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대상과 주고받는 공명작용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37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대상과 주고받는 공명작용

본래는 마음을 중심삼고, 사랑을 중심삼고 성숙되었다면 자동적으로 화합되는 거예요. 몸이 느낀 것을 마음이 느끼고 마음이 느낀 것을 몸이 느끼는 거예요. 공명이라는 게 있지요? 음차라는 게 있지요, 음차? 같은 주파수를 가진 것은 플러스가 울리면, 한쪽에서 진동을 일으키면 다른 쪽에서 자연히 공명작용을 하지요? 공명작용을 하는데 플러스 마이너스가 상대적 자리, 같은 주파수 자리에 들어가면 울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느때 이루어지느냐? 사춘기, 이렇게 성숙한 그때는…. 성숙하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말이예요, 세상 이치를 아는 거예요. 나는 하나의 주인으로서 이 우주의 주체적 존재로 되어 있고, 이 모든 피조세계는 또 다른 상대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상대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랑의 인연이 이미 설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만물을 사랑하고 모든 동물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린애들을 가만히 보면 말이예요…. 오모짜(おもちゃ;장난감) 같은 것을 볼 때에 그게 뭐냐 이거예요. 움직이는 물건이다 이거예요. 오모짜들을 전부 다 좋아하는데, 움직이는 물건 가운데서 직감적으로 느끼는 것은 동물이예요. 강아지 새끼니 말이예요, 무슨 뭐 벌레니 하는…. 아이들은 전부 다 날짐승, 들짐승, 이런 움직이는 것들을 중심삼고 좋아합니다. 거 왜 그러냐? 본래 사람은 그렇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건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인간이 자연세계나 이 지구의 움직임을 보고 취미를 느끼게 된다는 거예요. 전부 다 그걸 취미로서 말이예요, 또 다른 상대와 같은…. 물론 상대기준이 다르지만, 거기에서, 그걸 감상하는 데서 인간은 참 재미를 느끼고 흥미를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자기 자체의 사랑의 속성을 다 배우는 거예요, 이게. 벌레들이 살고 곤충들이 살고 혹은 동물들이 사는 것 보면 전부 다 쌍쌍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렇게 볼 때에 자연은 뭐냐 하면, 인간 하나를 사랑의 대상으로서 상대이상을 교육시키기 위해서 전개시켜 놓은 교재, 박물관이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새들의 노래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어요. 첫째는 배가 고플 때 신호하는 노래하고, 그다음에는 서로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서 하는 노래하고, 그다음에는 위험할 때 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게 다 다르다는 거예요. 우리는 뭐, 보통 사람들은 모르지만 자기들 세계에서는 다 안다는 거예요. 배가 고파서 울면 벌써 안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매일의 생활이 무엇을 중심삼고 돼 있느냐? 배고픈 거야 한번 먹으면 끝나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매일같이 뭐 위험한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니예요. 대부분의 노래는 무엇을 중심삼고 하느냐 하면, 상대와 주고받는 관계에서 노래가 오고 간다는 거예요.

재미있는 것이 뭐냐? 새를 보더라도 수놈 암놈이 있는데, 가만 보면 새들은 말이예요, 수놈이 더 아름답다는 거예요. 암놈은 치장을 하지 않았어요. 꿩을 보더라도 수놈이 아름답지요? 아, 이거 얼마나 근사해요, 쓱―. 볏도 울긋불긋하고, 여기 전부 자색빛이 나고, 뭐 목에 넥타이를 두르고, 그 얼마나 호화스럽게 해 가지고 있어요. (웃음) 그건 왜? 어째서 그렇게 되어 있느냐 이거예요. 새들은 많이 번식해야 된다는 거라구요. 번식할수록 좋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가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고 여자가 찾아다닌다 이거예요.

