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가치는 우주의 제1원인자의 이상 안에서만 찾을 수 있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02권 PDF전문보기

절대가치는 우주의 제 1원인자의 이상 안에서만 찾을 수 있다

현대문명은 그 부산물로 방향을 잃은 몰가치를 낳았고, 대중은 기계와 야합하고 찰나적인 향락주의에 도취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로 인류는 개성을 무자비하게 규격화하고 물화(物化)해서 인간의 존엄성이나 각자의 본성을 망각해 가고 있습니다. 진실로 오늘 이 세계는 혼돈과 무질서의 세계입니다. 이와 같은 혼돈과 무질서는 어느 특정인이나 특정사회에 한정된 것이 아니고 개인 속에, 가정과 사회 속에, 그리고 국가와 온 세계 속에 걸쳐서 문제 되고 있기에 더욱 심각합니다.

현대문명의 문제점은, 인간의 지성이 너무 실용주의적인 면으로만 기울어져서 종교적인 면, 정신적인 면이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문명의 템포가 빠른 것과 더불어 개개인이 자기 속에서 소화시키고 섭취하기에는 너무 벅찬 일이며, 또 인간생활의 궁극 목표가 되는 문명의 근본 주류와 방계를 식별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정신문명이나 물질문명이나 모두 인류에게는 필요한 것이요, 나아가 문명의 템포가 빠르거나 느리거나 또는 그 종류가 많고 적은 것 자체에는 선악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인간이 자각한 문명의 주체가 되어서 전체를 조절하고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본인은 보다 근원적인 차원에서 소신을 피력하는 것으로 개회인사를 대신하려고 합니다.

이상과 가치체계가 무너져 버린 현대사회에서 근본적인 가치체계의 정립은 무엇보다도 시급히 요청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상대적인 세계에서 살고 있는 인간 자체만으로서는 절대적 가치를 정립할 수도 없고, 또 그 가치를 끝까지 추구할 능력을 가질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결과세계 만으로는 어느 곳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가치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절대가치의 실현은 절대자 자신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절대가치는 우주의 제1원인자 즉 절대자의 이상(목적)안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으로, 결론적으로 말하면 절대자의 이상 즉 사랑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