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지는 운명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20권 PDF전문보기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지는 운명길

운명이라는 말을 보게 되면 말이예요, 그 '명'자가 목숨 명(命) 자예요. 그리고 옮길 운(運) 자예요. 목숨을 옮겨 간다는 거예요. 혹은 또 어떤 명자냐? 어떤 전체적인 하나의 표준이 될 수 있는 명제를 놓고 그리로 간다는 뜻도 되겠어요. 운명이라는 길은 아니 가면 안 된다 이거예요.

한국의 속된 말로 팔자를 타고났다는 거예요. 개구리는 육지에서 사는 것보다 물에서 사는 게 나은 거예요. 그것은 나면서 그렇게 태어났고, 살면서 그렇게 살아야 되고, 죽을 때도 거기에서 그렇게 죽어야 됩니다. 그걸 벗어나 가지고는 갈 길이 없고 살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거예요.

매미 알이 매미가 되기 위해서는 거 뭐라고 하나요? 굼벵이라고 하나요? 굼벵이가 매미가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굼벵이시대, 유충시대가 있습니다. 유충시대에는 물 구덩이에 살고 혹은 땅 구덩이에 있는 구멍 속에 산다고 하더라도, 그것들이 가야 할 길은 그게 아니예요. 그것을 통해서 대공(大空)을 날 수 있는 길로 가야 되는 거예요.

날기 위해서는 아무리 땅구멍을 파고 들어가거나 아무리 물에서 헤엄을 치고 다닌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데 그게 뭐냐? 날 수 있는 날개를 준비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게 필요조건이고 절대 조건이다 이거예요. 없어서는 안 될 조건이라는 거예요. 유충시대에서부터 성충시대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유충시대에 있어서 날 수 있는 만반의 체제가 준비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 반대되는 요소인 껍데기를 벗고 정비할 수 있는 한때를 반드시 거쳐야 됩니다. 허물을 벗어야 돼요.

물 속에서 살 때는 넙적해야 되고, 물 위에 떠 다니기에 필요한 모양이 적격이겠지만, 공중에서 날게 될 때에는 그래 가지고는 안 된다 이거예요. 거기에 맞게끔 모든 것이 갖추어져야 됩니다. 고기로 태어난 운명이라면 그건 물에서 떠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소위 통일교회는 어떤 운명을 갖고 있느냐? 이건 지극히 심각한 문제예요. 여러분들은 무슨 운명을 갖고 있느냐? 뭘하자는 패예요? 뭘하자는 패냐 이거예요. 어쩌자는 무리냐?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남자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남자로서 가야 할 길이 있는 거예요. 여자는 여자로서 가야 할 길이 있는 거예요.

여자는 결혼하게 되면 반드시 애기를 낳아야 할 운명에 있다 이거예요. 그 운명에 부적합하게 될 때는 비운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정상적인 입장에서 운명을 갖고 그 길을 간다고 하면 결혼한 후에는 반드시 애기를 낳아야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그것은 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운이 통과 안 된다 이거예요.

어느 여자가 애기 낳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 남자로서 생각해도 아이구, 대단한 일이다 이거예요. 큰일이라고 생각 하는데 가냘픈 여자가 생각할 때 그 얼마나…. 죽기 아니면 살기 내기인데 왜 그 일을 당해야 되고, 또 그것이 그렇게 안 되면 고독을 느껴야 되고 비정상적인 입장에 서야 되느냐? 왜 그래야 되느냐? 그게 팔자입니다. 운명이다 이거예요. 여자로서 가야 할 운명길입니다. 거기에는 무슨 제안이 필요치 않고 권고가 필요 없습니다. 그래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존재 가치가 없어진다구요.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입니다. 남자는 남자로서 가야 할 그런 길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운명길이라는 것은 남자의 운명길도 있을 것이고, 여자의 운명길도 있을 거라 이거예요. 두 갈래의 길이 있다구요. 그러면 가정의 운명길은 없느냐? 그게 문제예요. 남자 마음대로 자기 기준으로 일방통행 하게 안 되어 있다 이거예요. 그게 그렇게 안 되어 있다는 거예요. 남자의 운명과 여자의 운명을 합해서 가정의 운명의 길을 가야 됩니다. 달라지는 거예요. 차이가 있는 거예요.

결혼을 왜 해야 돼요. 결혼을? 요대로 고스란히 살면 좋을 텐데 왜? 그것은 생리적으로 그렇게 안 가면 병이 되는 거예요. 모든 순환기에서부터 모든 구조적으로 볼 때 정상이 못 된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할수없이 정상 과정을 거쳐 가지고 가는 것이 이상적 행로입니다. 그게 정상적이예요.

정상적인 게 뭐냐? 모든 면에서 평균을 취해 가지고 화합될 수 있는 중용지도(中庸之道)라는 걸 알아야 돼요. 중간 입장을 가는 것이 정상적이다 이거예요. 치우쳐도 안 되는 거예요.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고 그렇게 …. 하모나이즈(harmonize;조화)가 되어 가지고 가는 데에 있어서는 그것이 정상적으로 되는 것입니다. 정상적이라는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중용 지도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이렇게 볼 때 개인이면 개인이 가야 할 운명길, 남자 여자, 개인들이 가야 할 운명길에서 어떤 운명길을 가야 되겠어요? 쪼그라진 운명길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이거예요. 우리 인간은 그렇다구요, 본래. 남자로 태어났으면, 여자로 태어났으면 좋을 수 있는 가정의 운명길을 추구한다구요.

이번에 여러분 합동결혼식도 했지만 말이예요. 젊은 남자들의 눈을 보면 반짝반짝하는 그런 사람일수록, '저 사람은 눈이 현재 빛나고 저렇게 다 좋은 걸 가졌으니까 뭐 그 정도면 만점이니까 좀 못한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라구요. 더욱더 좋은 것을 추구하는 거예요. 그건 무엇을 말하느냐? 현재의 운명에서 보다 차원 높은 가중된 운명길을 추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