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후퇴하면 대한민국에 대한 소망을 갖지 못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2권 PDF전문보기

여기서 후퇴하면 대한민국에 대한 소망을 갖지 못해

그러면, 내가 이번에 한국에 와서 왜 이렇게 바쁘냐 이거예요. 지금 바쁘다구요. 겨울이 가면 봄이 찾아옵니다. 봄이 되면 싹이 나고, 푸른 잎이 자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새로이 돋아난 잎을 보면 다 좋아합니다. 왜 좋아하느냐? 잎이 자람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꽃이 피고, 새로운 열매를 맺기 때문에 좋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걸 알아야 됩니다.

내가 한국에 온 것은, 세계사적으로 하나의 새로운 국가가 갈 수 있는 운명 앞에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길을 이어 주고 싶어서입니다. 그것이 나의 소원입니다. 봄을 맞을 수 있게 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남한의 4천만 백성이 새로운 잎을 내야 됩니다. 새로운 잎이 나와야 되겠다 이겁니다. 즉, 퇴폐적인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계적인 천운이 찾아온 시대 앞에 피어날 수 있는 새로운 싹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싹이 돋아나고 그 싹이 자라서 무성하면 무성할수록 꽃이 필 것은 틀림없고, 열매를 맺을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면 누가 싹이 되어야 되느냐? 그건 남한의 4천만 애국동지 여러분들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승공연합을 만나 가지고 새로운 면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또 문총재라는 사람도 이제 수차 만났기 때문에 많이 가까워졌지요? '저렇게 생긴 양반이구만. 요전에 이상하게 생각되더니만…' 여러번 만나니까 익숙해 가지고 '아 그런 양반이구나' 하고 알게 된 거예요. 그러나 몇 번 대한 것 가지고는 안 돼요. 싹이 자라야 되겠습니다. 새싹이 자라야 되겠습니다. 그 자라는 싹이 4천만이 되어야 되겠고, 꽃이 피어야 되겠습니다. 그 꽃은 4천만이 사는 가정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가정에서 꽃이 피어야 되겠습니다.

열매를 어디서 맺어야 되느냐 하면, 가정을 중심삼고 맺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살 수 없어요. 개인이 설 수 있는 곳이 가정이요, 국가의 맨 뿌리가 가정입니다. 가정이 기반이예요. 가정이 뿌리를 못 내리게 될 때는 그 나라는 쇠퇴합니다. 그 뿌리는 마르기 시작합니다. 가정에서 돋아 나온 식구가 새로운 뿌리가 되어서 파고들어가 가지고 환경을 소화하고,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는 자체력을 갖지 않는 나라와 국가는 흥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가정을 중심으로 하여 모든 환경을 여러 각도에서 소화하고 뻗어나갈 수 있는 힘을 어떻게 배출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예요. 그것이 이 민족의 흥망성쇠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입니다. 다 아시겠어요?

그래서 이번에 서울에 있는 통지부장 1만 2천 명에게 교육하는 것을 서둘렀던 것입니다. 처음 만났기 때문에 말하려면 좋은 말도 할 수 있어요. 듣기 좋은 말도 내가 할 수 있어요. 우리가 오늘 돌아가서는 그럴 거예요. '아, 총재님이 지금까지 많이 수고를 시켰는데 우리가 많이 수고했는데, 수고했다면서 칭찬도 안 해주신다'고. 얼마든지 칭찬하고 싶지요. 수고하셨어요, 응. 그동안 벼락같이 1만 2천 8백 명을 모아 교육하는 데 있어서, 그 배후에 곡절이 얼마나 많았는지 내가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잘 아는 사람입니다. 나라는 사람은 저 밑에서부터, 개인에서부터 전체로 추어 올라와 가지고 이런 기반을 닦았기 때문에, 또 세계적인 무대에서 세계적인 조직을 편성하고 그것을 경영할 수 있는 입장에 서 있는 만큼 안팎으로 환히 아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동안 통지부장들 교육하느라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수고해서 칭찬받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칭찬받고 나가 전사하는 것보다도 결의하고 충고를 받고 보람되게 전사하는 것이 위대하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거 무슨 말인지 이해돼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수고하셨지마는 여러분들이 여기서 후퇴하는 날에는 나는 대한민국에 대한 소망을 갖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