구에서 출발해 가지고 빠른 배로 네 시간을 가는 거예요. 빠른 배로 네 시간을 가는데, 거기는 뭐냐 하면 캐년(canyon;협곡)이라 해 가지고 계곡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유명한 곳이라구요. 거기에 가면 큰 고기가 있다고 해서 새벽부터 네 시간 동안 가는 거예요.

배 타고 가면서 기다리는 것은 참 지루하다구요. 여러분도 그렇지요? 기다리는 시간은 참 지루하지요? 참 지루하다구요. 자, 이제 가 가지고 거반 다 왔다구요. 위치를 알리는 메다가 다 있거든요. 고기가 어디 있는지 다 나온다구요. 자, 이래 가지고 '30분, 10분… 이제 다 왔다' 하는데 저 앞에서 뭐가 쉭- 안개가 뿌려 오는 거예요. 저게 뭐냐 하고 쓱 보니까 산 같은 대가리를 쓱 내밀더니 흠뻑 처넣는 거예요. 그게 뭐 같아요? 「고래」 고래 사는 골에 갔다구요. 아 이놈의 고래 두 마리가….

바다도 잔잔하고 날이 참 좋았다구요. 안개가 낀 날인데 이놈 두 마리가 기분이 좋았거든요. 그날 날 만나서 기분이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예요. (웃음) 야 야! 우리 구경하자. 그 배를 가지고는 못 잡는 게 틀림없다는 거예요. 따라다니며 구경하자! 야! 틀어라. 틀어라!

그 참 유유하다구요. 그것을 보게 되면 사내 같다구요. 배야 나오겠으면 나오고…. 배 나오는 거기에서 대가리를 쓱 내밀고, 덤비지도 않아요. 등골에 파리 새끼 찾아오는 것같이 해 가지고 따라다녀도 조금도 놀라지 않고 유유히…. 야! 저거….통일교회 문선생이 지금까지 뭐, 30여 년 핍박받아도 유유히 나왔지만 고래만큼은 못 당하겠다. (웃음)

등골 위에 배가 타 가지고 꾸르릉 꾸르릉 하는데도, 그거 여지없이…. 자, 그거 사내답다구요. '이놈 대장부의 가는 길에, 내가 파도를 타고, 아침 경기하고, 아침 산보하는데 누가 반대야? 이 녀석아…' 참 기분 좋다구요. 야! 이놈 고래 등에 한 번 타고 여행을 했으면 얼마나 좋겠나? 풍덩 뛰어오르면 그만이기 때문에 안 되지만 말이예요. 그런 생각도 해 보았다구요.

송사리 떼 대장이지만, 모양은 비슷하지만 고래새끼도 될 수 있다구요. 그렇잖아요? 시간만 되어서 크는 날에는, 크지 못하면 모르지만, 크는 날에는 될 수 있다 이거예요. 수술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말이예요, 고래새끼처럼 송사리가 갑자기 크지는 못하지만 같은 계통의 고기라면 수술해 가지고 접붙인 거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여기서 송사리를 잘라다가 여기에 갖다 접붙이는 거와 마찬가지란 말이예요. 그렇게 할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송사리 떼 대장이지만 커 가지고 고래 새끼도 삼킬 수 있는 내가 되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구요. 그러면 좋겠지요?「예」 그러면 너희들 다 잡아먹을 텐데? (웃음) 그래도 좋아요?「예」 정말 좋아요?「예」 그러니까 이게 사고라구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