그러면 남자는 어떠냐? 남자가 아름다워요, 여자가 아름다워요? 남자도 아름답지요. 남자가 수염을 쓱 길러서 그게 바람에 훌훌 흔들리는 모습은 말이예요, 그거 아주 근사하다구요. 그렇지만 사람 세계에서는 아름다운 건 여자로 표시하는 거예요. 여자는 그저 아름답게 하려고 알록달록하게 입는 거라구요. 이거 보라구요. 남자는 우중충하게 한 짜박지만 어떻게 걸치고 다니는지 모르지만, 여자는 뭐 아침에 다르고 저녁에 다르고 뭐 잘 때 다르고 이거 춘하추동으로 전부 다 왔다갔다해요.

거 왜 그럴까요? 이게 문제예요. 여자의 궁둥이가 넓은 것은 앉아서 많이 살아야 된다 하는 걸 말하는 거예요. 앉아서 많이 살아야 된다 이거예요. 그래서 앉은 것을 보면 말이예요, 저 여자는 애기를 많이 낳겠구나, 애기를 못 낳겠구나 하는 것을 대번 알아요. 하루 종일, 몇 시간 동안 앉아 있어도 이게 방석 같아 가지고 찡그리지 않고 곧잘 있을 수 있으면 틀림없이 애기 많이 낳는다는 거예요. (웃음) 한 시간도 못 가 가지고 그저 이러는 사람은 문제라는 거예요. 애기를 낳아도 문제라는 거지요. 생리적 구조로 봐도 그 모든 것이 천지의 이치에 화합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 보게 되면, 여자만 전부 다 아름다우면 무슨 재미 있겠어요? 새들도 전부 다 사람과 같이 암놈만 아름다우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그게 지그자그로 되는 것이지요. 올라가는 것이 상대적으로 이렇게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름답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말이예요, 깊은 산에, 강원도 같은 데에 가 가지고 보면 석산이 있다 이거예요. 돌산이 쭉 있는데 아주 경치가 좋다구요. 경치 좋다면 또 돌이 많이 나타나야 된다구요. 그래, 산골짜기에 가면 산울림도 나타난다 이거예요. 명창이 벌판에 서 가지고 말이예요, 혼자 아무리 '야아!' 해도 그건 별로 신비로움을 못 느낀다구요. 반응이 없는 데서는 그 감흥이란 없다는 거예요. 사람은 반응 작용이 동화될 수 있는 것에는 신비를 느낍니다. 큰 산골짜기에 가 가지고 크게 '바방' 하고 때리면 말이예요, 먼 산에 울려 가지고 '빠바방' 큰소리로 반응이 온다 이거예요. 첫번 울려 나간 소리가 먼 거리에 가서는 이중 삼중으로 작지만 앵앵 울려 오지요. 신비성이 가중된다는 거예요. 상대적 두 요건과의 화합운동을 하는 관계가 나타나지 않는 데에서는 신비를 찾을 수 없는 거예요.

또, 재미라는 것도 말이예요, 한국 말이, 재미라는 그 말이, 말 자체가 재미있어요. 재미라는 말이 제일 재미있다구요. (웃음) 뭐 영어 같은 걸로 뷰티플(beautiful)이니 프리티(pretty)니 이거 암만 표현을 해도 거기에 미칠 수 없어요. 재미있다 이거예요. 그리고 그 말 가운데는 속삭이는 말도 있고, 가까운 것에 비유되는 것도 있고, 너와 나와의 거리는 끊어질 수 없다는 것 등 그런 것을 전부 다 느끼게 되어 있다 이거예요. 그게 왜? 상대적 어휘에 있어서 상대적인 그런 감을 내게 하거나 초래하기 때문이예요. 이렇게 된 거지요.

사람도 그렇지 않아요? 얘기하는 데도 그 사람 얘기는 참 재미있어요. 보통 사람 얘기하는 것과 같은 얘기를 하는데도 그 사람이 얘기를 하면 전부 다 반응이 나게 된다 이거예요. 보통 사람의 것은 세 번 들으면 뭐 이건 질색인데, 열 번 들어도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은 반응적인 무슨 감이 있다는 거예요. 그런 것은 사실 얘기이고, 영적인 세계의 체험이 깊게 될 때에는 그 깊음에 따라서 그 반응적 감흥이 커 간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