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게끔 다 체험을 해봐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12권 PDF전문보기

어린 시절에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게끔 다 체험을 해봐야

공부하라구. 무엇이든지 잘하라. 싸움하는 것도 잘해야 돼. 선생님은 싸움도 많이 했다구. 모듬매를 일부러 맞았다구. 그 모듬매를 맞을 때 사나이의 마음이 어떻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모듬매 맞고 난 사람을 위로할 수 있는 거야. 배고픈 것도 체험했어. 학생 시대에, 너희들 같은 청소년 17세에 전국을 안 다녀 본 데가 없다구. 밤을 세워 가지고 트럭을 타고…. 트럭 운전수가 안 태워 줘도 그래도 올라가 타는 거야. (웃음) 저 운전석에 못 타면 저저 짐칸에라도 올라가 타는 거야. 타고 앉아 있는 거야. 나 죽이고 가라 이거야. 나 하나 뭐 탔다고 빵구 날 것도 아닌데.

그럴 때는 말이야, 농도 잘 한다구. '당신 보니까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생겼는데…. ' 하는 거야. 내 관상도 잘 본다구. '당신 어머니 아버지 없겠구만' 하면, '거 어떻게 알아?' 하는 거야. '그것도 모르면서 내가, 이 젊은이가 거지같이 이런 놀음하고 당신 트럭을 타고 이런 말 하겠나….' 그러다 보면 내 친구가 되는 거야.

그래 가지고 트럭을 타고 가서 그 다음 날 저녁에 내리면서 '아저씨, 내가 저녁 사지' 그러면 '그래' 한다구. 그래 저녁을 먹으면서 한바탕 얘기를 들이 하는 거야. 그러면 이야기에 홀딱 넘어가 가지고 내가 저녁 산다는 말도 잊어버리고는 말이야, 대신 돈을 꺼내서 자기가 지불하는 거야. (웃음) 또 어떤 아주머니에게 말이야. 논에서 일하는 자기 남편 밥 해가지고 광주리를 이고 가는 그 아주머니를 길가에 세워 놓고 내가 그 밥을 다 대접받은 사람이라구. (웃음)

그렇기 때문에 임기응변이 필요해, 임기응변. 노래할 때는 말이야, '날좀 보소' 할 때는 그 대상에 따라 '너 좀 보소' 하고 노래도 할 줄 알고 박자도 장단도 맞출 줄 알아야 돼. '당신 돈 얼마 있소? 얼마 있소? 나보다도 없겠구만. 내 십분의 일밖에 없구만' 하면, '어, 그것 어떻게 아오?', '어떻게 알긴 꼴이 그렇고 상통이 그러니 그렇다' 하는 거야. 그러면서 '한번 꺼내 봐' 하면 진짜 돈이 있다구. 그러면 '내 돈 있는 줄 알았지' 하면서 점심 사라고 하는 거야. (웃음) 그래 가지고 얻어먹는 거야. 내가 얘기하면 얘기를 잘 하거든. 알겠어, 무슨 말인지? 점심때 되면 지나가던 사람 세워 가지고 말이야, 점심도 사달라고 해 가지고 얻어먹었다구. 저녁에 얘기하다가 그 집의 부처끼리 자는 방에 들어가서 여편네를 저 딴집에 가서 자게 하고 그 여편네 자리에 들어가서 잠도 잘 줄 알았다구. 그러지 않고는…. (녹음이 잠시 끊김)

저 미국은 나한테 배를 한번 찔릴 것이다. 가슴을 쳐서 안 되면 이마를 칠 것이다. 나는 승리자의 기치를 높이 들고, 환영가를 드높이 부르면서 환고향, 금의환향할 것이다. 그래 선생님을 패자 환영이야? 승자 환영이다.

내가 저 MBC의 마이크만 잡게 되면 삼천만 이 민족을 당장에 울릴 수 있다. 그런 배포를 가지고 있다구. 거지 노릇도 해 보는 거야. 내가 안 해본 것이 없다구. 빈민굴에도 가보고, 다리 밑에서 잠도 자 보고, 싸움도 해 보고 다 해봤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