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음을 잡아 주는 표준은 사랑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13권 PDF전문보기

우주의 음을 잡아 주는 표준은 사랑

그런 관을 가진 남자 여자를 대하는 것은 뭐냐? 둘이…. 이 세계를 바라 볼 때에, 세계는 주체와 대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남성세계, 여성세계로 되어 있다구요, 이 전부가. 영계도 그와 같이 연결된다구요. 그러니까 그 전체의 세계를 대하는 데 남자만 가지고는 180도, 절반밖에 못 본다 이거예요. 뒤는 어떻게 되느냐? 뒤는 못 본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뒤를 보기 위해서 거꾸로 갖다 붙이는 것이 여자다 이거예요. (웃음) 거꾸로 붙이면 됐지요.

그것을 왜 거꾸로 붙이느냐? 거꾸로 붙여야 사랑하고 나서 그 다음에와 가지고 바로 붙는다 이거예요. (웃음) 이렇게 보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거 왜? 왜 그래야 되느냐? 반쪽이 되니 안 되겠으니까 그런다구요. 사방을 대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그냥 그대로는 안 돼요. 일방적인 방향, 180도 방향밖에 안 되느니만큼 거기에 180도를 더하여 360도를 보고 싶다 이거예요. 내가 손짓하면 360도에 있는 모든 것이 손짓하고, 내가 웃으면 전부 웃고, 내가 좋으면 전부 좋아하기를 바라서 그렇다 이거예요.

그러면 결혼은 왜 하는 것이냐? 왜 남자가 필요하고, 여자가 필요하냐? 왜 여자에게는 남자가 필요하고, 남자에게는 왜 여자가 필요하냐? 좋기위해서. 왜 좋으냐? 그 매일같이 여편네를 들여다봐도 눈이 동그랗고 그런데 말이에요. 가지 수(數)는 몇 가지냐 하면 눈,코,귀,입,손,발 해서 몇 가지예요? 여섯 가지밖에 없다구요. 그래 봐야, 아무리 들여다봐야 별다른 게 없다구요. 그저 그렇지요?

그 눈을 바라보고 일생 동안 산다고 생각해 봐요. 얼마나 질색을 하겠나요. (웃음) 아, 좋은 영화도 두 번만 봐도 싫증이 나는데 말이에요, 아 이거 '그 눈을 바라보고, 그 상통을 바라보고 일생 동안 살아! (웃음) 아이구, 지옥이야'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저 입을 가지고 입을 맞추고 살아야 돼! (웃음) 거 웃을 것 없다구요, 사실을 얘기했는데. 좋아서 웃는다면 모르지만 우스워서 웃는다면 그건 안 되지요.

자, 그러니까 왜 좋으냐 이거예요. 왜 좋으냐? 우리 둘이 좋아서 좋은것이 아니에요. 우주가 좋아하니까 좋은 것입니다, 우주가 좋아하니까.

그러려니까 180도 180도 해 가지고…. 사방에서 전부가, 여러분이 콧소리를 하면 전체가 '흥흥' 하고, 만우주 전체가 화동하는 거예요. 전체가 좋아할 수 있는 중심에서, 전체가 좋아할 수 있는 대표의 자리에서 그 모든…. 뭐라고 할까요, 피아노를 '땡' 하고 음(音)을 잡았잖아요. '땡' 하는 음을 내 가지고 도레미파솔라시도 모든 화음을 가려내는 거와 마찬가지로 그 우주의 음을 잡아 주는, 기쁨의 음을 잡아 줄 수 있는 하나의 표준이 뭐냐? 그것이 남녀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거 귀해요? 그렇게 되면 귀할 것 같아요? 그러면 사랑하는 것을 똑잡아서 한바퀴 돌리면 우주가 한바퀴 돌아간다 이거예요. 내가 섰다 할 때는 우주도 서고, 내가 누웠다 하면 우주도 눕고, 내가 돌아가면 우주도 돌아갈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나, 나로 말미암아 좋아할 수 있고 나로 말미암아 화동할 수 있는 그런 나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이란 것은…. 모든 사랑의 화동의 세계가, 우주권이 형성되는 무한히 좋은 것이기 때문에 거기의 중심 핵으로서 너와 나와 만나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이냐 알겠어요?

이렇게 생각하게 될 때, 우리 집 사람의 다리를 보면 책상다리같이 생겼다 이거예요. 없는 것이 없다는 거예요. 눈을 보면 아이고, 우리 뜰에서 잠자고 있는 개 눈같이 생겼다 이거예요. (웃음) 전부 다 그렇다는 거예요. 눈이 비슷비슷하지 별것 있어요? 아이고, 코가 조금 다르지만, 털이 났지만 우리 강아지같이 생겼다, 이럴 수 있다구요. 그렇다구요. 입을 봐도 같고, 혓바닥을 봐도 같고, 걸어다니는데도 손발 대신 저렇게 생겼구만, 우리 사랑하는 사람이 걸어다니는데 네 발로 다니는구만, 이렇게 전부가 상징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와 닮았고, 사랑하는 남편과 닮았구나, 이렇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닮은 세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자격자가 되는 것입니다.

깊은 사랑을 느끼면 느낄수록 그 느낌이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모든 우주에 파급되어 가지고 거기에 이상을 그릴 수 있음과 동시에…. 그러니까 하나님이 볼 때, '아하! 내가 본질적인 면에서 창조하던 본연의 사랑의 집약체, 집합체를 만들려고 하였던 것이 이제야 이루어지니…. 아 너를 보고 우주가 좋아하니 나도 좋다' 이럴 수 있는 거예요. 그거 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