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개척할 때의 가슴 아팠던 정경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89권 PDF전문보기

한국에서 개척할 때의 가슴 아팠던 정경

보라구요. 우리가 한국에서 개척할 때는 일을 할래야 일할 곳이 없었다구요. 그래서 굶기가 일쑤였어요. 굶는 것이 일쑤였어요. 보릿가루라든가 쌀가루를 사다가 컵에다 물을 타 가지고 그거 하나씩 먹고 40일을 전도하는 놀음을 했었다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그것도 마음대로 양껏 먹나요? 아니라구요. 40일 금식하는 훈련이라 생각하고 한 거라구요. 그런 개척을 하고….

그러니 노동이라도 해야 되는데, 어느 지방의 책임자로 간 사람이 그 부락 주변에 가서 노동을 하고 그러면 위신이 안 서기 때문에 그 지방에서는 노동을 할 수가 없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노동을 하려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다섯 시간은 걸어가야 돼요. 그래 가지고 일하고 밤에 돌아와야 돼요. 20시간 내에 그런 놀음을 해야 된다구요. 가는 데 다섯 시간, 돌아오는 데 다섯 시간 걸리는 곳에 가서 노동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하루의 임금이 5백 원이예요. 5백 원 받고…. 그것은 한국에서 두끼 밥값밖에 안 됩니다. 두 끼 밥값. 알겠어요? 하루 일한 것이 그렇다구요. 그건 매일같이 노동해도 못 산다 그 말이라구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선배들이 배후에서 어떠한 고생을 했는지 이야기를 해도 모릅니다. 몰라요. 아무리 얘기해야 이해 안 된다구요.

자, 예를 들어 말하면, 뜻의 일은 해야 할 텐데. 나가서 강연은 해야 할 텐데 배가 고프니 할 수 있어요? 그러니 할수없이, 부잣집 앞을 지나가다 개가 물을 먹고 있으니…. 여기같이 개가 무슨 고기를 먹는 게 아니라구요. 뜨물 같은 걸 먹는데, 그 개의 귀때기를 붙들고 ‘너에게는 부잣집 주인이 있으니 내가 이걸 빼앗아 먹어도 너는 죽지 않을 것 아니냐' 이래 가지고 쫓아 버리고 그 물을 퍼먹었어요. 그러면서 일을 했다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여러분들이 그런 것을 알아요? 모른다구요. 그런 것을 내가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 것을 목격해 가지고…. 눈으로 볼 수 없고, 가슴이 터져서 말을 할 수 없는 그런 정경을 많이 보고 겪은 사람인걸 알아야 된다구요.

그런 걸 당할 적마다 선생님이 경제력을 가져야 되겠다고 얼마나…. 내가 단시일 내에 경제력을 가져야 되겠다…. 그 기반을 닦기 위해서 내가 공장에 얼마나 열성을 퍼부었는지 모른다구요. 누구도 못 따라올 만큼 열성적으로 일한 사람이라구요. 여러분들은 어느 정도까지, 국가기준까지 올라가는 데 있어서 고생하지만, 책임자인 나에게는 앞으로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차후 기반을 닦아 놓은 뒤의 여러분에 대한 경제적인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해 가지고 불철주야 노력한 사람이라구요.

여러분들이 수택리의 우리 공장을 알지만. 거기서는 계절사업을 하기 때문에 일년 동안 쓸 제품을 3개월 동안에 만들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그 책임자들은 전부 다 고단한 거라구요. 열 여덟 시간이 아니라 스무 시간 이상 일을 시킨 거라구요. 내가 새벽같이. 두 시에 공장에 나가기가 일쑤였다구요. 두 시에 공장엘 나가는 게 일쑤였어요. 그때는 통행금지에 걸리면 감방에 들어가서 하룻밤 자는 거예요. 그런 문제가 생기지만, 그걸 비밀리에 뒷걸음질해 가지고 공장을 가는 거예요. 그렇게 새벽 두 시나 세 시에 가 가지고 자는 것들을 차면서 ‘뭐가 편안해서 잠을 자느냐? 이 자식들아!' 이래 가지고 배후에서 공작을 한 걸 여러분들은 모를 거라구요.

그거 선생님이 얼마나 심각했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전부 다 거지떼가 될 걸 생각할 때 그게 다 내 책임인데, 그거 안하면 안 되겠는데 잠을 잘 수 있어요? 편안히 밥을 먹고, 뭐 딴 걸 생각할 수 있느냐 말이예요. 그래서 수택리 공장을 하루에 두 번 가는 건 부지기수였고, 하루에 세 번씩 갈 때도 많았다구요. 거기 한 번 갔다 오려면 두 시간 이상이 걸린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