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받는 자리에서부터 출발한 통일교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09권 PDF전문보기

반대받는 자리에서부터 출발한 통일교회

조금 전 차를 타고 오면서 무슨 생각을 했느냐 하면, 지금 내 나이가 육십이 됐습니다만 해방 직후에, 그러니까 지금부터 35년 전을 생각하면 그때에는 내가 이십대 젊은 청년이었다 이거예요. 그때의 나의 사상이나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사상이나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전세계에 문제가 되고 있는 레버런 문 사상의 모든 체계는 그때 이미 완성을 봐 가지고 전진의 명령을 하였던 것이 아니냐.

만일 그때에 여러분들과 같은 동지들이 있었으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이와 같이 불쌍하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울먹이심) 여기에는 가장 비장한 역사적 내용이 있다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장면이 아니겠느냐.

그래서 한국에 있어서의 비운의 운명을 이 통일교회와 나 자신이 맞이한 그날부터 세상이 알지 못하는 몰이해 가운데서 지금까지 역로와 역설적인 길을 닦아왔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이 자리에 참석했지만 여러분들은 문 아무개라는 사람을 악명 높은 사람으로 알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조국의 반대를 받아야 했고, 수많은 종교 단체로부터 규탄을 받아야 했고, 더 나아가서는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하는 부모까지도 반대하는 그런 자리에 서지 않으면 안 될 지극히 고단하고 고독한 한 사나이였던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출발하여 이 민족이 가야 할 길을 염려하면서…. 이 민족은 역사적인 사명을 짊어지고 있는데, 그 사명을 필시 내 생애를 통해서 민족 앞에 나타낼 수 있는 길을 세워야 할 것을 나의 본분으로 알고, 또 하늘이 지시한 하나의 목적으로 알고 이름도 없이 그늘에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족 앞에 규탄을 받고, 그다음에는 아시아에서 규탄을 받았습니다. 일본이라든가 여러 나라에서 지금도 규탄을 받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세계의 규탄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젊은이나 노인을 붙들고 '당신이 레버런 문을 아느냐?'고 물어 본다면 전부 다 '나는 레버런 문을 안다. 아이 노 레버런 문(I know Rev. Moon)' 이렇게 대답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레버런 문이 어떤 사람입니까?' 할 때, 그들은 악명 높은 레버런 문으로 규정짓습니다.

그 악명 높은 레버런 문이 내 이름과 같이 선명 높은 레버런 문으로 되는 날에 세계는 오늘날의 통일교회, 혹은 승공 사상 밑에, 새로운 사상 체계 밑에 무릎을 꿇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래서 내 이름을 생각하면서, 선명이라는 것을 악명에 대비되는 상대적인 말로서 지금까지 앙모해 나왔습니다. 이런 말을 왜 하느냐 하면, 오늘 이와 같은 자리를 만들어 여러분들과 만나게 되었는데, 이것이 대한민국, 한민족을 중심삼고는 처음이 아니냐 하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 민족 앞에 지금까지 공석에 나타나 가지고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1975년 초 조선호텔서 열린 뱅퀴트(banquet;연회)에서 한번 강연을 했고, 그다음엔 재작년이구만, 재작년에 로터리 클럽 초청으로 말미암아 한번 강연을 했고, 그리고 이번이 세번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