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권 문명에서 온대권 문명으로 옮겨가는 인류 문명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09권 PDF전문보기

열대권 문명에서 온대권 문명으로 옮겨가는 인류 문명

오늘날 인류문화사를 우리가 간추려 본다면 고대문화의 중심은 열대문명권이었어요. 물론 인도문명이라든가 희랍문명, 그리고 양자강을 중심삼은 연안문명, 유프라테스강을 중심삼은 메소포타미아문명이 있지만 그의 반은 열대권이예요. 열대권문명이라는 것입니다.

그 문명이 이동해 갑니다. 어디로 이동해 가느냐? 온대권 문명으로 거쳐오는 것입니다. 지금 20세기 문명은 온대권 문명이예요. 쭉 이제 보라구요. 온대권 문명에 처해 있다구요.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왜 열대권 문명으로부터 시작해 가지고 온대권 문명으로 가느냐? 아침 문명에서부터 시작해 가지고 대낮의 문명을 거쳐서 저녁 문명을 거쳐 가지고 밤 문명을 거치는 이런 순회를 해야 할 텐데, 왜 열대권 문명으로 시작해 가지고 온대권 문명으로 가느냐? 역사는 인간시조가 타락했기 때문에 무엇인지 모르게 곡절을 일으켰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문명도 본래는 춘하추동 가운데서 봄절기 문명부터 시작해 가지고 여름절기 문명을 거쳐 가지고 가을절기 문명을 거쳐 가지고 겨울절기 문명으로 이렇게 순회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텐데, 이것이 여름에 해당하는 열대권 문명에서부터 온대권 문명으로 옮겨지는 겁니다. 그런데 그 온대 문명권이 봄철이 아닌 가을 절기다 이거예요. 가을 절기를 향해서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온대권 문명의 종말이 오게 될 때는 어떻게 되느냐? 한대권 문명에 부딪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전세계의 20세기 문명은 시베리아 북풍이 몰아치는 공산주의 바람에 의해 전부 다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가 거기 있는 거예요. 여기에 하나의 열매가 맺혀 가지고 인류문화를 창건할 수 있는 이상적 본체가 되었다면 문제가 다르지만, 열매 없는 문화권으로 종국을 맞을 때가 왔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아무리 추운 겨울이 온다 하더라도 그 겨울 가운데 살아 남을 생명의 씨앗, 생명의 씨를 지녔다면 그것은 남아질 것인데, 남아져서 도리어 겨울이 옴으로 말미암아 딱딱한 껍데기 속에서 봄날을 맞이하여 새싹을 내 가지고 새로운 발전을 할 수 있는 것이 자연현상인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대권 문명에 부딪친 이 자유세계의 문명은 씨알맹이도 없이 낙엽과 더불어 최후의 종말을 예고하는 때에 왔다고 보는 거예요.

그러면 이제 인류가 추구하는 새로운 봄문명은 어디서 찾을 것이냐? 인류의 본래의 씨를 심어 가지고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이상의 자연 동산 가운데서 모든 요소를 흡수하고 태양으로부터 생명력을 받아 가지고, 그것이 활발히 살아 가지고 스스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가지고, 그 열매 가운데 새로운 문명을 계승할 수 있는 이런 기원을 어디서 찾을 것이냐 하는 과제가 남는다는 거예요.

지금 20세기의 종말에 세계는 공산주의로 말미암아 침체되어 있고, 종국을 고할 수 있는 그런 입장에 처해 있습니다. 종교, 뭐 수많은 종교도 그래요. 기독교는 물론이요, 불교라든가, 혹은 회회교라든가 그 어떤 종교를 막론하고 이제 공산주의를 어떻게 소화하느냐, 공산주의의 찬바람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문제 앞에 부딪쳐 있습니다. 이 문제는 전세계 종교인들이 공히 염려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이 천지운세를 바라보게 될 때, 이 추운 겨울 가운데 생명의 씨를 가지고 새싹으로 발아할 수 있는 새로운 문명의 형성이 있지 않다면 하나님도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있다고 한다면 반드시 그런 운동이 벌어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전세계의 부패상을 거름으로 삼아 가지고 공산주의의 극악한 한대문명권을 기반으로 하여 이걸 능가할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닌 그러한 문명의 씨앗이 어디 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