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모든 인간의 오관적 작용을 완성시키는 근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21권 PDF전문보기

사랑은 모든 인간의 오관적 작용을 완성시키는 근원

우주는 주체 대상 관계로 돼 있기 때문에 참다운 본연의 환경 자체의 주체 대상도 서로 화합할 수 있어요. 그다음에 이것이 서로 하나돼 가지고 주체적인 작용성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의 결합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결합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니, 그곳이 어떤 곳이냐? 인간에게 있어서 사랑, 남자 여자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랑은 어떤 것이냐? 남자와 여자의 모든 작용을 원활하게 하고, 모든 걸 가능하게 하고 완성시킬 수 있는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남자의 눈이 있다면 눈이 눈의 작용으로서 최고요 만점이다 할 수 있는 것은 상대를 보는 것입니다. 귀도 상대의 음성을 들음으로 말미암아, 코도 냄새를 맡고 상대를 느낌으로 말미암아, 말도 상대를 찬양하는 말로 말미암아…. 전부 다 이렇게 된다구요.

눈이 생겨난 것은 눈 때문이 아니라구요. 안 그래요? '눈, 너 왜 생겨났느냐?' 할 때 눈은 나 때문에 생겨났다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때문에 생겨났다 하는 거예요. 이런 논리가 성립된다구요. 귀는 왜? 말은 왜? 상대로 말미암아, 상대로부터 듣게 돼 있다구요. 전부 그래요. 냄새도 상대로 말미암아 느끼고 말이예요. 느끼는 촉각도 상대로 말미암은 것이요, 말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오관의 전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나에서 시작되는 것이 없다 이거예요.

자기가 자기의 눈을 암만 들여다봐도 재미가 있어요? 재미없다구요. 눈으로서 만점이다 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암만 들여다봐 보라구요, 그런 생각이 나나. 자기 혼자 있어 가지고 귀가 작용하나? 코가 작용하나? 입이 작용하나? 손이 작용하나? 오관의 모든 작용은 반드시 상대를 놓고 하게 마련입니다. 인식이란 것은 상대를 통하지 않고는 되지 않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의 모든 오관이나, 여자의 모든 오관이나 그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예요. 엊바꾸어서, 상대를 위해 가지고 존재한다는 거예요.

그건 왜 그래야 되느냐? 주체와 대상 관계가 서로에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서로서로 좋은 것으로 똘똘…. 그렇잖아요? 여자는 이런 작용을 하고 남자는 이런 작용을 하게 되면 똘똘 뭉쳐 가지고 감싸 버립니다. 핵이 벌어지는 거예요.

여러분, 물이 소용돌이치게 되면 삥삥 돌면서 막 파고들어가는데, 파고들어갈 데 없으면 삥 올라간다구요. 그래서 섬 같은 것이 생기는 거지요. 왜 부인들, 함박 가지고 쌀을 일면, 빙빙 돌리면 물은 가만 제자리에서 돌아가는데 쌀은 가운데로 뭉친다구요. 그렇지요? 뭉치는 데 있어서 납작하게 뭉치지 않고 빙─ 둥그래진다구요.

그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남자와 여자가 사랑의 힘을 주고받으면 똘똘 뭉쳐 핵이 된다는 거예요. 핵이 돼 가지고 둘 다 말려 들어간다 이거예요. 완전히 둘 다 마는 것입니다. 둘 다 말아 놓고는 그다음에는 어떻게 되느냐? 다 돌고 나서는 그것이 풀리는 작용을 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가다가 이것이 다 합하게 되면 풀립니다. 그건 뭐냐? 사랑도 완전히 하나되었다가는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붙어 있지 않는다구요. 임자네들도 그렇지 않아요? 자기 상대를 사랑하면서도 사랑하고 나서는 서로 분리되는 겁니다. 분리되었다가 얼마만큼 분리되었으면 또 끌어당기려고 하지요? 그렇잖아요? 그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호흡하는 작용…. 우주에 박자가 맞는 운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구도 그래요. 지구도 숨쉰다구요. 지구 자체가 숨을 쉬고 있다구요. 늘었다 줄었다 합니다.

그래서 남자 여자를 중심삼아 가지고 사랑의 힘이 연결돼 가지고 하나되는 날에는 어떻게 되느냐? 그것이 모든 우리 오관적 작용…. 오관의 희로애락을 전개시키기 위한 것이 세계의 모든 기관입니다. 모든 국가의 조직으로 나타납니다. 인간구조의 모든 조직과 같은 조직편성이 벌어져 나간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내용의 환경에 들어가게 되면 눈도 자연히 취해 들어간다는 거예요. 귀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미, 사랑의 미를 보고 싶어하는 눈이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 사랑의 미라는 것은 자기가 아니라구요. 사랑의 대상적인 미를 위하는 거예요. 사랑의 대상적인 후각, 사랑의 대상적인 시각, 사랑의 대상적인 가치를 노래하는 입, 사랑의 후각, 대상적인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자각…. 오관은 그와 같은 내용으로서 작용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까 그 작용의 만점 자리라는 것은 어디냐? 사랑의 개념을, 사랑이란 환경을 벗어나서는 원만한 작동을 일으킬 수 없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주체적 사랑의 힘의 작용은 모든 인간들의 오관적 자극을 원활히, 기쁘게, 원만히 작용시킬 수 있는 근원이 된다 하는 말은 타당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