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상대가 있어야 움직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8권 PDF전문보기

사랑은 상대가 있어야 움직여

하나님도 재미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양반이 누구겠어요? 세상하게 되면 이상하지요. 영원한 세계에서 제일 재미있는 대왕님이 누구시겠어요? 한 분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예요, 하나님. 그러면 하나님이 자기가 만든 것 보고 재미가 있겠어요? 사랑을 하나님이 만들 수 있나요? 사랑은 가지고 있지만…. 그렇게 되면 논리적으로 모순이예요. 사랑은 가지고 있지만, 그거 어디서 나왔나요? 물론 하나님에게서 나왔지요. 사랑이 있긴 있지만 하나님 혼자 있으면 있는지 없는지 몰라요. 그렇지만 대상이 나오게 되면 이것이 움틀거린다는 겁니다. 우리 처녀 총각들 사춘기가 되게 되면 움틀거리지요? 왜 눈을 요렇게 감노? 물어 볼까봐 그러나 왜 눈을 감아, 아가씨? (웃음) 그래 마음이 꿈틀거려요? 꿈틀거려요, 안 꿈틀거려요? 꼬리를 젓는 다구요, 이게. 이게 구정물을 낸다구요.

사랑의 바람이 불었을 때는 천하가 다 아름답게 보이는 겁니다. 우리 할머니들 그렇습디까? 사랑의 바람이 불 때는 그 사랑의 훈풍이 얼마나 멋진지 천하가 다 아름답게 보여요. '이게 다 나를 위해 있구나' 하는 거예요. 내가 이렇게 움직이면 전부 다 박수치는 것 같고, 내가 춤을 추면 전부 다 같이 춤추는 것 같다는 거예요. 전부 다 그렇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춘기 시절을 맞는 처녀 총각들은, 더우기 처녀는 입이 터져서 '허허허' 웃는 겁니다. (웃음) 얼마나 웃기를 잘하느냐면 말이예요, 가을에 나뭇가지에서 잎이 다 떨어져 가지고 기가 막힌데 하나 달렸던 잎이 바람이 불어 딱 떨어지면, 그걸 보고 '하하하, 이햐' 이렇게 된다는 겁니다. (웃음) '야, 그거 멋지다. 낙엽이 떨어지는구나' 이런다는 겁니다. 그렇게 감수적(感受的)이라는 겁니다. '왜 이러노?' 그래요? 그런 논의도 하지요. 꽃을 봐도 뜯어 가지고 맛을 보고 싶다는 겁니다. 그렇다는 거예요. 난 모르지만 그런 것 같애. (웃음)

전부 다 사랑 보따리에 집어 넣으면 시인이 아닌 사람이 없고, 문인이 아닌 사람이 없고, 풍류객이 아닌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 소성을 인간이 갖고 있기 때문에 노래하는 사람이 벌어먹고 살 수 있고, 춤추는 사람이 벌어먹고 살 수 있는 겁니다. 인간은 사랑의 감성적인 본성의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만 자극시켜 주는 날에는 돈이고 뭣이고, 비싼 극장이고 뭣이고 문제가 안 되고 찾아간다는 겁니다. 다 그렇게 돼 있어요.

그렇다면 세상의 재미 중에 제일 재미가 무슨 재미일 것인고? 공부하는 재미, 돈버는 재미, 관공리가 돼 가지고 살살해서 한 계급 올라가는, 권력구조 세계에서 한 단계 올라가는 재미, 거기에는 투쟁이 벌어져요. 모든 것이 투쟁이예요. 돈버는 데도 투쟁이요, 공부하는 데도 투쟁이요. 다 투쟁입니다. 사랑의 길도 투쟁이예요, 투쟁. 그러나 사랑의 길은 지칠 줄 모른다는 겁니다. 그런 뭐가 있다구요.

그래서 재미 중에서 제일 재미가 뭐라구요? 여러분이 재미 본 중에서 제일 좋은 재미가 뭐예요? 난 나이가 많아서 모른다구요, 둔해서. 뭐예요? 「사랑」 사랑. 사랑이라는 겁니다.