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표준을 중심삼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현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39권 PDF전문보기

하나의 표준을 중심삼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현실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은 역시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살아 나가고 계시다, 사시고 계시다 하는 것을 우리는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냐? 우리의 부모 자리에 있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분입니다. 하나님이 살아 나가는 생활도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의 생활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가 부자의 관계라면 그 부자인 둘이 합해서 잘살아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잘사는 것은 어떤 것이고 못사는 것은 어떤 것이냐? 이것이 문제가 됩니다. '잘잘못을 가린다' 이러한 말을 하지요? '잘잘못을 가린다' 할 때는 막연한 입장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건 어떠한 원칙을 중심삼고 원칙 이상의 자리에 서게 될 때는 그 '잘했다'는 말을 쓰게 되고, 원칙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잘못된 데에도 정도가 있고 잘됨에도 정도가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권 내에도 반드시 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일일이 '이러한 법이 있다, 저런 법이 있다' 하고 말하지 않지만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말하는 모든 흐름 가운데 반드시 일정한 법을 중심삼고 측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잖아요? 말할 때 한마디 잘못하게 되면, 즉 한마디 말을 잘못했다면, '왜 그런 말을 나에게 할 수 있느냐' 하는 이런 말, '섭섭하다, 잘못했다' 하는 모든 것에는 반드시 하나의 기준을 세워 놓고, 너와 나 사이에 지켜야 할 기준을 세워 놓고 하는 것입니다. 즉 규범이라든가 법을 중심삼고 거기에 일치돼 가지고 이상의 자리에 올라가게 될 때는 좋은 것이요, 잘한 것이다, 잘된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개인에게도 역시 마찬가지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양심적이냐?' 할 때 양심적이 될 때는 좋은 것입니다. 양심적이라는 그 기준에 일치될 수 있는 이상의 것은 좋은 것입니다. 양심적 기준 이하로 내려가게 될 때는 그 양심이라는 표준을 중심삼고 비교하게 될 때 그 떨어진 비례만큼 나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내 개체에 있어서 모든 것이 그렇기 때문에 눈이면 좋은 눈, 나쁜 눈이라는 말도 일점 이(1.2)라는 것을 표준으로 세웠을 때 거기에 도달하면 좋은 것이고, 그 이상 되면 너무나 좋은 것이고, 그 이하가 되면 나쁜 것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그렇다는 거예요.

그러면 오늘날 우리가 숨을 쉬고 있는데, 답답하다 하면 숨을 쉬는 데에 나쁜 것입니다. 숨쉬는 데 기분이 좋다, 숨쉬는 데 상쾌하다 할 때는 그 기준을 중심삼고 모든 것이 원만히 주고받는 자리에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모든 전체가 움직이는, 상관관계를 중심삼고 움직이는 세계는 공동 규율을 중심삼고 측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정해야 됩니다.

오늘날 세계가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이 세계가 좋은 세계냐, 나쁜 세계냐고 말을 하는 데에도 역시 세계 전체…. 세계 전체 하게 되면 그것은 뭐냐 하면, 거기에는 개인이 들어가고, 가정이 들어가고, 종족, 민족, 국가가 들어가는 동시에 세계도 들어가는데 그 세계는 세계 혼자만이 아닙니다. 세계를 말할 때는 여러 가지 관계가 미쳐질 수 있는 존재 전체들과 여기에 어떠한 공적인 법을 중심삼고 말하게 된다는 거예요.

이렇게 보면 우리 신앙도 그렇습니다. 통일교회가 도대체 뭐냐 할 때는 '통일교회는 통일교회지' 그렇게 두루뭉수리가 아니라구요. 통일교회는 이러한 교회다, 그런데 이러한 교회는 이러이러한 규범을 중심삼고 있다 할 때, 그 규범 이상에 서게 될 때는 좋은 것이고, 이하에 서게 될 때는 나쁜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행동들을 볼 때, 보통 걷는 것도 그 보통 걷는 것의 정상적인 표준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걷는데 잘 걷는다, 못 걷는다, 삐뚤거린다 하는 이런 모든 잘잘못도 반드시 하나의 표준을 중심삼고, 우리가 은연 중에 그것을 들고 나와서 주장을 하지는 않지만 그 표준 밑에서 모든 것이 분별돼 나간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