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공동의 것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39권 PDF전문보기

사랑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공동의 것

한국에서도 이젠 내가 많이 유명해졌지요? 유명해졌지요? 「예」 미국도 그렇게 됐다구요. 다음에 미국 대통령이 될 사람은 내 신세를 져야 돼요. 내가 공석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데 거짓말 하면 문제가 될 거예요. CIA와 FBI 요원들 있으면 잘 들으라구요. 나는 죽지 않아! 맥아더는 말하기를 '노병은 죽지 않는다'고 했지만 난 노병이 아니예요. 뭐예요? '하나님의 사랑을 가진 왕자는 죽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예요. (박수) 역사를 통해서 사랑을, 진정한 사랑을 점령할 자가 없다는 거예요. 그 사랑에 점령하려고 하는 특권이 있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사랑을 점령하겠다는 사람은 없다구요.

보라구요. 시집가는 것은, 남자한테 시집가는 것은 사랑을 점령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도 사랑이 필요하고, 여자도 사랑이 필요한 거예요. 사랑은 하나의 것이 아닙니다. 둘의 것이예요. 그걸 어떻게 마음대로 주관하겠어요? 둘의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남편과 아내에 대한 주체 자리에 있다구요. 그 사랑을 중심삼고 남편과 아내가 하나되지 않고는 사랑에 대해 가지고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은 암만 혼자 갖고 싶어도 못 가져요. 여자라는 동물은 남자라는 동물과 하나돼 가지고 갖는 것이요, 남자라는 동물은 사랑이 그립거든 여자라는 동물과 하나돼 가지고 가질 수 있는 공동 소유라는 걸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

그것을 소유하면 왜 기뻐요? 소유함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사랑을 중심삼고 거기에 지배받는 것이 최대의 행복으로 돼 있기 때문입니다. 할머님들, 영감님 보내 놓고 혼자 점점점 공동묘지에 청혼서를 드릴 수 있는 연령이 찾아오게 될 때는 옛날 영감님과 사랑하던, 그때 그 시대에 사랑하던 그 모습을 그리워하고 그 품을 그리워하면서 '영감 곁으로 가야지' 이렇게 간절히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그 '가야지' 하는 게 좋은 생각이예요, 나쁜 생각이예요? 죽는다는 얘기예요. 죽는다는 그 생각이 좋은 거예요, 나쁜 거예요? 죽는다는 그 자체는 나쁘지만 사랑을 중심삼고 죽음의 고개를 넘어서 사랑을 찬양할 수 있는, 동반자와 다시 상봉할 수 있는, 재봉춘이지요? 그런 자리이기 때문에 죽음 고개라도 슬프지 않다는 거예요. 거 그럴 것 같소? 「예」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이런 요사스러운 능력을 갖고 있어요. 할머니를 죽음길로 끌고 가도 그 할머니는 '나 죽는다 살려 달라'고 하지 않고 그 길을 순응해 가겠다는 힘이 있다는 거예요. 부모의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자식이 죽음의 자리에 가는 것에 있어서 대신 죽는 데 이의 없이 가려고 하는 힘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남편이 누구이고 아내가 누군지 모르지만, 낳기도 같이 안 낳았고 만나기도 맨 처음부터 안 만났는데, 중간에 만나서 사랑이라는 물건 앞에 씌운 이후부터는 그것을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길을 스스로 원하고 있는 거예요. 이것을 벗어나기 싫어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잘난 남편 모신 여자들은 말이예요, 그 옆에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미인인 여자가 나타나면 속이 뒤집어지고, 눈이 어두워지고, 귀가 막히고 말문이 막혀서 '허허허허' 죽으려고 하는 꼬락서니를 세상 사정 가운데서 많이 보지요? 그거 왜 그래요? 사랑이라는 감태기에 독자성을 가지고 천년 만년 살고 싶어하는 그 내적 성품이 있기 때문이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