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과 상충되어 있는 현세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01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의 뜻과 상충되어 있는 현세계

여러분은 우리 통일교회 교인으로서 원리를 들어서 잘 알다시피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뜻이 이루어진 세계가 아닌 것입니다. 뜻이 이루어지지 않은, 뜻을 반대한 세계이고, 뜻을 파탄시키고 되어진 세계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일교회나 일반 종교에서는 '타락한 세계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타락한 세계는 무엇이냐? 하나님의 뜻과 상관이 없는 세계입니다. 모든 것이 반대적 길을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로 간다면 지금 현세계는 좌로 가는 것이요, 하나님이 앞으로 간다면 현세계는 뒤로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올라간다면 현세계는 내려갑니다. 모든 면에서 상충적인 길을 걷고 있는 현세계이기 때문에 현세계에서 하나님의 뜻의 세계로 가는 길은 반대의 길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본래 타락이 없었던 세계는 평화의 세계요, 통일의 세계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사랑의 세계인 것입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이 있었고, 천사 세계가 있었고, 그다음에는 만물세계가 있었고, 인간세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크게 보면 하나님을 중심삼은 세계가 있고, 그다음에는 천사 세계가 있고, 만물을 중심삼은 피조세계가 있지만 이걸 빼 놓는다 하더라도 인격적으로 하나님이 대할 수 있는 존재는 인간밖에 없기 때문에 인간세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천사와 인간이라는 것은 분립될래야 분립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가 되었더라면, 하나님이 주체이고, 주체이신 하나님 앞에 인간이 대상이 되고, 천사세계는 중간적 세계로서 하나님을 위하고 인간을 위할 수 있는 종의 세계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종이라고 해서 낮은 것이 아니라고요. 종이라고 낮은 것이 아니고, 주인이라고 높은 것이 아닌 것입니다. 사랑 가운데 연결될 때는 그것이 전부가 하나되는 것입니다. 이걸 사람으로 말하면 옷과 같고, 몸과 같고, 마음과 같은 겁니다. 하나님은 마음과 같고, 사람은 몸과 같고, 천사세계는 옷과 같다는 거예요.

그렇게 하나되었더라면 하나의 완성된 인격을 대표한 우주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 세계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 세계는 원리를 중심삼고 상하가 상충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상하가 서로 상응할 수 있고, 상대가 서로 화합할 수 있고, 그다음에는 전후가 상종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 그 세계는 주체자가 움직이면 그 주체자에서 상대적 관계가 되는 자는 어떠한 세계를 막론하고, 어떠한 경우를 막론하고 자동적인 원칙에 의해서 움직이는 순리의 세계요, 화합의 세계요, 반응의 세계입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아 가지고 모든 것이 하나로 이루어진 세계일 것입니다. 이게 원리입니다. 타락하지 않은 본연의 세계에서 하나님이 창조이상을 펼치려고 하는 세계인 것입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기성교회 교인들, 혹은 기성교회 교역자들도 흔히 말하기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된다' 하는데, '그 하나님의 뜻이 뭐냐?' 하고 묻게 되면 막연해한다구요.

언젠가 내가 우리 수련회에 유명한 신학박사라는 분을 불러다가 우리 젊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게 했는데, 질문하라고 해요. '학생들 질문할 게 없소? 하고 물어 보길래, '뜻, 뜻 하는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요?' 이렇게 물어 보니까, 그 박사라는 분이 하는 말이 '그건 쉽고도 어려운 말이요' 하는 거예요. 쉽고도 어려운 말이 어디 있나요? 쉬우면 쉽고 어려우면 어렵지. 그건 말할래야 할 수 없고, 해도 똑똑치 않다, 그 말이라구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