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도 서로 화합해야 모든 일이 잘 이뤄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39권 PDF전문보기

가정에서도 서로 화합해야 모든 일이 잘 이뤄져

그래서 우리 동양 교훈 가운데에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 참 좋은 말입니다. 집이 화목하면 말이예요…. 집이라 하게 되면 거기는 물론 사람이 중심이 돼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 자식 이렇게 해서 한 집이 돼 있는데, 집이라 하게 되면 그것만이 아닙니다. 집 자체는 만물을 축소시켜 놓은 거예요. 여기에 다 모여 있다는 것입니다, 전부 다.

그렇게 생각할 때 내 집 하면 보통 생각하기를 '거기는 어머니 아버지가 있는 곳이고, 처자가 있는 곳이 내 집이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 집 하면 그것만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밖에도 집이 있고, 뜰이 있고, 모든 것을 축소시킨 것 가운데 환경이 잘 어울려 있고, 우리 할아버지가 계시고 할머니가 계시고…. 그래야 기분이 좋다는 것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환경에, 찌그러진 데에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면 기분도 좋지 않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모든 것이 상하로 어울리는 가운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고, 또 암만 환경이 좋다 하더라도 토닥거린다 하면 좀 이상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싸운다 하는 생각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수염이 이만큼 나고, 머리가 허연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지만 우리들과 다른 연로한 경력을 지녀 가지고 모든 것에 대해 비판하고 관찰하는 데에서 자기 이상 된 과거를 지닌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어야 서로 화합하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서로 마주보면서 웃는 모습은 젊은 부부가 좋아서 '꽥꽥꽥' 하고 '헤헤헤' 하며 웃는 모습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허허허' 하며 주름살 잡힌 할아버지 할머니가 웃는 웃음은 멋지다는 거예요. 몰라서 그렇지 전부 다 화합하는, 서로가 상응하는 입장에서 웃는 그 할아버지 할머니의 웃음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화동한다는 거예요. 할아버지 웃음은 깊은 웃음으로 '허허허' 이러는 것입니다. (웃음) 손짓을 해도 동작이 뜨지만 요렇게 안 움직여요. 움직여도 이렇게 움직인다 이거예요. (행동하심) 넓고, 높고, 깊고, 크게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 두 노부부가 좋아하면 거기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딸은, 그 할머니 할아버지의 아들딸도 중간 할머니 할아버지라구요. 이게 간격이 있으면 안 되겠다는 거예요. 모든 것이 상·중·하의 삼단계로 연결되어서 모든 조화가 벌어져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화라는 것은 일선상의 두 점입니다. 두 점을 통과하는 것을 선이라고 하는데, 두 점상에서는 조화의 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조화의 미가. 직선인데 무슨 조화가 있겠어요. 까부라지고 꼬부라지고 이래야 조화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3점 이상을 거치는 여기에 조화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중간 할아버지인 아버지가 있고, 중간 할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그다음에는 그 아래가 있습니다. 대개 우리 가정을 두고 4대로 잡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다음엔 자기 부부, 그다음엔 아들딸이 있습니다. 물론 전부 다 아들딸이지만 대개 하나의 원만한 가정을…. 층층시하(層層侍下)라는 말이 있잖아요? 층층시하가 몇 층이 되느냐? 암만 하더라도, 물론 4대, 5대까지 사는 집안이 가끔 있을 수 있지만 보통은 4대예요, 4대. 할아버지, 아버지, 그다음에는 우리, 아들딸 이렇게 돼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 통일교회 원리는 3단계예요, 3단계. 소생, 장성, 완성.

그래서 '화(和)' 하는 집안,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 했는데 그 가화면 왜 만사성이냐? 가화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그거 왜 그랬을까요? 말하기 좋아서, 시적으로 읊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닙니다. 아니라는 거예요. '가화' 이것은 할아버지 할머니 4대가 위로 아래로, 동서남북으로, 전후좌우상하로 화합해 가지고 웃음꽃이 피게 될 때, '아이구! 사람들, 주인 너희들만 좋아서 웃니?' 하고 환경적인 모든 물건들이 '아, 우리는 싫어? 당신하고 관계없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도 역시 관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여러분들이 만물과 관계를 안 갖고 살 수 있어요? 살 수 없습니다. 아침에도 밥을 먹어야 되거든요. 밥을 먹는데 이게 얼마나 욕심쟁이인지 맛있는 것에 전부 다 젓가락이 왔다갔다하는 것입니다, 벼락같이 왔다갔다. '맛있는 것 어디 있어?' 하고, 동서남북, 상하고저 젓가락으로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는 것입니다, 맛있는 것을. 안 그래요?

어떤 게 맛있는 거예요? 「고기요!」 (웃음) 그렇지. 외적으로는 진짜 맛있는 것이라고 할 때, 진짜라는 것은 하나밖에 없는 겁니다. 하나를 기반으로 하고 그것을 진짜 하나에 비교해 가지고 '이것은 둘째 진짜다, 셋째 진짜다' 이렇게 말해야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진짜를 표준으로 해서 그 이상의 것을 통틀어서 전부 다 '진짜다'라는 이런 개념을 가져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