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싸우는 데서 유물론과 유심론이 나왔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85권 PDF전문보기

몸과 마음이 싸우는 데서 유물론과 유심론이 나왔다

여러분들, 진짜 사람이예요, 가짜 사람이예요? 실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 오신 어르신네들이 있는데 들이 제기니까. '진짜 사람이야, 가짜 사람이야?' 하고 묻게 되면 어떤 대답을 할래요? 어디 한번 어르신들 대답해 보라구요, 교수님들? 어때요? 진짜 사람이예요? 「……」 할수없다구요. 이론대로 해야지요. 이론에 몰리면 별수없다구요. 하나 못 되는 게 무슨 진짜예요, 그게.

기분 좋구만요, 내가. 충북에 와 가지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 모아 놓고 전부 다 가짜 사람이라고 빵빵 큰소리해도 가만히 있으니 말이예요. 버럭버럭 말을 해도…. 그 무슨 사고가 났다구요. 그렇다는 거예요.

자, 보라구요. 지금까지 일생 동안 우리 인간이 행복하기를 바랐지만, 행복이 어디에 있느냐? 행복이란 내게 있어야지 다른 데 있으면 필요 없어요. 몸과 마음이 서로 싸우는데 행복이 있어요? 부처끼리 투닥딱투닥딱 싸우는데 친구가 와 가지고 '야, 아무개야!' 하면서 들어오면, 그거 기분 좋아요? 옛날 친구가 '야, 친구야! 한잔 하세!' 그게 통해요? 행복이 어디에 있느냐 이거예요. 하나 안 되어 있는데 행복이 없다는 거예요.

요즈음에는 통일을 말하지요, 통일 방안. 대한민국에서 지극히, 내가 누구보다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구요. 그런데 통일 방안을 어디에서 구할 것이냐? 삼팔선에서 구하는 게 아니예요. 우선 내 마음속의 삼팔선부터 터뜨려라! 이 통일이 더 급한 거예요. 이거 통일하는 날에는 나라는 자동적으로 통일되는 거예요. 선의의 방향과 선의 가치관을 세워 두면 충청북도 사람이나 경상남도 사람이나 다를 게 없다구요. 통일을 어디에서 하느냐 하면 내 마음의 삼팔선에서부터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심어 놓았기 때문에, 두 패의 사람을 심어 놓았기 때문에 하나는 유신역사(唯神歷史), 종교가 결실이 된 것이요, 다른 하나는 유물역사(唯物歷史), 몸뚱이와 같은 유물역사의 세계관이 벌어진 거예요. 그 열매가 맺혀진 것이 오늘날의 현실적인 세계라는 것을 알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끝날이예요.

유물론과 유신론은 어디에서 나온 거예요? 나에게서 나온 거예요, 나에게서. 즉, 사람에게서 나온 거예요. 그렇지요? 그 조상이 어디에 있더냐? 내 마음에 있었던 것이요, 내 몸뚱이에 있었던 것이라구요. 몸뚱이와 마음이 싸울 수 있는 투쟁의 기원으로부터 심어진 그것이 개인이 되었기 때문에, 개인이 싸우고 그러한 개인들이 합해져서 가정을 이루니 그 가정이 싸우고, 그 가정들이 합해져서 종족을 이루니 그 종족 안에서도 서로 싸우고, 그 종족이 합해져서 민족을 이루니 그 민족이 그렇고…. 그러한 개인들이 모이게 되니 민주세계가 되고 공산세계가 된 거라구요. 즉 마음적인 유심세계가 되고, 몸뚱이적인 유물세계가 된 거라구요. 세계적으로 계열적으로 짜보니…

그러니 이 싸움을 말리자면 어디에서 해결해야 될 것이냐?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그 결실 자체에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인간 본성에서 개인을 중심삼고 틀어져 싸우고 있는 몸 마음의 갈등을 해결하고 해소시킬 수 있는 길을 발견하는 것 외에는 통일의 방안이 있을 수 없다고 보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