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입체적 내용이 결핍된 기존 가치체계는 재평가받아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02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입체적 내용이 결핍된 기존 가치체계는 재평가 받아야

원래 사랑 자체는 수단이 될 수 없으며 목적이므로, 사랑 자체의 방향성으로 평면적인 상대관계나 종적인 주종의 질서가 정해집니다. 사랑에는 모든 것이 합하려 합니다. 악한 세대의 몰이해와 박해 속에서도 사랑의 길을 실천한 성인들은 희생하며 위해 줌으로써 세상의 상극성을 중화시키는 본을 보여 주었습니다.

절대적 가치는 지식이 아니라 사랑, 정서와 결부되어서 생각해야 됩니다. 사랑만이 그것 자체가 목적이며, 완성이며, 최고가치인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베푸는 사람이 기쁘고, 그것을 받는 사람이 또한 기쁜 것입니다. 원래 사랑은 본성으로 느낌으로써 개체 안에서 싹이 트고 체휼되는 것이지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식의 세계는 인식을 통해서 계발되지만 정(情)의 세계는 계발되지 못 합니다. 그런고로 절대가치는 지식의 차원이 아닌 절대사랑의 차원입니다. 이런 점에서 제1원인자는 우리의 인식권 내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정서적 차원에서 감응 체휼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입체적 내용이 결핍된 가치는 영원불변하지 못하며 언젠가는 흘러가고 맙니다. 현재까지의 여러 갈래의 주의와 사상들은 일면으로는 인류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만 오히려 인류의 사상체계를 오도하고 역사를 발전적으로 이끌지 못한 면도 많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 가치체계의 재평가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그뿐 아니라 각 분야의 학문적 연구의 업적이 가치체계의 혼란과 전도로 말미암아 오용되고 있는 사례가 매우 많은 것도 탄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심각하게 느끼고 먼저 깨닫는 자들에게 힘을 합해서 모든 학문적 성과가 인류를 위하여 올바로 활용되도록 처방하고 감시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도된 가치관을 바로잡는 일에 학자들이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일에는 어떤 특정 전공분야를 가려서는 안 된다고 보며, 각 분야의 학자들이 사명의식에 의해 협조함으로써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대표 여러분!

본인은 이번 대회가 현대사회가 품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토론의 광장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또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회의가 되어서 인류가 이상하는 세계를 건설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기를 바라면서 기념사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