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사람이 결혼상대로 좋은 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01권 PDF전문보기

서양 사람이 결혼상대로 좋은 점

여러분, 추첨이라는 것 알지요, 추첨?「예」일생에 한번밖에 추첨할 수 없다 하는 추첨을 한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그 추첨이 까짓것 뭐 여기에 무슨 상품을 하나 놓고 추첨하는 것은 쉽지만, 일생에 한번밖에 추첨할 수 없고 그 상금은 아무나 탈 수 없다 할 때, 얼마나 심각하겠어요? 하나님이 있으면 기도하고 정성들이기 위해서 손끝에서…. (웃음) 정성들였어요? 정성들였어요, 안 들였어요, 여러분들? 정성들이고 왔어요, 안 들이고 왔어요?「들이고 왔어요」얼마나 정성 들였어요?

그러면 정성들였는데, 여러분들 키가 작아요, 커요?「작아요」그래 신랑은 키 크고 뚱뚱하고 허우대 좋은 신랑을 원했어요, 따분하고 당나귀 같은 신랑을 원했어요? (웃음) 어떤 거예요?「키 큰 사람…」키가 크고 늘씬하고 허우대 좋은 것, 그런 사람은 지금 여기에 와 모인 사람 가운데는 하나도 없다구요, 한국 사람 가운데는. (웃음) 하나도 없다구요. 보라구요. 어디 보라구요. 허우대 좋은 사람이 어디 있어요? 봐야 이게 날아가는 파리같이 먹을 게 없어서 굶은 상이예요. (웃음)

키 크고 허우대 좋은 사람은 서양 신랑들밖에 없지 뭐. (웃음) 그렇다구요. 내가 서양에 가서 몇 년 동안 지내 보니까 말이예요. 참 순수하더라구요. 이 한국 남자들은 말이예요, 2중, 3중, 4중, 5중, 6중, 7중 성격이예요. 눈을 깜박깜박하면서 한 가지밖에 궁리하지 못하는 줄 알았는데 이거 실상 헤치고 보면 아주 고약하다구요. 그렇지만 서양 사람들은 있는 대로 말해요, 있는 대로. 서양 사람은 솔직하다구요. 있는 대로 말하는 거예요. 말하면 그만이예요.

그래 동양 사람하고 통하지 않는다구요. 맨 처음엔 그런 데에 좀 고충이 있을 거라구요. 내가 미국 식구들에게 '이렇게 해라' 명령을 하면 대번에 행동요강을 써 가지고 와서 '우리는 이렇게 이렇게 합니다' 하는 거예요. 자, 이거 말하기가 바쁘게 행동하려고 한다구요. 그런데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 '행동해라' 할 때, '행동해?' 하는 겁니다. (웃음) 자기 삼촌 생각하고, 아저씨 생각하고, 아버지 생각하고, 무슨 뭐 오빠 생각 한다구요. 그들은 삼촌 오빠 뭐 없다구요. 알겠어요?「예」거 행동하는 것부터 다르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색시들은 결혼해도 말이예요, 참 간단하다구요. 시어머니를 책임지겠어요, 시동생을 책임지겠어요, 시누이를 책임지겠어요? 그저 놀다가, 참새가 아침에 나가 가지고 무얼 주어 먹다가 꽃동산에 뽀르륵 날아가서 짹짹거리고 놀기도 하고 춤출 수도 있고 말이예요, 그거라구요. 따라다니는 것이 없다구요.

그래, 여러분들 시집갈 때 꽁지가 길고 말이예요, 주위에 가시덩쿨이 많은 것이 좋아요, 간단한 것이 좋아요?「간단한 것이요」간단한 게 좋아요? 왜? 어째서? (웃음) 사랑할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거 대답할 줄 알아야지, 그건 뭐 여러분들이 아직까지는 결혼을 안 해서 모르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못 하겠지만 말이예요, 그래서 그런 거예요.

자, 간단한 사람이라는 걸 생각하면 말이예요, 한국 천지나 동양 천지에는 있을 수 없다구요. 그러니까 서양 사람 외에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알겠어요?「예」그렇다고 전부 다 여기 이것들을 버리고 '나' 그러면 곤란하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