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생활이 아들딸을 교육할 자료가 돼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83권 PDF전문보기

여러분의 생활이 아들딸을 교육할 자료가 돼야

그래 여편네하고 연애하는 기분 나요?「예」 거 몇 녀석밖에 대답 안 하는구만. 그래요, 안 그래요?「그렇습니다」 그렇지요?「예」 어떤 날 가 가지고는 아내한테 편지 왔다 하게 되면 괜히 가슴이 고동을 치지요? 어머니 아버지가 이렇게 들여다볼까 봐서 차라리…. (웃음) 그런 게 있어야 된다구요. 그게 멋진 거라구요. 앞으로 그것이 얼마나 여러분의 후대에 있어서 자랑거리가 되고, 이 다음에 아들딸이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놀라우신 어머니 아버지다. 결혼하고 둘이, 세상은 둘이 사는데, 갈라져 가지고, 하나는 남극에 하나는 북극에 동서남북에 갈라져 가지고 편지를 왕래하면서 그 험한 삶을 다 극복하고, 하나님 앞에 순종해 가지고 우리 어머니가 되었고 우리 아버지가 되었다'고 얼마나 자랑하겠나요. 그렇겠지요?「예」 그때는 떡 으시댈 거라구요. '내가 요랬기 때문에 너희들도 엄마 아빠 본받아야 돼. 그래야지' 그러면 '예! 예!' 비로소 이제 어머니 아버지가 되는 거라구요. 빨리 어머니 아버지가 되고 싶지요? 그렇지요? 그래요, 안 그래요?「그렇습니다」

그런 게 아들딸한테 교육할 재료가 된다구요. 재료를 갖고 교육해야 된다구요. 재료를 가져야 된다구요. 이게 참 좋은 재료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사연이 아무리 뭘 썼더라도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구요. 그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둘이 돌아오게 되면 주고받은 편지를 한 장 한 장 묶어 놨다가 싸움 하게 되면 싸움하다 말고 '여보! 아무 페이지 한번 읽어 보소!' 읽어 보고 '허허허' (웃음) 그렇다구요. 좋은 가보예요.

그리고 임지에서 입고 다니고 신고 다니던 옷 짜박지 신 짜박지를 전부 다 버리지 말라구요. 고생할 적에 쓰던 것들을 절대 버리지 말고 모아 두라는 거예요. 다 가보(家寶) 되는 거예요. 그런 생각 해봤어요? 해봤어요, 안 해봤어요?「해봤습니다」 에이, 이놈의 자식들! 다 안 해보았구만. 그걸 가보로 모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을 '이것을 일천 구백 몇 년도에서부터 몇 년도까지 네 어머니가 입고 다니던 옷이다. 신고 다니던 신이다' 해 가지고 전부 다 남겨야 된다구요. 그게 꿰매면 꿰맬수록, 보기에 남루하면 남루할수록, 그것이 도리어 후대의 후손들 앞에는 천만 소리보다도, 천만 교육보다도 위대한 자료가 된다는 걸 알아야 돼요. 그것 그럴 것 같아요? 남기지 않았지요?

내가 흥남감옥에서 3년, 2년 10개월 정도 있었지만, 거기에서 선생님이 나올 때 딴 것을 가지고 나오려고 한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그때 노동하면서 입던 옷, 옷 중에 와이샤쓰, 런닝샤쓰, 팬티…. 이런 건 전부 다 면이었어요. 유산 암모니아 비료공장에서 일했기 때문에 면에 유산이나 암모니아 산이 묻으면…. 면은 산에 약하다구요. 그래 잡아 댕기면 전부 다 찢어져요. 오래 입다 보니 구멍이 뚫어지고, 썩고…. 그건 거지 중에 상거지라구요. 뭐 냄새가 나고 거 형편없는 거예요. 잡아 당기면, 비비면 전부 다 가루가 되는 거예요.

그것을 버려서는 안 된다구요. 이것이 우리 통일교회에 역사적인 재산으로 지녀온 보물이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이것을 버릴 수 없으니 전부 다 이불 속에 빽빽이 집어넣은 거예요. 전부 다 이불 속으로 몰아넣는 거예요. 그리고 자게 될 때 그걸 떡 펴 놓고 잠을 자는 거예요. 3년 동안 그러한 누더기 보따리를 이불솜을 빼내고 대신 전부 다 집어넣은 거라구요. 나올 때 가지고 나올 재산이라는 것이 뭐 있겠어요? 누더기 보따리….

요전에 뭐 교포들이 누더기 보따리 끌고 왔다가 망신했다고 하지만, 난 누더기 보따리를 들고 왔다가 망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구요. 이것 전부 다 함흥서부터 평양까지 10일간을 그걸 지고 갔다구요. 뭐 다른 세간을 다 집어던지면서 그걸 들고 나왔다구요. 그래 가지고 그걸 올 때 어떤 식구한테 맡기면서 '당신이 뭐 비단 저고리 치마 다 버리고 양단 이불 다 버리더라도 이것만은 틀림없이 나에게 갖다 줘야 돼요' 했는데 그걸 먼저 버리고 자기네들 것…. 그걸 잃어버렸다구요.

만약에 그 재료가 지금 있으면 선생님이 뭐 설명이 필요 없다구요. 설명이 필요 없을 거라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재료라구요. 억천 년을 입을 벌려 가지고 설명할 필요 없어요. 웅변을 해 가지고 감동을 시키는 것보다 더 위대한 재료를 잃어버렸다는 거예요. 지금도 생각하면 기가 막힌다구요. 어디 가서 찾아요? 사올 수 있어요?「없습니다」 없다구요. 그건 내가 만든 거예요, 내가.

그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이러한 뜻을 중심삼고 공적인 생활을 할 때에 한 조각의 종이 짜박지, 종이 짜박지가 없으면 그저 신문 쪼가리라도 아까워서 그거 다 철해 놓는 거예요. 때로는 먹을 것이 없어서 시래기 짜박지를 먹으면서도 그걸 사진 찍어 가지고 남겨두고…. 이래 가지고 앞으로 후대 여러분들이 훌륭한 선생이 되고 말이예요. 이렇게 되면 그 사회에 나타났을 때 그걸 교재로도 얼마든지 쓸 수 있는 거예요. 더더우기나 아들딸에게 골수적인 전통을 말없이, 말없이 교육할 수 있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